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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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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Hamilton)이 지난 3월 11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주요 프레스를 대상으로 2025 상반기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장은 해밀턴을 소개하는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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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테마는 ‘더 워치메이커 오브 필름메이커’(The Watchmaker of Filmmakers)입니다. 지금까지 500편이 넘는 영화에 등장한 해밀턴은 단순 제품 협찬에서 멈추지 않고, 제작자가 필요하다면 함께 새로운 시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해밀턴은 시계 제작 이후엔 그 어떤 것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시계가 영화에 어떻게 등장하는지는 개봉 후에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근래 해밀턴은 스크린을 뛰어넘어, 파 크라이 6(Far Cry 6)를 시작으로 게임을 위한 시계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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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클래식 볼튼 데스 스트랜딩 2 리미티드 에디션
American Classic Boulton Death Stranding 2 Limited Edition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은 메탈기어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Kojima Hideo)가 제작한 시네마틱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본 행사 하루 전인 3월 10일, 코지마 히데오는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동시에 발매일을 확정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6년 만의 후속작인 만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해밀턴과 협업한 신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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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을 베이스로 새롭게 디자인한 신제품은 코지마 히데오와 함께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신카와 요지(Shinkawa Yoji)가 담당했습니다. 단순히 게임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동을 염두에 두어 디자인 및 개발에 2년 이상 걸렸다고 합니다. 기존 클래식한 볼튼에서 남아있는 요소는 특유의 곡선형 케이스뿐입니다. 미래의 고립된 인류를 다루는 어두운 배경에 어울리게끔 12시의 인덱스와 초침을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검은색입니다. 다이얼의 가장자리는 게임 곳곳에 나오는 타르를 연상하게끔 오돌토돌한 질감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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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6mm x 세로 48mm, 두께 13.7mm의 케이스는 철저하게 미래지향적입니다. 큰 사파이어 글라스 옆으로 SF 영화 속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6개의 작은 창이 자리합니다. 브레이슬릿은 넓은 중앙 링크와 양 옆의 좁은 링크로 직선미를 과시합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볼드한 디자인임에도 각각을 티타늄으로 제작한 덕분에 전체적인 무게는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방수 사양은 50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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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해밀턴의 주력 무브먼트 H10(진동수 3Hz, 파워리저브 80시간)입니다. 무브먼트 가장자리는 다이얼과 동일하게 타르를 표현한 그레인드 가공을, 글라스에는 검은 비를 형상화한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의 로고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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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아메리칸 클래식 볼튼 데스 스트랜딩 2 리미티드 에디션(Ref. H13605130)의 국내 출시 가격은 214만 원입니다. 출시는 6월 26일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출시와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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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마스터 퍼포머 오토 크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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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신제품 옆에는 재즈마스터 컬렉션의 최신작 퍼포머 오토 크로노가 자리합니다. 기존 퍼포머의 케이스를 유지하지만, 블랙 PVD 케이스부터 오픈워크 가공한 다이얼까지 모든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거기에 차콜 그레이와 실버의 대비, 메탈릭 블루 포인트가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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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마스터 오픈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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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조용하던 오픈 하트에서 새롭게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나잇 블루 다이얼 모델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어벤츄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처럼 밤하늘 속에서 반짝이는 별들이 인상적입니다. 다이얼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기존 42mm 버전 오픈 하트와 동일하지만,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는 오픈 하트에서도 처음 등장한 다이얼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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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에서의 두 번째 테마는 해밀턴이 미국 브랜드로 시작했다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주 랭커스터에서 시작한 해밀턴은 미국사처럼 파란만장하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줍니다. 1957년에는 세계 최초의 배터리 구동 방식의 전자 손목시계 벤츄라, 1970년에는 세계 최초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손목시계 펄사를 출시했습니다. 지금도 다시 등장한 PSR 컬렉션에서 OLED와 LCD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테마에서는 작년에 새롭게 출시한 PSR 74(>>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를 비롯, PSR 컬렉션과 벤츄라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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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테마는 해밀턴과 군용 시계의 헤리티지, 그리고 거기서 이어지는 일상으로의 모험을 테마로 합니다. 해밀턴은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군에 100만개가 넘는 시계를 공급했습니다. 미 해군을 위한 해양용 크로노미터를 유일하게 대량 생산한 제조사도 다름아닌 해밀턴입니다. 해밀턴은 이후로도 미군과의 지속적인 협업은 물론, 영국 공군을 비롯 세계 각국과도 연을 이어가 소비자들에게 밀리터리 툴워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해당 테마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카키 컬렉션의 신제품입니다.

 

L1040143-Enhanced-NR.jpg -카키 필드 쿼츠 33 & 38

 

작년 등장한 카키 필드 쿼츠는 1960년대 영연방의 비군사요원을 위해 제작한 카키 G.S.(General Service)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두 사이즈로 출시된 새로운 카키 필드 쿼츠는 24시간계가 없어진 깔끔한 인상과 함께 33mm는 과거 90년대 카키 필드를 연상시키는 사이즈, 38mm는 카키 필드 메카니컬보다 더 짧아진 러그 투 러그 덕분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에 블랙 다이얼 모델은 빈티지 라듐 톤의 슈퍼루미노바와 화이트 컬러의 슈퍼루미노바를 선택할 수 있는 세심한 구성도 돋보였습니다. 올해는 선택지가 더 늘어납니다. 기존 블랙, 블랙-라듐 야광, 네이비, 화이트 총 네 개의 컬러에 이어 그린 다이얼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모든 다이얼 베리에이션에 브레이슬릿이 추가됐습니다. 카키 필드 쿼츠 33mm와 38mm의 가격은 크기 상관없이 브레이슬릿 버전이 65만 원, 나토 스트랩 버전이 57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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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이번 행사에서는 각 테마마다 인기 모델과 주요 신제품은 물론, 미공개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추후 더 많은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니 다음 타석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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