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론진(Longines)이 올해 레전드 다이버(Legend Diver) 65주년을 기념해 아이코닉 컬렉션에 그린, 테라코타, 안트라사이트 그레이 총 3가지 컬러 다이얼의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론칭한 새로운 39mm 사이즈로 선보이며 컬러 베리에이션을 확충해 클래식 스포츠 다이버 워치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론진 레전드 다이버는 1959년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슈퍼-컴프레서(Super-Compressor) 다이버 워치를 계승하는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2007년 현행 컬렉션으로 리-론칭 이래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 받은 42mm에 이어 남녀공용 36mm 사이즈가 추가됐고, 2023년 39mm 사이즈가 다시 추가되어 세 갈래의 파워풀한 라인업 구성을 마쳤는데요. 기본 중의 기본인 블랙과 블루 다이얼을 필두로, 올해는 한층 트렌디한 3가지 컬러(그린, 테라코타, 안트라사이트 그레이)를 추가함으로써 한층 제품군을 강화한 것입니다. 그만큼 전 세계 고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이라는 방증입니다. 

내부 양방향 회전 다이빙 베젤과 두 개의 스크류-다운(스크류-인) 크라운을 갖춘 시그니처 케이스 디자인을 어김없이 이어가며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스틸 브레이슬릿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는 12.7mm이며, 300m 방수를 지원하고 ISO 6425 표준에 따른 +25% 과압 테스트까지 완료했습니다. 이전 세대 42mm 대비 사이즈가 줄어든 만큼 러그 투 러그 길이도 짧아져 착용감 역시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블랙과 다크 블루 컬러로 선보인 전작과 마찬가지로 날짜창을 생략해 과거 인기가 많았던 논-데이트 모델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아라비아 숫자 및 바통 인덱스 그리고 핸즈에는 어김없이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느 환경에서나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다이얼상에 시분초를 표시하는 심플한 타임온리 형태의 론진 독점 칼리버 L888.6을 이어 탑재했습니다. 신뢰할 만한 ETA 2892를 베이스로 진동수(3.5헤르츠) 및 파워리저브를 수정한 ETA A31.L11를 기반으로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이식하고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로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자동 에보슈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으로부터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스크류 타입의 솔리드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케이스백 중앙에 하푼(Harpoon, 작살)을 든 다이버의 모습을 형상화한 레전드 다이버만의 특징적인 심볼을 엠보싱 각인해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이버의 모습이 전작들에 비해 훨씬 더 정교하고 세련되게 리-디자인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COSC 인증에 높은 항자 성능까지 보장하는 만큼 케이스백에 새긴 문구들(Chronometer Officially Certified, Magnetic Resistant 등)도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이렇듯 전체적인 외관은 클래식한 모습을 고수하면서도 디테일은 개선함으로써 레전드 다이버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어필할 만합니다. 

일명 그레인-오브-라이스(Grains-of-rice), 쌀알 형태의 작은 링크로 연결된 스틸 브레이슬릿은 특유의 유연함으로 손목 위에서 훌륭한 착용감에 기여합니다. 또한 미세 조정이 가능한 푸시 버튼 타입의 이중 안전 폴딩 클라스프(Double-safety folding clasp)를 장착해 탈착이 용이하면서 실제 다이빙 환경에서 다이빙 수트 위에 착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론진 레전드 다이버 뉴 컬러 다이얼 신제품은 모두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그린 다이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L3.764.4.06.6), 테라코타 다이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L3.764.4.96.6), 안트라사이트 그레이 다이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L3.764.4.99.6) 각각 500만 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