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X 포터 클래식 한정판
세이코(Seiko)가 일본의 패션 브랜드인 포터 클래식(Porter Classic)과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우리에겐 웰메이드 가방 브랜드로 유명한 요시다 포터의 설립자의 아들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요시다 카츠유키(Katsuyuki Yoshida)가 2007년 자신의 아들 레오 요시다(Leo Yoshida)와 공동 설립한 포터 클래식은 일본의 전통 직조 기술을 응용한 고급 의류 및 액세서리로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이코는 포터 클래식과의 협업을 통해 1913년 제작된 세이코 브랜드 및 동양 최초의 손목시계인 로렐(Laurel)을 계승하는 프레사지(Presage) 모델을 기반으로 한정판을 선보였습니다. 전통을 중시하며 21세기의 네오클래식을 표방하는 포터 클래식 브랜드의 기조와도 닮아 있는 제품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해 로렐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며 선보인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한정판(Ref. SPB359)과 차별화해 이번 신제품에는 포터 클래식을 상징하는 컬러에서 착안한 시크한 블랙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해 눈길을 끕니다.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35mm, 두께는 12.3mm로, 전작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한정판 보다 사이즈를 더욱 작게 제작해 고전적인 스타일을 배가합니다. 오리지널 로렐이 그랬듯,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진화하는 과도기적 형태인- 케이스에 루프 구조를 납땜한- 일명 무버블 러그(Movable lugs),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이는 형태의 독특한 러그 구조를 갖추고 있어 그 자체로 레트로한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케이스는 50m 정도의 방수를 보장하며, 내부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빈티지 모델 특유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까지 재현했습니다.
클래식한 폰트의 아라비아 숫자 및 서양배를 떠올리게 하는 페어(Pear) 쉐입 핸즈가 어우러진 다이얼은 앞서 강조했듯 우루시가 아닌 블랙 에나멜링 처리한 것으로, 세이코와 오랜 세월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40년 넘는 경력의 베테랑 에나멜 장인 요코자와 미츠루(Mitsuru Yokozawa)가 참여했습니다. 오리지널 로렐과 다이얼 컬러가 다르긴 하지만 얇고 길쭉하게 뻗은 핸즈, 서브다이얼 외곽의 레일로드 미닛 트랙 등 로렐의 고전적인 디테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작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한정판과 마찬가지로 '숫자 4'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느 아라비아 숫자와 차별화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워크호스인 6R 베이스를 기반으로 24시 핸드를 갖춘 새로운 유형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5H를 탑재했습니다. 이전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 한정판이 데이트 및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갖추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더 심플하게 뽑아내면서 낮/밤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24시 인디케이터를 갖춤으로써 타임온리 워치에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스크류 타입의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순 없지만 케이스백 중앙에 포터 클래식의 설립자 요시다 카츠유키의 실루엣 엠블럼과 함께 한정판 고유 넘버를 새겨 두 브랜드의 만남에 의미를 더합니다. 스트랩은 견고하고 탄성이 우수한 말궁둥이 가죽인 블랙 코도반(Cordovan)을 기본으로, 교체 가능한 브라운 컬러 코도반 스트랩을 추가로 함께 제공합니다. 이번 한정판은 패키지 구성도 특별해 고급스러운 블랙 프레젠테이션 박스가 적층 구조로 구성돼 있습니다.
세이코 프레사지 장인정신 시리즈 포터 클래식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Seiko Presage Craftmanship Series Porter Classic Collaboration Limited Edition, Ref. SPB449)은 총 500피스 한정 출시하며, 오는 11월부터 전 세계 지정된 세이코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2천 4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입니다만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세이코 직영 매장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21
-
순풍만범
2024.10.02 17:59
-
믓시엘
2024.10.02 20:20
이쁘네여~
-
부롸이트
2024.10.02 23:24
이쁘네요
-
폴뚜기
2024.10.03 02:26
국내에 얼마에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유로 기준으로만 들어온다면 괜찮네요.
-
takamaku
2024.10.03 18:26
세이코는 진리죠
-
Vanellope
2024.10.05 01:16
실물이 궁금하네요 잘 나온듯합니다
-
뚱이삼
2024.10.05 12:57
뭔가 특이하네요.
-
raul81
2024.10.05 13:31
1차 대전이나 그 이전의 전쟁에서 군인들이 회중 시계를 손목 시계처럼 사용하던게 생각이 나는군요.
상당히 클래식한 디자인이고, 저런 식의 스트랩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가격은 세이코 치고 상당하군요.
-
알타니
2024.10.06 11:02
너무 귀여운데요
-
경환이
2024.10.06 12:39
이쁘게 잘나왔네요...
-
골방철학자
2024.10.06 19:17
재밌는 콜라보네요
-
가시계
2024.10.07 09:32
러그폭이 너무 얇아 가분수느낌이네요
-
energy
2024.10.10 14:21
케이스 동글동글하니 귀엽고 클래식하군요 ㅎ
-
이대홈런
2024.10.10 18:53
이쁘네요 세이코
-
홍콩갑부
2024.10.16 23:15
아라빅 인덱스와 검정 다이일의 조화가 이쁘군요~
-
truestone
2024.10.18 13:47
실물이 궁금하네요
-
네비타이머43
2024.10.19 22:57
포터가 제니스하고도 콜라보하던데 열일하네요
-
Rozenta
2024.10.23 09:16
쓰리핸즈에 24시핸즈까지 있는게 새롭군요 멋집니다 ㅎㅎ
-
중복가능
2024.10.30 15:21
러그가 더 넓었으면 어땠을까 조금 아쉽네요
-
골방철학자
2024.10.30 19:17
세이포터 ㅋㅋㅋㅋ
-
sjs
2024.11.02 23:35
정말 오랜만에 빈티지스러운 세이코를 보네요
- 전체
- News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oucheron
- Bovet
- Breguet
- Breitling
- Bv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aumet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Doxa
- F.P Journe
- Franck Muller
- Frederique Constant
- Graff
- Girard-Perregaux
- Glashütte Original
- Grand Seiko
- Greubel Forsey
- H. Moser & Ci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yt
- Hublot
- IWC
- Jaeger-LeCoultre
- Jaquet Droz
- Junghans
- Longines
- Louis Vuitton
- Maurice Lacroix
- MB&F
- Mido
- Montblanc
- Nomos Glashutte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alph Lauren
- Richard Mille
- RJ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Urwerk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
오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