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TAG Heuer)가 포뮬러 1의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Oracle Red Bull Racing) 팀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한정판을 선보입니다.

 
-잭 호이어와 엔초 페라리  

태그호이어는 모터스포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브랜드입니다. 1963년, 레이싱이 취미였던 당시 4대 회장 잭 호이어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레이스였던 까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영감을 받아 첫 까레라를 출시했습니다. 태그호이어는 이후 1969년에는 모터스포츠의 성지 모나코의 그랑프리를 기념하는 모나코, 1986년에는 최고의 오픈휠 레이스 Formula 1(이하 F1)에서 이름을 따온 포뮬러 1까지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1970년대에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1980년대에는 맥라렌 레이싱과 아일톤 세나 등 당대 최고의 F1 팀과 선수를 후원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1992년부터 2003년까지는 F1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신제품의 주역은 2016년부터 태그호이어가 후원하고 있는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입니다.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은 2005년에 창단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F1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팀입니다. 이들은 참가 6시즌 만에 컨스트럭터 챔피언과 드라이버 챔피언을 동시에 달성하는 한편, 두 타이틀을 4년동안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올해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팀의 드라이버 막스 베르스타펜이 드라이버 챔피언을 확정 지으며 지난 20시즌 동안 드라이버 챔피언 8회, 컨스트럭터 챔피언 6회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새로운 포뮬러 1은 태그호이어가 레드불 팀의 20번째 시즌을 기념함과 동시에 챔피언 타이틀을 축하하는 모델입니다.

다이얼은 F1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곳곳에 자리합니다. F1의 서킷에서 영감을 받아 아스팔트의 질감을 재현했습니다. 앞서 출시된 인디 500 에디션(Ref. CAZ101AW.BA0842)과 동일한 질감입니다. 그러나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만을 위한 에디션 답게 팀의 상징 컬러인 블루 컬러로 차별화합니다.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은 자동차의 속도계에서 영감을 받아 레드 존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초침과 30분 카운터에 붉은색 요소를 가미하고, 다이얼 왼쪽에 레드불의 로고를 새겨 이번 신제품의 주역이 누구인지 상기시킵니다. 5분 단위 마커와 중앙의 핸즈에는 노란색을 더해 황기(Yellow Flag, F1에서 주의를 뜻하는 깃발)를 연상시킵니다.

케이스는 블랙 DLC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입니다. 직경 43mm, 두께 12.4mm의 사이즈는 기존의 포뮬러 1과 동일합니다. 2시 방향의 푸셔에는 레드불의 로고와 동일한 붉은색의 디테일이 추가되었습니다. 베젤에는 레드불의 상징색인 블루 컬러의 알루미늄 인서트가 들어갑니다. 베젤의 문구를 보면 특이한 점이 보입니다. 일반 포뮬러 1 라인업은 ‘TACHYMETER’ 표시와 함께 타키미터의 시작점이 240km/h입니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은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머신의 최고 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SPEED’와 함께 400km/h부터 시작합니다. F1의 최고 속도가 350km/h 내외인 것을 생각하면 의도적인 디테일입니다. 방수 사양은 방수에 불리한 크로노그래프임에도 야외 활동에 전혀 무리 없는 200m입니다.

케이스백은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팀의 로고와 이를 맞이하는 체커기, 그리고 가운데 태그호이어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상단에는 이번 제품이 3000개의 한정판임을 알려주는 문구가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날짜 기능과 1/10초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탑재된 쿼츠입니다.

스트랩은 블루 컬러의 러버 밴드입니다. 중앙을 경계로 좌우를 직물 느낌으로 가공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러버 스트랩에 스포티함을 더합니다. 버클은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블랙 핀 버클을 사용합니다.

태그호이어 포뮬러 1 크로노그래프 X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에디션 (Ref. CAZ101AZ.FT8090)는 단 3000개만 한정생산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390만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