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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세이코(Seiko)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 컬렉션의 탄생 6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현재는 프로스펙스(Prospex) 라인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세기의 시대별 아이코닉 디자인을 계승한 폭넓은 제품군으로 전 세계 다이버 워치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세이코 다이버 워치 60주년을 기념하는 3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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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Prospex Marinemaster Professional 
Seiko Diver's Watch 6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세이코 프로스펙스 마린마스터 프로페셔널 
세이코 다이버 워치 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LA081

 

차세대 마린마스터 프로페셔널(Marinemaster Professional) 신제품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마린마스터는 최초 일본 내수용으로 출시되었다가 다이버 워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글로벌 론칭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세이코 다이버 워치의 정점이자 가장 상징적인 플래그십 시리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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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오리지널 세이코 다이버 워치 6159-7001

 

지난 2023년에는 1965년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62MAS) 디자인을 계승하는 3가지 버전의 모델(SJE099, SJE101, SJE097)을 출시했는데, 올해는 1968년 300m 방수 성능을 앞세운 세이코 최초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이자 첫 하이비트 다이버 워치(6159-7001)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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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A081 (600피스 한정판)

 

세이코는 타사의 새츄레이션(Saturation, 포화잠수) 다이버 워치들처럼 별도의 헬륨 가스 방출 밸브 시스템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하나의 메탈 블록을 깎아 만든 이른바 원-피스 티타늄 케이스(One-piece titanium case) 구조를 통해 실제 수심 600m에서도 끄떡없이 견디는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를 완성했습니다. 브랜드 제조 전통을 이어가는 거라 사실 특별할건 없는데, 올해 마린마스터 프로페셔널 신제품은 이전 세대의 그것과 케이스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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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케이스에 별도의 러그 구조물과 함께 티타늄 브레이슬릿을 연결하는 4개의 스크류를 케이스백 쪽으로 추가한 것입니다. 원-피스 케이스를 관통하며 베젤을 케이스에 고정하지만 무브먼트를 감싸는 내부 구조와는 무관한 것이기에 방수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물론 그럴 일은 없지만 해당 스크류가 혹시나 빠지거나 해도 시계 자체의 성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별도의 스크류 장식 디테일의 힌트는 1975년 제작한 브랜드 최초의 티타늄 케이스 및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600m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6159-022)- 우리에겐 ‘튜나(Tuna)’라는 별명으로 더욱 친숙한 모델- 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600m 방수 성능 또한 오리지널 튜나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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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표면경화 기법인 슈퍼 하드 코팅(Super-hard coating) 처리한 티타늄 케이스의 직경은 45.4mm, 두께는 16mm로 상당히 벌키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러그-투-러그 길이가 50.4mm 정도로 크기에 비해 짧은 편이고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착용감은 과거의 스틸 제품들 보다는 훨씬 좋을 것입니다. 반면 단방향 회전 베젤은 티타늄 프레임에 블랙 DLC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인서트를 사용해 일상 스크래치를 방지합니다. 세라믹이 아닌 블랙 DLC 스틸 인서트를 사용한 것 또한 의도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포화잠수용 다이버 워치 특성상 외부 충격에 노출될 일이 잦기 때문에 장기적인 내구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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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데이션 처리한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은 심해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딥씨(Deep Sea)를 뜻하는 일본어 신카이(深海, Shinkai)에서 착안한 물결 문양의 텍스처 패턴을 새겼습니다. 이 또한 이전 세대의 마린마스터 제품들과 차별화하는 지점입니다. 지난 수년 간 그랜드 세이코와 세이코 컬렉션을 통해 누구보다 하이 퀄리티 다이얼 제작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이기에 새로운 마린마스터 시리즈의 다이얼 역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도트 또는 스퀘어 형태의 인덱스 및 핸즈에는 세이코 그룹의 독자적인 특수 야광도료인 루미브라이트(Lumibrite)를 두툼하게 도포해 어둠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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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마스터 프로페셔널 신제품(SLA081)에는 앞서 소개한 킹 세이코 바낙 시리즈와 동일한 3일 파워리저브의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L45를 탑재했습니다. 단, 원-피스 케이스 구조로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총 6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는 7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지정된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5천 200 유로(EUR). 덧붙여 이 시계는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청(JAMSTEC, 잼스텍) 연구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예정된 잼스텍의 북극 연구 프로그램에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과거에도 세이코는 잼스텍과의 협업으로 1983년 유인 심해 잠수함인 신카이 2000호(Shinkai 2000)를 통해 2종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의 수심 600m 방수 성능을 테스트하고, 2014년 카이코 7000 II호(Kaiko 7000 II)를 통해 오토매틱 및 쿼츠 사양의 두 1,000m 포화잠수 다이버 워치를 실제로는 수심 3,000m 깊이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해 이를 일련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랑스럽게 강조한 바 있습니다.  

