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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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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의 진귀한 헤리티지 타임피스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순회 전시가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브레게 부티크에서 펼쳐집니다. 브레게 뮤지엄 작품전 투어(Breguet Museum Treasures en voyage)로 명명된 이번 순회전은 말 그대로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 내 브레게 플래그십 부티크 2층에 위치한 브레게 뮤지엄에서 테마별로 세심하게 선별된 하우스의 역사적인 타임피스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지난 4월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7월 마침내 대한민국 서울에 상륙할 브레게 뮤지엄 작품전 투어에는 총 8가지 테마 중 5번째 테마인 '디스플레이의 미학'을 주제로 한 귀중한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브레게 뮤지엄 작품 투어의 8가지 테마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스(Grandes Complications)

2. 브레게 스타일(Le Style Breguet)

3. 타임 & 센스(Lectures du Temps)

4. 여행을 위한 시계(Les Montres de Voyage)

5. 디스플레이의 미학(L’Art de l’affichage)

6. 리피터 시계(Les Montres Repetition)

7. 서브스크립션부터 트래디션까지(De la Souscription la Tradition)

8. 브레게와 오토만 시계(Les Montres Ottomanes)

 

 

각 테마별로 퍼블릭 전시를 통해 소개될 타임피스들(대부분 포켓 워치)의 수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보통 4~5피스 정도가 될 예정인데요. 그럼에도 파리 브레게 뮤지엄을 방문하지 않는 한 로컬 부티크에서 이러한 역사적인 시계들을 접할 기회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워치메이킹 역사상 가장 중요한 워치메이커이자 천재 발명가로 통하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의 숨결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번 투어 전시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오리지널 택트 포켓 워치 N°4720

 

'디스플레이의 미학'을 주제로 한 이번 투어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시계로는 1841년 7월 31일 프랑스 정치인 카지미르 페리에(Casimir Périer)에게 판매된 택트(Tact) 포켓 워치 N°4720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골드 엔진-터닝 헌터 케이스를 갖춘 해당 타임피스는 새틴 마감한 깔끔한 실버 다이얼과 두 개의 카운터, 그리고 더블 체인과 키가 특징입니다. 1798년 첫 선을 보인 택트 워치는 당시 궁궐 등 건물 내외 조도가 낮아 시간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것을 감안해 포켓에서 시계를 꺼내지 않고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교계 인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용자는 아워 핸드의 위치를 알려주는 케이스 바깥쪽의 화살표를 더듬는 식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리지널 서브스크립션 스몰 포켓 워치 N°2053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헤리티지 피스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워치입니다. 서브스크립션 워치의 기원은 하우스의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브레게가 프랑스 혁명을 피해 스위스로 2년간 피신했다가 1795년 봄 다시 파리로 복귀해 일드라시테(l’Île de la Cité, 시테섬)의 퀘드올로지(Quai de l’Horloge) 공방에서 1796년 완성한 싱글 핸드 형태의 포켓 워치에서 출발합니다. '지불'을 뜻하는 서브스크립션이라는 명칭은 주문 단계에서 전체 가격의 1/4을 미리 지불하고 나머지는 제작 완료 후 인수 단계에서 지불하는 당시 브레게의 특수한 판매 방식에서 유래한 것입니다(관련해 브레게는 1797년 광고로 이를 홍보하기까지 했습니다). 18세기 말 당시 기준으로는 비교적 아담한 39mm 사이즈의 골드 서브스크립션 포켓 워치 N°2053은 1807년 8월 25일 오프레슨(Aufresne)이란 남성에게 1,320 프랑에 판매되었다고 공식 아카이브 기록 자료에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서브스크립션 워치 칼리버는 중앙에 커다란 배럴을, 양쪽에 기어트레인을 대칭으로 배치한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2005년 론칭한 지금의 트래디션 컬렉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퍼페추얼 캘린더 포켓 워치 N°1650 

1931년 제작, 1947년 에드워즈(Edwards)라는 고객에게 판매된 울트라-씬 사양의 당시 보기 드문 인-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포켓 워치로, 요일, 날짜, 월을 별도의 창으로 나란히 표시한다.  

 

- 클래식 퍼페추얼 캘린더 N°3174 H 

이번 헤리티지 전시 피스 중 유일한 손목시계로, 1990년대 제작된 클래식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레퍼런스 7707BA/1E/286). 36mm 직경의 골드 케이스 및 실버드 골드 엔진-터닝 기요셰 다이얼 중앙에 요일, 날짜, 월, 윤년을 나란히 표시하는 미니멀한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자유롭게 워크-인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브레게 부티크를 방문하면 오리지널 헤리티지 피스들을 전시한 각 쇼케이스의 QR코드 이미지와 함께 연동되는 미니 랜딩 페이지를 통해 해당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친절한 안내 및 설명을 동반한 가이드 투어를 희망한다면 브레게 웹사이트 방문 예약 페이지에서 전시 기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투어가 끝나면 오는 10월 중 현대백화점 본점 브레게 부티크로 자리를 옮겨 2번째 브레게 뮤지엄 작품전 투어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날짜와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앞서 언급한 3번째 테마인 '타임 & 센스'에 해당하는 헤리티지 피스들이 소개된다고 하네요. 브레게를 특별히 애정하는 시계애호가라면 계속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 부티크 현장 사진 촬영 by 타임포럼 장종균(짱총) 

 

 

브레게 뮤지엄 작품전 투어 2024

- 한국 첫 퍼블릭 전시, '디스플레이의 미학'

 

일정: 7월 18일(목) ~ 9월 6일(금)  

장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 브레게 부티크

주소: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문의: Tel. 02-3479-1008

 

브레게 부티크 방문 예약 사이트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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