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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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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2024년 런칭 10주년을 맞은 에스칼(Escale) 컬렉션에 최초로 심플한 쓰리핸즈 형태의 타임온리 모델을 선보입니다. 올해 초 깜짝 공개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워치 삼부작에 이어(>>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모처럼 에스칼 컬렉션에 한껏 힘을 주고 있습니다. 

 

 

불어로 '기항' '착륙'을 뜻하는 에스칼은 루이 비통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여행의 DNA를 품고 있습니다. 새로운 에스칼 타임온리 시리즈는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두 가지 소재로 총 4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입니다. 이중 플래티넘 버전 하나만 총 161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5.65캐럿)와 로즈 컷 다이아몬드(약 0.15캐럿, 크라운)를 세팅해 더욱 고급스러움을 뽐냅니다. 케이스 직경은 젬셋 버전을 제외한 나머지 3점은 공통적으로 직경 39mm, 두께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포함 10.34mm이며, 유일한 젬셋 버전인 플래티넘 모델은 직경 40.5mm, 두께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포함 12.74mm로 다른 버전 보다 사이즈가 조금 더 큽니다. 전 모델 방수는 50m까지 지원하고요.  

 

 

무엇보다 미들 케이스 양쪽 끝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테두리에 메종의 상징적인 트렁크 장식- 각진 모서리, 황동 브래킷과 리벳- 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추가해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느 라운드 케이스와 결정적으로 차별화합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세심한 디테일의 조화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유의 장식 요소는 다이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둘투둘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그레인 마감한 다이얼 중앙부와 외곽의 미닛 링과 연결하는 12-3-6-9시 방향에 아플리케 타입의 18K 골드- 로즈 골드 버전은 로즈 골드, 플래티넘 버전은 화이트 골드- 브래킷과 리벳을, 나머지 인덱스 역시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반면 초침만 케이스 및 인덱스와 같은 컬러로 PVD 코팅 처리한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미닛 트랙의 스터드 장식은 루이 비통의 아이코닉한 트렁크 외부에 캔버스를 고정하는 일명 로진(Lozine) 못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로즈 골드 케이스는 실버와 블루 컬러 다이얼로, 플래티넘 케이스는 실버 계열의 미티어라이트(Meteorite, 운석) 또는 1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03캐럿)를 세팅한 블랙 오닉스 다이얼로 각각 선보입니다. 4가지 버전 모두 다이얼 상단 루이 비통 브랜드 로고 아래 'PARIS'와 함께 하단에는 '스위스에서 제조'를 뜻하는 'FAB. EN SUISSE'를 프린트했습니다. 브랜드의 뿌리는 프랑스 파리에 두고 있지만 워치메이킹은 스위스에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다이얼에서도 굳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루이 비통 워치 디렉터 장 아르노(Jean Arnault)의 매니지먼트 하에 급속도로 체계화된 브랜드의 방향성을 이러한 작은 디테일에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에스칼 월드타임으로 출발한 에스칼 컬렉션 최초로 쓰리핸즈 형태의 타임온리 모델로 선보이는 새로운 에스칼 시리즈에는 마이크로-로터 타입의 차세대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LFT023이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스위스 뇌샤텔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르 세끌르 데 오롤로저(Le Cercle des Horlogers, CHSA)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네바에 위치한 루이 비통 라 파브리크 뒤 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 공방에서 제작하고 2023년 데뷔한 뉴 땅부르 워치의 엔진을 이어 탑재한 것입니다. 그런데 스몰 세컨드 형태의 기존 버전과 달리 센터 세컨드 형태로 변주했습니다. 칼리버의 직경(30.6mm) 및 두께(4.2mm) 변화 없이 베리에이션을 구성, 밸런스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을 보장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LV 모노그램 패턴 인그레이빙 가공한 22K 로즈 골드 마이크로 로터를 포함한 전체적으로 세련되게 가공, 마감한 독점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LFT023 칼리버는 이전 땅부르 스몰 세컨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루이 비통 라 파브리크 뒤 떵에서 완조립 후 일 허용오차 범위 -4초~+6초대로 타이트한 조정을 거쳤으며, 타임랩 재단(TIMELAB Foundation)의 관리 감독 하에 제네바 크로노미터 천문대(Geneva Chronometric Observatory)를 통해 타임키핑 관련 ISO 3159 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정확성 테스트를 거쳐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한편 케이스백 한쪽에는 케이스 소재별로 로즈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 명판을 더하고 LV 로고 및 고유 시리얼 넘버를 새겼습니다. 

 

 

스트랩은 1999년 첫 선을 보인 천연 가죽 노마드에서 영감을 받은 카멜, 블루, 블랙 컬러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로즈 골드 또는 플래티넘)의 핀 버클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단, 유일한 젬세팅 버전만 클라스프 상단에 11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0.58캐럿)로 장식한 플래티넘 소재의 폴딩 버클을 채웠습니다. 

 

 

에스칼 타임온리 시리즈는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두 로즈 골드 버전이 각각 4천 220만 원, 플래티넘 케이스 및 운석 다이얼 버전이 5천 670만 원, 플래티넘 케이스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이 2억 7,00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루이 비통 클라이언트 서비스 센터(Tel. 02-3432-1854)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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