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U15, U16, U18
- 독일 잠수함 스틸과 워치 케이스 부품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독립 시계제조사 진(Sinn)이 자사의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컬렉션에 잠수함 스틸(Submarine Steel)을 사용한지 올해로 벌써 20주년이 됐습니다. 독일 밀리터리 스타일 다이버 워치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소재인 잠수함 스틸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16L 스틸 보다 155% 이상 단단하고 무엇보다 해수(海水)에 부식되지 않는 성질을 자랑합니다. 진은 2005년부터 베스트셀러인 U1을 필두로, U2, UX, U50, U212 등 독일어로 '작전타이머'를 뜻하는 단어(Einsatzzeitmesser)에서 착안한 EZM 시리즈의 대표적인 다이버 워치들에 1,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해군 함선으로 유명해진 유보트 스틸(잠수함 스틸)을 사용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다이버 워치 헤리티지를 구축해나갔습니다.
- U15, U16, U18 잠수함 기반으로 재가공을 거친 블록
2025년 잠수함 스틸 도입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는 전후 1970년대 초중반부터 취역한지 기본 36년 이상에 약 20만 해리 이상의 운행 기록을 보유한 실제 독일 잠수함의 선체를 가져다 신제품의 외장 케이스 소재로 삼은 것은 물론, 해당 잠수함의 이름까지 제품명에 부여했습니다. 독일 에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의 철강 회사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제조한 잠수함 중 타입 206을 퇴역 처리 전 선체 일부를 떼어다 작센 주 글라슈테 지방에 위치한 진의 인하우스 케이스 매뉴팩처 SUG(Sächsische Uhrentechnologie GmbH Glashütte)에서 워치 케이스를 포함한 부품 형태로 다듬어 새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렇듯 U15, U16, U18로 명명한 제품명은 바로 실제 잠수함을 구분하는 고유 넘버에서 따온 것이자 실제 해당 선체에 쓰인 고강도 잠수함 스틸 바탕으로 케이스를 제작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 U15, U16, U18 다이버 워치 3종
U15, U16, U18은 각기 다른 잠수함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케이스 사이즈 및 방수 성능에도 차별을 뒀습니다. U15의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1.2mm로 셋 중에서 가장 사이즈가 작습니다. 방수 성능 또한 가장 낮은 500m이고요. 반면 U16은 직경 44mm, 두께 14.7mm 크기에 수심 1,0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마지막 U18은 직경 44mm, 두께 15.5mm 크기에 수심 2,000m 방수를 보장하고요. 관련해 독일공업규격 DIN 8306과 유럽 다이빙 장비 규격 EN 250 / EN14143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물론, 방수 및 수압 테스트를 아예 별도로 다이빙 장비 전문 테스트 기관에서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 U15
세 버전 모두 단방향 회전 베젤도 브러시드 마감한 잠수함 스틸을 사용하면서 독자적인 스크래치 방지 기술인 테기먼트(Tegiment) 처리를 거쳐 일상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견고하게 이중으로 맞물린 래칫 구조의 캡티브 베젤(Captive bezel) 시스템을 적용해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베젤이 분리되지 않도록 했음은 물론입니다.
- U18의 다이얼 접사
그리고 세 버전 공통적으로 다이얼 디자인이 레귤러 모델과 다른데요. 잠수함이 바다 깊은 수면 아래로 내려갈 때 올라오는 기포를 심해를 상징하는 짙푸른 다크 블루-그린 컬러 다이얼 중앙에 형상화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하단에는 각 모델의 잠수함 넘버와 함께 알 수 없는 숫자를 표기했는데요. U15, U16, U18 잠수함의 실제 바닷길에서의 운행 거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U15는 200,045 해리, U16은 207,000 해리, U18은 192,842 해리 이런 식입니다. 그 위에 병기한 클라쎄 206(Klasse 206)은 타입 206 유보트를 뜻하는 것이고요.
- U16의 케이스백
세 버전의 무브먼트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U15와 가장 깊은 수심까지 내려가는 U18은 동일하게 ETA 2892에 견줄만한 셀리타의 자동 칼리버 SW300-1을 사용하고, 특이하게(!?) U16만 셀리타의 SW200-1을 탑재했습니다. 포화잠수가 가능한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인 만큼 전 모델 견고한 스크류 타입의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드러내지 않으며, 잠수함 스틸 케이스백 중앙에는 타입 206 잠수함의 실루엣을 스페셜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누가 봐도 특별한 모델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 U15(사진 좌)와 U16(우)
- U18
U15, U16, U18은 각각 전 세계 1,000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U15와 U16이 동일하게 각각 2,990 유로, U18은 3,23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입니다만 관심 있는 분들은 수입사 코스코(Tel. 02-747-7380)에 직접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U18 착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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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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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5.02.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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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디테일이 엄청 신기하네요. 실물이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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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근엄
2025.02.26 12:46
U15가 너무 멋지군요. 불과 11.2mm로 500m 방수라니 대단합니다. 급 뽑뿌가 몰려왔는데 지금 환율이......이 환율로 구입하면 시계값이 500만원에 세금 더하면.......어질어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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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이디엔
2025.02.26 14:42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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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랑에
2025.02.26 18:25
뽀글뽀글 기포 올라오는 다이얼이 엄청 매력적이네요 ㅋㅋ 진 시계 하면 투박한 이미지만 떠오르는데 이런 매력적인 디자인도 할 줄 아는 브랜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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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5.02.27 00:31
착용샷 보니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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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팽
2025.02.27 17:17
41mm모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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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함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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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연
2025.03.07 12:08
정말 강해보이긴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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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이쁘고 케이스백 잠수함 각인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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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킹
2025.03.12 13:19
진은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툴워치로 이만한게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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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진..역시 잘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