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세이코 KS1969
세이코(Seiko)가 올해 브랜드 100주년을 맞아 킹 세이코(King Seiko) 라인에 몇 종의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킹 세이코 드레스 워치 시리즈로 명명한 이번 신제품들은 1969년 제작된 45KCM 모델의 유니크한 케이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KS1969'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 1969년 제작된 오리지널 킹 세이코 45KCM 모델
킹 세이코 45KCM의 토노형을 변주한 커브드 실루엣이 특징적인 케이스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작고 길쭉한 링크로 연결된 멀티-로우 메탈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임으로써 세이코 워치메이킹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미러 폴리시드 마감되었으며 브러시드 마감한 링크를 함께 사용해 단조롭지 않은 인상을 부여합니다.
총 4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39.4mm, 두께는 9.9mm로, 전면 박스 형태의 내부 단면 반사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두께를 감안하고도 꽤나 슬림한 프로파일이 인상적입니다. 최근 세이코는 신제품은 물론 기존의 스테디셀러 모델까지 점진적인 리뉴얼을 통해 사이즈 특히 케이스 두께를 줄이고자 애쓰고 있는데요. 이번 킹 세이코 시리즈 역시 그러한 꾸준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해당합니다.
KS1969 시리즈는 실버, 퍼플, 그린, 블루-그린(그린톤이 감도는 라이트 블루, 민트에 가까운) 총 4가지 컬러 다이얼로 선보입니다. 이중 실버 다이얼은 킹 세이코 컬렉션이 탄생한 1961년 도쿄의 도시경관에서 착안해 곱게 텍스처 마감하고, 퍼플 다이얼은 17~19세기 중엽까지 일본을 다스린 에도 시대의 쇼군과 다이묘들이 선호한 일명 '에도 퍼플' 컬러를 특유의 잔잔한 텍스처 패턴과 함께 입혔습니다.
그린 다이얼은 그라데이션 처리한 다크 그린 컬러를, 그리고 라이트 블루 또는 민트에 가까운 블루-그린 다이얼만 유일하게 같은 사이즈의 삼각형이 포개진 일본 전통 도상 중 일명 라이징 드래곤(Rising dragon) 즉 비상하는 용의 비늘(龍鱗)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새겨 특별함을 더합니다. 세이코 브랜드 100주년 및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동시에 기념하기 위해 나름대로 위트 있는 시도를 한 셈입니다.
네 버전 공통적으로 멀티-패싯(Multi-faceted) 가공한 각면 인덱스를 사용하고 핸즈 역시 끝을 뭉툭하게 처리해 통일감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루미브라이트와 같은 야광도료를 의도적으로 배제해 오리지널에 더욱 충실하게 클래식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플리케 인덱스 상단면을 퍼플과 그린 컬러 버전만 브러시드 마감 후 가로로 균일하게 홈을 파고, 실버와 블루-그린 다이얼 버전은 미러-폴리시드 및 브러시드 마감해 미묘하나마 확실하게 차이를 드러냅니다. 전 모델 모두 12시 방향의 더블 인덱스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궁술 디자인에서 착안해 화살 끝의 깃털 문양으로 장식했습니다.
전 모델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L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2018년 프레사지 모델로 데뷔, 2022년 킹 세이코 KSK 리-크리에이션 한정판(SJE087J1)을 통해 처음으로 킹 세이코 라인에 사용하기 시작한 차세대 자동 무브먼트입니다. 오랜 세월 검증된 안정적인 워크호스 6R15를 베이스로 진동수를 높이고, 칼리버 두께를 1.3mm 정도 더 얇게 수정함으로써(두께 3.7mm) 결과적으로 케이스 두께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크류 타입의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오리지널 킹 세이코 45KCM와 동일하게 방패에서 착안한 메달리온 장식을 인그레이빙으로 새겼습니다. 방수 사양은 50m
- SJE109
- SJE111
- SJE113
- SJE115 (700피스 한정판)
킹 세이코 KS1969 시리즈는 실버(SJE109), 퍼플(SJE111), 그린(SJE113) 다이얼 버전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계속 선보이며 리테일가는 세 모델 동일하게 각각 유럽 기준으로 3천 200 유로(EUR), 국내 출시 가격은 5백 1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반면 블루-그린(SJE115) 다이얼 버전만 세이코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는 700피스 한정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정규 모델과 동일하게 5백 10만 원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백화점 내 세이코 직영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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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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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계
2024.07.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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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7.25 15:47
실루엣은 세이코 터틀과 DOXA 디자인과 결을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브레슬릿이 특히 빈티지하군요. 킹세이코도 가격이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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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4.07.25 16:29
상당히 깔끔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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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츠
2024.07.26 14:03
역시 세이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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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하트
2024.07.26 20:40
세이코는 라인업이 많아서 어질어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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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7.28 00:05
깔끔하니 디자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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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7.28 12:48
세이코모델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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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7.28 22:29
드레시한 시계에 터틀케이스가 은근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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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aism
2024.07.29 08:46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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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
2024.07.29 18:25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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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7.30 00:02
터틀케이스가 특이한게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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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24.07.30 16:45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있었던 시계인데 이렇게 재발매되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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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만범
2024.07.31 22:43
킹세이코가 선택지가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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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08.01 21:15
브슬만 좀 .. 어떻게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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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8.03 11:27
민트블루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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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2024.08.05 13:24
진짜 오랜만에 옛날 디자인 출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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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그니토
2024.08.05 16:11
디자인 클래식하고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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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kth
2024.08.06 13:41
깔끔해보이고,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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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or
2024.08.07 00:38
킹 세이코의 케이스 디자안은 올드 워치를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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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홀릭쓰
2024.08.12 14:49
드레시한게 진짜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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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짱
2024.08.12 22:15
700피스 발매숫자부터 뭔가 느낌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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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가능
2024.10.30 15:28
독사의 드레스워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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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피스면 세이코치고는 적게 뽑았네요.. 구하기 어려우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