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오롤로지™를 표방하는 로저드뷔(Roger Dubuis)가 올해도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원탁의 기사(Knights of the Round Table)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2013년 처음 공개된 원탁의 기사 컬렉션은 매번 다양한 소재 및 디자인을 통해 시리즈를 다각화하는 한편, 지난 2022년에는 설계가 까다로운 센트럴 투르비용까지 도입하며 로저드뷔만의 우수한 워치메이킹을 증명했습니다. 올해는 아서 왕 전설에서 왕의 조력자이자 대마법사인 멀린에게 헌정된 새로운 챕터입니다. 그래서 이름 붙여진 시계의 풀네임도 원탁의 기사 '전지전능한 멀린' 에디션(Knights of the Round Table The Omniscient Merlin Edition)입니다. 

다이얼은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북아일랜드의 육각기둥 모양의 지형)가 연상되는 육각형 패턴이 반복됩니다. 로저드뷔는 자이언츠 코즈웨이를 표현하기 위해 18K 핑크 골드 베이스 플레이트를 가공하여 구멍과 육각형 단면을 만들고, 표면을 블랙 PVD로 코팅했습니다. 거기에 18K 핑크 골드 아래의 몇몇 부분을 레이저로 드러내고 선레이 피니싱과 무광으로 마감하였습니다. 56개의 돌기둥은 각각 천연 현무암, 솔리드 핑크 골드, 무라노 스타일 블랙 글라스, 투명 글라스를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하여 멀린의 마법을 장인의 손길로 재현하였습니다.

자이언츠 코즈웨이의 가장자리에는 언제나처럼 12명의 기사가 통로를 따라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원탁의 기사 컬렉션은 드로잉과 레진 목업 작업 이후, 3D 스캔을 통한 몰딩 및 주조 과정을 거쳐 핑크 골드 소재로 생동감 넘치는 6mm 남짓의 열두 기사가 탄생합니다.

직경 45mm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는 베젤과 미들 케이스 사이에 별도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창을 삽입했습니다. 덕분에 로저드뷔가 만들어낸 자이언츠 코즈웨이를 사방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검의 손잡이를 형상화한 크라운 가드는 이름 그대로 왕관 모양을 한 크라운을 감싸고 있습니다. 표면 마감은 기존과 동일하게 새틴 브러시드 가공을 중심으로 중간중간 폴리시드 가공을 곁들였습니다.

무브먼트는 이전 원탁의 기사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RD821(4헤르츠, 48시간)을 탑재했습니다. 총 172개의 부품으로 제작된 RD821은 고급 시계 무브먼트 인증 중 독보적인 푸와송 드 제네바(Poinçon de Genève, 제네바씰)의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수작업으로 마감된 부품들은 중세 유럽 성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은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백의 가장자리에는 2013년 첫 출시된 원탁의 기사부터 이어져 온 “Around this table, the bravest knights will gather as equals(이 원탁의 주위로 가장 용감한 기사들이 평등하게 모일지어다). They will set forth in search of adventure, righting wrongs, protecting the weak and humbling the proud(그들은 모험을 찾아 떠나고, 잘못을 바로잡고, 약자를 보호하며, 교만한 자를 겸손케 하리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엑스칼리버 케이스만을 위해 제작된 검은색 소가죽 스트랩은 삼지창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트리플 러그에 빈틈없이 밀착됩니다. 흡사 근육처럼 엠보싱 처리된 가죽이 러그 사이의 공간을 채워주어 시계의 존재감을 더해줍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트리플 폴딩 타입입니다. 모든 전용 스트랩은 로저드뷔의 독자적인 퀵 릴리즈 시스템(QRS)을 통해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로저드뷔 ‘전지전능한 멀린’ 에디션(Ref.RDDBEX1094)은 단 28피스 한정 출시합니다. 새로운 원탁의 기사 에디션은 지정된 로저드뷔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