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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Panerai)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논현동 두오모앤코에서 ‘더 월드 오브 파네라이(The World of Panerai)’를 주제로 특별 전시를 개최합니다. 파네라이 코리아에서 모처럼 주최한 본 전시에서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파네라이의 흥미로운 히스토리와 함께 혁신적인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시계를 소개합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파네라이 본사 워치메이커가 진행하는 워치메이킹 시연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우 옥택연

 

 

-섭머저블 루나 로사 PAM01565 & PAM0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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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머저블 쿼란타콰트로 루나 로사 티-세라미테크™ 

PAM01466 & PAM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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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머저블 투르비용 GMT 루나 로사 익스피리언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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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 PAM01800

 

프리-오프닝 행사가 열린 지난 7월 12일에는 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옥택연, 아이돌 그룹 페타곤의 키노, 배우 현우가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습니다. 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선보인 섭머저블 루나로사 시리즈와 같은 따끈끈한 신제품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특히, 지난 6월 베일을 벗은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 PAM01800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물을 드러냈습니다.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 

Submersible Elux LAB-ID

 

파네라이의 실험정신이 빛나는 랩-아이디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입니다. 참고로, 랩-아이디(LAB-ID)는 이탈리아어 ‘라보라토리오 디 이데(Laboratorio di Idee)’의 준말로 아이디어 워크샵을 가리킵니다. 같은 단어가 붙은 파네라이 시계는 말 그대로 해당 워크샵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합니다. 지난 2017년 기계식 시계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인 윤활 문제로부터 자유를 선포하며 50년 보증을 내걸었던 루미노르 PAM700이 랩-아이디의 시작점입니다. 이후 탄탈륨 베이스의 저마찰 세라믹 합성물까지 도입하며 70년 보증을 주창한 루미노르 PAM1700(2020년), 무게 기준으로 재활용 소재를 98.6%까지 사용해 지속가능성의 또 다른 가능성을 내비친 섭머저블 PAM01225(2021년) , 그리고 올해 야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섭머저블 엘럭스 PAM01800까지 굵직굵직한 여정이 이어집니다.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에서 제품명 엘럭스(Elux)는 이탈리아어 ‘일렉트로루미네첸자(Elettroluminescenza)’의 준말로 전기 발광을 뜻합니다. 파네라이는 1966년 그 의미처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발광하는 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엘럭스는 이후 이탈리아 해군의 주요 장비 곳곳에서 쓰이며 어두운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에게 빛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약 60년이 지난 2024년, 21세기 파네라이는 그를 재해석해 배터리 없이 기계식 시계의 동력으로만 최대 30분동안 밝은 빛을 내뿜는 새로운 전기 발광 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비슷한 컨셉트의 시계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HYT, 드 베튠과 같은 독립 시계제조사에서 유사한 원리의 시계를 선보인 적 있습니다. 다만, 각 브랜드는 다이얼 외곽 플린지와 같은 정적인 위치 또는 부품에 전기 발광 시스템을 활용한 반면, 파네라이는 동적인 핸즈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발광 지속력 역시 1분 남짓 빛을 내는 앞선 모델들이 엘럭스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8년여의 연구 및 개발 끝에 완성한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는 총 6개의 배럴 중 4개를 발광 시스템에 할애합니다. 나머지 2개는 시계를 구동하는데 쓰입니다. 작동 원리는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기존 기계식 시계와 마찬가지로 크라운을 감아 동력을 생성하고, 8시 방향 엘럭스라고 적힌 개폐식 가드를 열면 보이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후 내장된 마이크로 제너레이터가 저장된 동력을 빛 에너지로 변환합니다. 즉,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되는 온-디맨드 방식입니다. 엘럭스 시스템 작동 시 핸즈, 아워마커는 물론 다이빙 베젤의 원점도 함께 빛납니다. 인서트 아래 총 60개의 개별 LED가 위치하고, 베젤을 조작할 때 움직인 위치에 맞춰 각 조명이 빛을 낸다고 합니다. 라이트의 잔량은 6시 방향 직선형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동나도 크게 걱정할 필요하는 없습니다. 수중에서 엘럭스에 할당된 동력이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핸즈 및 인덱스 테두리에 기존의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을 꼼꼼히 칠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는 기존 기계식 부품에 6개의 배럴, 마이크로 제너레이터 등 수많은 부품을 수납해야 하기에 케이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이즈는 지름 49x21.9mm입니다. 방수 사양은 500m. 파네라이는 시계의 육중한 덩치를 고려해 가볍고 튼튼한 티-세라미테크™(Ti-Ceramitech™)로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티-세라미테크™는 파네라이 아이디어 워크샵에서 7년여의 시간을 들여 개발한 신소재입니다. 파네라이는 긴 시간동안 철저한 조사와 실험 끝에 PEO(Plasma Electrolytic Oxidation, 플라즈마 전해 산화)라 부르는 일종의 전기화학 표면처리 기법을 통해 티타늄에 세라믹을 입히는 독자적인 노하우를 습득했다고 합니다. 티-세라미테크™는 그를 바탕으로 티타늄 합금 표면을 밀도 높은 세라믹 층으로 바꿉니다. 완성된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44% 더 가볍고, 일반 세라믹보다 충격에 10배 더 강하다고 합니다. 높은 압력과 고온을 견딜 수 있는 건 물론입니다. 세라믹을 혼합한 덕분에 색 표현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파네라이는 티-세라미테크™를 비롯해 베젤 라이트 시스템, 핸즈 라이트 시스템, 푸셔 프로텍트 시스템까지,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을 통해 총 4개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합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P.9010/EL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3일입니다. 무브먼트 이름, 주요 스펙, 9시 방향 스몰 세컨드 등 여러 정황을 미루어 봤을 때, 신형 엔진은 더블 배럴을 사용하는 기존 P.9000 시리즈를 베이스로 4개의 추가 배럴, 마이크로 제너레이터 등 엘럭스 시스템에 필요한 메커니즘을 추가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배럴이 총 6개가 되는 거죠. 

 

 

섭머저블 엘럭스 랩-아이디는 현행 섭머저블과 동일하게 카우추쿠 아코디언 러버 스트랩을 매칭해 선보입니다. 연간 생산량은 총 50개. 3년 동안만 제작할 예정이라 합니다. 가격은 1억4000만원대입니다. 참고로, 올해 생산 제품은 이미 주인을 만났거나 곧 찾아갈 예정이라 합니다. 

 

>>'월드 오브 파네라이'전시 예약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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