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오메가(OMEGA)가 1959년 제작한 2세대 스피드마스터(Speedmaster)로 우주에 간 최초의 스피드마스터 모델(CK 2998)을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재현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시계의 닉네임부터 우주 최초의 오메가를 뜻하는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The First OMEGA in Space)'로 명명해 역사적인 이벤트와의 직접적인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2세대 스피드마스터 CK 2998
1958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설립과 동시에 추진된 미국 최초의 유인 위성 발사 계획인 프로젝트 머큐리(Project Mercury)의 일환으로, 1962년 10월 3일 우주비행사 월터 월리 쉬라(Walter “Wally” Schirra)가 시그마 7(Sigma 7)호를 타고 9시간 13분 11초 동안 지구 궤도를 6바퀴 선회하는데 성공했을 때 그의 손목에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가 함께 했습니다. 바로 2세대 스피드마스터인 CK 2998이 그것인데요. 이는 NASA에 의해 공식 채택되기 이전에 월터 쉬라가 직접 구매한 개인 소장품으로 그가 시중에 출시된 여러 브랜드의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중 우주 비행시 착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구매한 것이었습니다. 1957년 제작된 1세대 스피드마스터 일명 ‘브로드 애로우’ 모델(CK 2915)과 비교하면 일단 핸즈 형태부터 가느다란 일명 알파(Alpha) 핸즈를, 대칭형 케이스에 타키미터 스케일이 더해진 베젤 인서트의 소재로 양극산화 처리한 블랙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2024년 새롭게 재탄생한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는 폴리시드 및 브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9.7mm, 두께는 13.4mm이며,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1960년대 CK 2998의 헤잘라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돔형의(박스 형태에 가까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특유의 빈티지 스타일을 더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파이어 크리스탈 중앙에 옛 빈티지 모델처럼 얕게 오메가 로고 인그레이빙까지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블랙 컬러 알루미늄 베젤 인서트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타키미터 스케일과 함께 숫자 '90' 위에 도트 표시를 더한 문워치의 상징적인 디테일인 'DON(Dot Over Ninety)'을 잊지 않았습니다.
다이얼은 화학적 증착 공정(CVD)을 통해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 및 블루 컬러가 은은하게 감도는 컬러 코팅 후 선레이 마감했습니다. 해당 다이얼 컬러는 1960년대 제작된 일부 CK 2998 모델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통 인덱스 및 알파 핸즈에는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빈티지풍의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그린 컬러로 발광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3시 방향의 30분 카운터, 6시 방향의 12시간 카운터, 9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가 동심원 형태의 스네일 패턴 장식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12시 방향의 빈티지 오메가 아플리케 로고 장식, 스피드마스터 필기체 폰트 등 다이얼의 조화로운 다른 디테일 역시 오리지널 CK 2998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렇듯 외형은 역사적인 빈티지 모델을 충실하게 재현했지만, 무브먼트는 최신 엔진을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문워치와 동일한 인하우스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3861을 탑재했습니다. 클래식 문워치 칼리버 1861의 안정적인 설계를 기반으로 오메가 매뉴팩처 칼리버의 상징적인 부품인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비롯해,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기존의 니바록스를 대신한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습니다. 나아가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해 10일간 총 8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받고, 15,000 가우스 이상의 강력한 자기장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시계임을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오메가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5년간의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이 적용됩니다. 파워리저브는 50시간 정도를 보장하고요.
단, 스크류 타입의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을 채택해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빈티지 리-이슈 모델 특성상 어쩌면 당연한 선택인데요.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방수 제품임을 뜻하는 오메가 컬렉션의 상징적인 해마 메달리온과 함께 시계의 별명인 'The First OMEGA in Space'과 NASA의 비행사 월터 쉬라가 우주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날(1962년 10월 3일), 'October 3, 1962' 문구를 함께 인그레이빙해 특별한 소장의 의미를 더합니다.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 신제품은 블랙 또는 브라운 컬러 레더 스트랩을 체결한 모델과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합니다. 특히 테이퍼드 가공된 '플랫 링크' 브레이슬릿 모델에는 특허 받은 컴포트 릴리즈 어저스트먼트 시스템(Comfort release adjustment system)을 적용해 간편하게 길이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로 우주에 간 2세대 스피드마스터를 제대로 리-이슈한 신작 스피드마스터 '퍼스트 오메가 인 스페이스'는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블랙 가죽 스트랩(Ref. 310.32.40.50.06.001)과 브라운 가죽 스트랩(Ref. 310.32.40.50.06.002) 모델이 동일하게 각각 1천 90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Ref. 310.30.40.50.06.001) 모델이 1천 14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매장 입고 현황 관련해서는 가까운 백화점 내 오메가 부티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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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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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4.10.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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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만범
2024.10.05 02:47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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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10.05 12:42
오메가는 문워치 없었음 어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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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4.10.05 13:47
이쁘긴 한데, 핸즈가 바뀐게 좀 그렇군요.
문워치는 처음에 달에 간 시계의 원형을 어떻게 이어받는지가 중요할텐데, 검형 핸즈는 멋은 있고 개인적으로도 좋은데.
