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뉴 버전 외
스위스 시계제조사 라도(Rado)가 아이코닉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DiaStar Original) 컬렉션에 2025년 새로운 사이즈의 3가지 컬러 다이얼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다이아스타 오리지널의 특징적인 케이스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보다 컴팩트하고 화사하게 거듭난 신제품을 만나보시죠.
- 2022년 출시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38mm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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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탄생한 다이아스타는 개성적인 케이스 형태는 물론 시계 업계 최초로 하드메탈로 불리는 텅스텐 카바이드(Tungsten carbide)를 외장 소재로 택하면서 전면 글라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는 등 진정으로 선구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컬렉션명을 다이아몬드와 스타를 결합한 다이아스타로 강조한 것은 어쩌면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이 시계가 브랜드의 새 시대를 이끌 별(스타)이 되길 바라는 브랜드의 바람을 투영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60주년을 맞은 지난 2022년 브랜드는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비롯해, 3가지 컬러 다이얼로 변주한 레귤러 모델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는데요. 성공적인 전작의 뒤를 이어 올해는 기존의 38mm 보다 작은 30mm 사이즈의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3가지 컬러 공통적으로 케이스는 이전 38mm 버전과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미들 케이스에 베젤은 세라믹 베이스에 미량의 메탈 합금을 뒤섞은 라도만의 독자적인 탄화티타늄 특수 세라믹 화합물인 세라모스™(Ceramos™)로 제작했습니다. 은은한 플래티넘 컬러를 머금은 세라모스™는 스크래치에 강한 세라믹의 장점에 전통적인 하드메탈 보다 훨씬 더 낮은 비중량과 높은 내구성으로 패싯 가공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한 시계의 페이스 전체를 이상적으로 보호합니다.
정확한 케이스의 사이즈는 가로 30 x 세로 35.6 x 두께 11mm로, 확실히 전작(가로 38 x 세로 45 x 두께 12.1mm)과 비교하면 작아졌습니다. 한층 컴팩트해진 사이즈는 손목이 얇은 아시아 남성들은 물론 젊은 여성들 또한 반길 만합니다.
다이얼은 빙하호의 블루 컬러를 재현한 글래시어 레이크(Glacier lake)를 비롯해, 민트에 가까운 터콰이즈(Turquoise), 만개한 이국적인 꽃의 퍼플 컬러를 재현한 달리아(Dahlia) 총 3가지 컬러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톤-온-톤의 가로 또는 세로로 브러시드 패턴 마감 다이얼을 적용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화이트 프린트 처리한 브랜드 로고 위에 어김없이 컬렉션을 상징하는 움직이는 닻 모양의 심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맞은편 6시 방향에 날짜창을 배치했습니다. 이전 38mm 버전과 또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바로 요일창을 생략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다이얼의 전체적인 균형미는 새로운 30mm 버전 쪽이 더 좋습니다.
세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4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자동 칼리버 R586을 탑재했습니다. 높은 항자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갖추고, 기존의 3포지션에서 5포지션 조정으로 좀 더 다양한 방향에서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단,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습니다. 케이스 방수 성능은 100m로 일상의 여러 환경에서 편하게 착용하기 좋습니다.
2025년 새로운 사이즈로 거듭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신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글래시어 레이크(Ref. R12170343), 터콰이즈(Ref. R12170323), 달리아(Ref. R12170333) 3가지 컬러 다이얼 버전 동일하게 각각 2백 9만원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라도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신제품 추가
라도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X 테즈 차우한
또 다른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신제품은 영국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이자 제품 디자이너인 테즈 차우한(Tej Chauhan)과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그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20년 트루 스퀘어(True Square) 라인을 통해 밝은 옐로우 컬러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로 무장한 첫 협업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이듬해인 2021년 굿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그랑프리 금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표본으로 남았습니다.
- 디자이너 테즈 차우한
그리고 올해 2번째 협업의 타켓으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이 선택됐습니다. 라도의 어쩌면 가장 컬트적인 모델을 바탕으로 테즈 차우한의 개성적인 테이스트까지 반영되어 기존에 볼 수 없는 전혀 새로운 모델이 탄생한 것입니다. 특히 유광의 옐로우 골드 컬러 PVD 코팅 처리한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컬렉션의 특징적인 후드형 세라모스™ 베젤부터 스틸 소재의 미들 케이스와 크라운까지 전면부를 전체 옐로우 골드 컬러로 입혀 라도와의 첫 협업의 결실인 트루 스퀘어 옐로우 세라믹과도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옐로우는 디자이너 테즈 차우한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면서 한편으로는 2023년 출시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스켈레톤을 떠올리게 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38 x 세로 45 x 두께 11.7mm로 이전에 출시한 남성용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제품들과 사이즈는 거의 동일합니다. 매트한 블랙 컬러 다이얼에 방사형의 실버 또는 블루 컬러 프린트로 미닛 트랙을 대신했는데요. 특유의 그래픽적인 디자인에서 테즈 차우한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로 코팅 처리한 삼각형 아워 및 미닛 핸즈 역시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3시 방향에는 요일과 날짜창을 나란히 배치했는데, 블랙 디스크 바탕의 독자적인 폰트 디자인 역시 테즈 차우한의 솜씨라고 합니다.
울퉁불퉁한 그레이-화이트톤의 스트랩 역시 독특합니다. 베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스포티한 디자인을 원했던 테즈 차우한은 처음부터 스트랩은 반드시 러버 소재여야 한다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골드 컬러 시계의 틀에 박힌 공식을 탈피하고자 스트랩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스트랩 내부 한쪽 면에는 'The time is now(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와 'TC Souvenirs of The Near Future ©(가까운 미래의 테즈 차우한 기념품)'이란 뜻의 문구를 새겨 다른 면과 구분하면서 디자이너 협업 스페셜 에디션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폴딩 클라스프 커버에도 라도와 테즈 차우한 이니셜(Rado X TC) 문구를 함께 새겨 소장의 의미를 더합니다.
무브먼트는 시간 외 날짜 및 요일 표시 기능을 갖춘 자동 칼리버 R764를 탑재했습니다. 신뢰할 만한 범용 자동 ETA 2836을 베이스로 파워리저브 성능을 80시간으로 대폭 향상하고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 기존의 3포지션에서 5포지션 조정으로 보다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유광의 다크 그레이 컬러 PVD 코팅 처리한 스틸 케이스백에 일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삽입해 자동 무브먼트의 부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백 한쪽에는 스페셜 에디션 문구와 함께 테즈 차우한 특유의 폰트로 이름을 새겨 라도와의 기념비적인 디자인 협업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라도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X 테즈 차우한 스페셜 에디션(Ref. R12165155)은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진 한정판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에 걸쳐서만 한정 출시하며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3백 2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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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케이스가 특히 개성넘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