 

Seiko Prospex 1968 Heritage Diver’s GMT Watch 
Seiko Diver's Watch 6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세이코 프로스펙스 1968 헤리티지 다이버 GMT 워치 
세이코 다이버 워치 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PB509 

 

또 다른 신제품 역시 1968년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6159-7001)의 특징적인 케이스 디자인을 계승합니다. 테두리 사면 처리한 두툼한 러그 및 4시 방향에 크라운이 위치한 형태가 오리지널을 쏙 빼 닮았습니다. 세이코 워치메이킹 1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3년 론칭한 프로스펙스 1968 다이버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 GMT(Prospex 1968 Diver’s Modern Re-interpretation GMT) 모델들(SPB381, SPB383)과도 외적인 특징이나 스펙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블루 세라믹 베젤과 블루 컬러 웨이브 텍스처 다이얼 조합으로 세이코 다이버 워치 60주년 기념 한정판만의 특별함을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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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B509 (6,000피스 한정판)

 

일상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슈퍼 하드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3.3mm이며, 스크류 케이스백 및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방수는 300m까지 보장합니다. 2023년 출시한 기존의 레귤러 모델들이 200m 방수였던 것과 결정적으로 차별화합니다. 다이얼 중앙 골드톤의 GMT 핸드와 24시간 눈금을 프린트한 돔형의 플랜지로 세컨 타임존의 낮/밤 시간대를 동시에 직관적으로 헤아릴 수 있습니다. 각 인덱스 및 핸즈에는 어김없이 특수 야광도료인 루미브라이트를 두툼하게 채워 실제 다이빙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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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이전 제품들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54를 이어 탑재했습니다. 워크호스인 6R35를 기반으로 GMT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그랜드 세이코 급에 탑재되는 9S(9S66) 계열의 GMT 칼리버처럼 1시간 단위로 GMT 핸드를 앞뒤로 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어 더욱 사용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다이얼 하단에 추가한 '오토매틱 3 데이즈(Automatic 3 Days)' 표기에서 알 수 있듯 3일 즉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1968 헤리티지 다이버 GMT 워치 신제품(SPB509)은 총 6,0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는 6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지정된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1천 900 유로(EUR). 

 

SPB509_SPB511_main visual.jpgSeiko Prospex 1965 Heritage Diver’s Watch 
Seiko Diver’s Watch 6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
세이코 프로스펙스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세이코 다이버 워치 6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SPB511

 

마지막 신제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65년 탄생한 세이코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 워치(62MAS) 케이스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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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오리지널 세이코 다이버 워치 62MAS

 

슈퍼 하드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3mm이며, 넉넉한 3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지난해 출시한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SPB451, SPB453)들부터 200m가 아닌 300m로 방수 성능을 개선해 선보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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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B511 (6,000피스 한정판)

 

무브먼트는 70시간 파워리저브 성능의 6R35를 기반으로 파워리저브를 3일간(72시간)으로 소폭 수정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55를 탑재했습니다. 세이코 다이버 워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첨단 반도체 웨이퍼 제조 기술을 응용한 일명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정밀전자제어기술)’로 매우 정밀하게 가공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전달 효율성 및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견고한 스크류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탄탄하게 감싸면서 4,800 A/m 정도의 기본 항자 성능 또한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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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익스텐션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클라스프 

 

그리고 앞서 소개한 1968 헤리티지 다이버 GMT 워치(SPB509)와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SPB511) 모두 새롭게 업데이트된 클라스프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쉽게 말해 다이빙 익스텐션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버클 사이드 푸시 버튼을 누를 때마다 2.5mm씩 6단계로 총 15mm까지 길이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실제 다이빙 환경에서 다이빙 수트 위에 시계를 착용할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클라스프 구조와 퀄리티가 월등히 개선되었기 때문에 세이코 다이버 워치하면 흔히 지적되는 단점을 적어도 이번 신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를 계기로 점진적으로 개선된 클라스프가 다른 레귤러 모델에도 확대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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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신제품(SPB511) 역시 총 6,0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는 6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지정된 리테일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1천 500 유로(EUR). 정확한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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