문원치에 적용하는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군요.
문워치 원형에서 너무 밧어난다는 인상을 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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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4.10.06 10:35
Fois는 계속 이런 형태 핸즈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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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4.10.07 13:12
하지만 결국 이것도 문워치니까요
거기에 뒷판에 10월 3일을 각인했으면 더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오메가에서 만드는 문원치 라인의 시계는 달에 간 시계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시계일테니까요.
오메가라는 회사와 구입하는 사람의 선호의 문제지만, 문워치 라인으로서 적합하냐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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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4.10.07 15:25
그런 변주를 통해... 더 많이 팔고자 하는거 아닐까요? 기본 문워치와는 다른걸 사고싶은 사람들에게요 아 물론 저도 개인적인 의견이고 저는 기본 문워치가 더 좋은 문워치 오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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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4.10.08 01:25
저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 문워치의 디자인이 심심하다고 생각할 사람도 많아요.
개인적으로 핸즈는 저 검형 핸즈가 더 이쁘거든요.
그런데 이 시계의 라이벌은 로렉스나 다른 브랜드가 아니라 오메가의 문워치라고 생각해요.
문워치 같은 경우는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새로운 모델을 기추하는 사람도 꽤 있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새로운 변화를 준 모델과 기존의 문워치에서 작은 외양적 변화를 준 모델 중에
저는 후자를 선택할 것 같아서요,
오메가도 나름 시장 조사를 해서 이 모델을 낸 거겠지만, 제 사견은 너무 파격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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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팽
2024.10.08 13:04
문워치가 아니죠.
현재의 핸즈도 복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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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4.10.09 14:41
그래서 이 시계에 대한 구매 욕구사 거의 사라졌습니다.
오메가 라는 브랜드 자체를 매장에서 일하던 종업원갖 떄문에 좋아하지는 않는데, 문워치는
이상하게 끌리거든요, 그래서 전모델과 현재 모델 두개를 있어요.
아마 달에 가장 먼저 간,(일등으로 갔겠지요) 시계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 문워치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 핸즈 였는데, 검형은 아주 좋아하는 디자인아라서...
마음에 드는 핸즈와 솔리드 백 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라서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문워치 아니라도 하니까 구매 욕구가 거짓말처럼 사라지더군요. 중간에 문워치와 같은 수동 무브를
쌌다는 내용 떄문에 문워치하고 생각한 것 같아요.^^
우주에 처음 간 건 미국이 아니어서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정체성의 문제에서 상징성의 문제로...
댓글이 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 아래분의 댓글과 더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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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 vader
2024.10.08 04:23
정확하게 얘기하면 문워치는 아니고 그냥 스피드마스터라 부르는게 맞겠죠. 우주에 처음나갔다고 다 문워치는 아닙니다! ㅋㅋㅋ
달 역사에 중점을 둔 구매자는 달나라 갔다온 디자인 사시면 되는거고, 프리(pre)문 이라 불리는 초기형들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프리문 스피디를 사시면 그만인겝니다(참고로 이 모델은 웹사이트에서도 문워치로 구분되어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스피드마스터 팬들과, 빈티지 매니아들, 두마리 토끼를 잡고자 노력하는 오메가의 열일함을 엿볼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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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4.10.08 08:35
그렇기 시대를 나눠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메가에서도 시장 조사를 해서 만들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달에 가기 전에 우주를 먼저 나갔을 테니까요.
달에 가는 것 이외에도 미국에서 우주에 처음 나간게 오메가 시계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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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4.10.05 16:25
Fois 이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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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10.06 00:18
예쁘게 잘 나왔네요~
다만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은 느낌이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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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4.10.06 11:23
현대에 맞게 모던한 느낌으로 잘 재해석 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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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10.06 12:36
언제봐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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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자
2024.10.06 19:16
기대되는 피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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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계
2024.10.09 10:42
짭 파티나가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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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24.10.09 21:21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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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10.10 14:27
깔끔하게 잘 다듬어 나온 느낌입니다. 그런데 스피드마스터 패밀리 안에도 너무도 많은 변화가 존재해서
공부를 해도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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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홈런
2024.10.10 18:52
역시 예뻐여 무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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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죠
2024.10.12 16:21
이제 문워치도 천만원이 넘는군요... 600일때가 언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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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범
2024.10.16 10:43
스피드마스터가 제일 아이코닉한 워치인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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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10.16 23:31
클래식함과 현재적인 느낌의 조화가 이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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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Label
2024.10.25 15:48
오메가의 변주는 예측 가능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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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가능
2024.10.31 01:30
fois는 어떤 버전이든 매력있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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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
2024.11.02 23:27
요즘 문워치가 왜이렇게 예뻐보이는지 모르곘습니다. 정말 밸런스가 좋은 시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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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푸들
2024.11.08 19:27
실물 봤는데 다이얼 색감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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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취맨
2024.11.25 13:43
개인적으로 po를 가지고 있지만 꼭 들이고 싶은 라인입니다. 손쉽게 손이 가는 녀석들은 항상 소장 하고 싶은 부분이죠 ba도 단종된게 아쉽네요 힌판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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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예쁜데요. 사이즈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