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IWC가 2025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Mercedes-AMG Petronas Formula One™ Team)을 위해 CEO 겸 대표인 토토 울프(Toto Wolff)에 헌정하는 100피스 한정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 2021년 발표한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신제품의 기본적인 틀은 지난 2021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서 첫 선을 보인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Big Pilot’s Watch Shock Absorber XPL)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험적인(Experimental)'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XPL)을 병기한 데서 알 수 있듯(이는 또한 IWC 샤프하우젠 매뉴팩처 내 스페셜 유닛인 엔지니어링 부서의 이름이 되기도 함), 굉장히 실험적인 컨셉으로 공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모은 토킹 피스였는데요. 

- 신제품을 착용한 토토 울프 

이전 포뮬러 원 경기 도중 토토 울프가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의 프로토타입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는데, 바로 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IWC가 사전에 준비한 고도의 전략적인 밑밥이었던 셈입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의 2025년 새로운 시즌의 엔진(레이싱카)을 공개하고, 조지 러셀(George Russell)의 새로운 팀 동료로 이탈리아 출신의 주니어 드라이버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Andrea Kimi Antonelli)를 영입한 가운데, 오랜 스폰서 겸 파트너사인 IWC까지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토토 울프 X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을 공개함으로써 제대로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전작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은 특허 받은 스프링-g 프로텍트(SPRIN-g PROTECT®) 시스템을 적용한 IWC 최초의 시계입니다. 연구 개발에만 무려 8년이 소요된 스프링-g 프로텍트 시스템은 쉽게 설명하면 무브먼트를 감싸는 특수한 스프링의 작용으로 시계 외부에 가해지는 충격, 특히 지포스(g-force) 즉 중력가속도로부터 무브먼트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Cavendish Laboratory)의 균열 및 충격 물리 그룹(Fracture & Shock Physics group)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한 충격 테스트에서 무려 30,000 g 이상의 중력가속도에서도 파손되지 않는 성능을 확인했다고 전해집니다. 

관련해 IWC의 연구 및 혁신 부서(Department Manager Research & Innovation) 관리자인 로렌츠 브루너 박사(Dr. Lorenz Brunner)는 "시계가 충격을 받을 때 무브먼트와 부품은 중력가속도의 영향을 받게 된다. 파일럿이 조종석에서 단단한 표면에 우연히 시계를 부딪치게 된다면 중력가속도가 300~1000 g에 달하는데, IWC의 충격 흡수 시스템은 충격 테스트에서 검증된 것처럼 30,000 g 이상의 중력가속도에서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을 만큼 시계의 무브먼트를 효율적으로 보호한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 추가 제공되는 블랙 러버/텍스타일 스트랩 장착 모습 

핵심이 되는 스프링-g 프로텍트 시스템을 위해 IWC는 벌크 메탈릭 글라스(Bulk Metallic Glass, BMG)로 불리는 비정질의 특수 신소재를 도입했는데요. 또한 해당 스프링을 가리켜 캔틸레버 스프링(Cantilever spring)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메탈 소재 대비 탄성도가 매우 뛰어난데다 충격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그물망처럼 펼쳐놓은 형태로 제작한 것입니다. 또한 블랙 티타늄 소재의 케이싱 링으로 다시 한 번 감싸 케이스 무게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한층 내구성을 더합니다. 분해도를 보면 크라운으로 연결되는 와인딩 스템의 위치까지 고려해 해당 부위를 안으로 파이게 제작할 만큼 디테일한 면면이 돋보입니다. 

이번 신제품의 케이스는 2021년 전작과 마찬가지로 IWC만의 특허 소재인 세라타늄(Ceratanium®)을 사용했습니다. 티타늄 합금을 기반으로 고온의 특수한 가마에서 일련의 소결 과정을 통해 케이스 표면에 블랙 세라믹을 증착시켜 소재 자체를 변형시킨 것으로, 가볍고 단단한 티타늄의 장점과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의 장점이 어우러진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재입니다. 케이스 및 커다란 직경의 빅 파일럿 특유의 어니언 크라운 역시 세라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2.06mm이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쇼크 업소버 XPL만의 특징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의 시그니처 컬러인 터콰이즈에 가까운 민트 그린(일명 페트로나스 그린)을 캔틸레버 스프링 부품에 PVD 코팅으로 입혀 한눈에 페트로나스 F1™ 팀을 위해 제작한 특별한 모델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다이얼 중앙은 브라스(황동) 베이스에 특수 제작한 치즐(끌)을 이용해 스탬핑 가공하고 매트한 블랙 컬러를 입혀 빅 파일럿 워치의 헤리티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2021년 10피스 한정 제작된 전작(Ref. IW357201)과 다이얼 디자인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전 모델에 없던 미닛 트랙 외곽 링을 추가하고, 삼각형 블랙 핸즈의 디자인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가운데를 비워낸 오픈워크 형태로 제작하면서 끝부분에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12-3-6-9시 방향의 아플리케 인덱스 및 초침과 짝을 이루며 어둠 속에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약 5일간(12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자동 칼리버 32101을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마크 XX 시리즈와 뉴 인제니어 라인에 사용되는 워크호스 32111에서 날짜 표시 기능을 제거한 베리에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총 154개의 부품과 21개의 주얼로 구성된 32101 칼리버는 IWC 매뉴팩처 칼리버의 상징과도 같은 펠라톤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과 유사한 양방향 폴 와인딩 시스템(Pawl winding system)과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소재의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레버를 적용하고, 흔히 핵기능으로 통하는 센트럴 해킹 세컨즈를 지원합니다. 블랙에 가까운 세라타늄 케이스와 어울리도록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와 브리지, 날개형 오픈워크 로터까지 매트하게 올-블랙 코팅 마감하고, 틴티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글라스 안쪽에는 다크 그레이 컬러 프린트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의 수장이자 이번 신제품의 주인공이 된 토토 울프의 시그니처(서명)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선사합니다. 

참고로 스트랩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을 상징하는 페트로나스 그린 컬러 러버 스트랩을 기본으로, 텍스타일(직물) 인레이를 적용한 블랙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해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토토 울프 X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Ref. IW356201) 에디션은 총 1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IWC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3,22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IWC 고객 센터(Tel. 1877-4315)를 통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