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블랑팡(Blancpain)이 지난 7월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와인소셜에서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신제품 론칭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6월 베일을 벗은 신작은 기존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컴플리트 캘린더를 토대로 풀-세라믹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참고로, 블랑팡에서 세라믹 케이스는 이전에도 많았지만, 브레이슬릿까지 동일한 소재로 합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라믹 케이스는 이제 흔합니다. 하이엔드는 물론 중저가 브랜드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세라믹 브레이슬릿은 얘기가 다릅니다. 세라믹에서 내로라하는 대가를 비롯해 몇 안 되는 브랜드만이 해당 소재로 브레이슬릿을 만듭니다. 주조 과정 중에 25~30% 가량 줄어드는 소재의 물성 때문에 세라믹으로 링크 하나하나를 만드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블랑팡은 버클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브레이슬릿의 형태를 고려해 세라믹 링크 하나하나의 크기를 달리했습니다. 각 링크의 표면은 기존 메탈 브레이슬릿과 동일하게 새틴 브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대량 가공이 가능한 폴리싱과 달리, 새틴 브러싱은 상대적으로 잘 깨지는 세라믹 링크 하나하나를 일일이 가공해야 하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공임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의 세라믹 브레이슬릿은 또 독특한 캠 모양의 핀을 통해 서로 다른 모양의 링크를 연결합니다. 각 핀은 세라믹이 마모되는 걸 최대한 방지하는 역할까지 겸한다고 합니다. 블랑팡은 이와 관련해 특허까지 취득했다고 하네요. 

 

 

신제품의 세라믹 케이스는 지름 43.6mm, 두께 14.1mm로 기존 메탈 케이스(지름 43.1mm, 두께 13.3mm)보다 약간 더 큽니다. 방수 사양은 300m. 여느 피프티 패덤즈와 동일합니다. 베젤 인서트는 역시나 세라믹으로 만듭니다. 인서트 표면에 표시한 각 스케일은 금속의 단면을 보는 듯한 질감이 돋보입니다. 스와치 그룹이 특허를 취득한 리퀴드메탈(Liquidmetal®)을 주입해 그와 같은 효과를 낸 것이라 합니다.  

 

 

다이얼은 익숙합니다. 블랙, 블루, 그린까지 총 세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각 표면은 선-브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블랑팡 컴플리트 캘린더 특유의 균형잡힌 다이얼 구성, 달의 익살스러운 표정에 자꾸만 눈이 가는 시그니처 문페이즈는 여전합니다. 다이얼 구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 무브먼트 역시 변함없습니다. 블랑팡 컴플리트 캘린더 전용으로 오랫동안 활약해온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6654.P를 탑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72시간입니다.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컴플리트 캘린더 신제품은 세라믹 브레이슬릿 외 세일클로스/나토 스트랩 옵션으로도 선보입니다. 가격은 세라믹 브레이슬릿 버전이 3720만원, 두 스트랩 버전이 각각 2630만원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