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4에 참여한 브레게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이 마침내 오늘(9월 4일), 화려한 막을 올려 9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어느덧 개최 3회째를 맞은 올해는 전 세계 110여 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는 프리즈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하며 지난 5월 뉴욕에 이어 이번 프리즈 서울에도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단독 라운지를 마련해 아트와 워치메이킹의 상관 관계를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큐레이터 젠 엘리스는?
스위스와 콜롬비아에 뿌리를 둔 젠 엘리스는 예술과 공간, 환경의 조화에 남다른 열정을 품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예술가, 갤러리, 협회들을 이어주며 이들과 함께 각종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이끌었습니다. 큐레이터 스튜디오 압사라(APSARA)의 설립자이기도 한 젠 엘리스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프랑스 부르고뉴의 포도밭부터 영국 메릴본의 2등급(Grade II) 교회와 같은 세계적인 프로젝트까지 주도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아울러 이번 브레게와의 협업을 계기로 스위스 발레드주 로리앙에 위치한 매뉴팩처를 투어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브레게 타임피스 하나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장인의 감성과 섬세한 손길, 그리고 뛰어난 기술을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유산에 대한 존중, 그리고 역사적 표현과 혁신 사이의 균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 브레게는 세계적인 명성의 큐레이터 젠 엘리스(Jenn Ellis)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포스트 아틀란티카(Post Atlantica)'라는 테마로 라운지 내 특별한 전시존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기후와 지질학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딥 타임(Deep time)'이라는 관점에서 지구의 궤도를 이해하고자 하는 고기후학과의 예술적 대화를 담고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합니다. 시리즈 총 4개 챕터 중 두 번째인 이번 서울 전시에서 젠 엘리스는 '진화적 변화(Evolutionary change)'라는 주제 하에 예술, 과학, 문학, 기계학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브레게의 역사와 전통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연구와 세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브레게 라운지 한쪽에서는 영국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시각예술가 겸 사진작가인 노에미 구달(Noémie Goudal)이 서울 성곡 미술관 그룹 전시에 이어 파리 퐁피두에서 열릴 단독 전시회를 앞두고 프리즈 서울에서 먼저 선보이게 된 3점의 특별한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제(Untitled)'로 명명한 일련의 마운틴 시리즈(Mountain I, II, III)가 화제의 작품들로, 관련해 큐레이터인 젠 엘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서울이 지닌 특유의 에너지에 화답하는 의미로 고기후학에 지대한 관심을 지닌 뛰어난 아티스트 노에미 구달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이 현재 지니고 있는 에너지는 현재에도 놀랍지만, 전 세계가 나아가고 있는 곳에서도 계속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지구의 다양한 지역 간의 연결성을 발견하는 것도, 그리고 시간 및 혁신과 맺고 있는 브레게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연, 생태학, 기술과 인간과의 교류, 즉 인류의 발전에 대해 보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죠.”
한편 브레게 라운지 다른 한 쪽은 마치 부티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 같은 순백의 소파와 따스한 느낌의 원목 가구, 유구한 워치메이킹 전통을 떠올리게 하는 크고 작은 각종 오브제를 비롯해, 별도의 쇼케이스를 통해 클래식, 트래디션, 마린, 타입 XX, 레인 드 네이플 등 하우스의 시그니처 타임피스 컬렉션의 주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핸드 기요셰 다이얼 제작 과정을 스위스 본사 장인의 시연을 통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 두 아트페어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입장할 수 있는 한정된 수량의 멀티 입장권을 프리즈 서울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반 티켓은 내일(9월 5일) 오후 3시부터 입장 가능하오니, 파인 아트와 파인 워치메이킹을 각각 대표하는 프리즈와 브레게의 특별한 하모니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코엑스 3층 C홀 게이트 1에서 가까운 브레게 라운지를 오는 9월 7일(토)까지 기간 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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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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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9.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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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9.05 01:11
브레게는 한국 시장에서도 열일을 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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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하임
2024.09.05 09:46
언젠가 마린을 한 번 착용해볼 수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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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9.05 23:47
기간이 너무 짧아서 방문하기 어렵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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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9.06 10:16
브레게 이름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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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9.08 01:30
브레게가 정말 한국 시장에서도 열일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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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9.10 11:39
하이엔드 브랜드의 예술과의 콜라보 행사가 점점 많아져 좋습니다.
브레게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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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자
2024.10.06 19:20
브레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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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
2024.10.12 01:19
아으... 놓쳐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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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기술을 100년은 앞당긴 브레게와 진화적 변화라는 전시 타이틀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