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24] 벨앤로스 BR 05 블랙 세라믹 외
벨앤로스(Bell & Ross)는 2019년 BR 05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래 관련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BR 05는 기본적으로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요즘 스포츠 워치의 화법을 따릅니다. 데뷔 이후 기본적인 쓰리-핸즈는 물론 GMT, 크로노그래프 모델까지 선보이는가 하면, 고급 엔진을 탑재한 BR-X5라는 상위 라인마저 신설하며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올해 벨앤로스는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라믹과 티타늄을 도입하며 또 다른 혁신을 시도합니다.
BR 05 블랙 세라믹
BR 05 Black Ceramic
BR 05는 데뷔 당시 비행기 조종석의 대시보드 클락에서 유래한 브랜드 DNA는 유지한 채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케이스는 각진 모서리를 둥글리며 배럴형에 가깝게 다듬고, 원래 사각형 케이스에 고정했던 네 개의 일자형 스크루는 사각형 베젤에 같은 용도로 설치했습니다. 러그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케이스와 경계가 모호한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새롭게 도입한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그에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올해 신제품은 기본적인 골격은 그와 같지만, 이름처럼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블랙 세라믹으로 달리합니다.
-BR 05 블랙 세라믹
-BR 05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
블랙 세라믹 신제품은 기본적인 ‘BR 05 블랙 세라믹’부터 ‘BR 05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과 그를 베이스로 핸즈 및 인덱스를 옅은 야광색으로 칠한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까지, 총 세가지입니다. 기본형은 다이얼 표면을 선레이 가공으로 마감했고, 두 스켈레톤 모델은 블랙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다이얼로 활용해 속살을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노출에 맞춰 무브먼트 일부를 스켈레톤 가공하는 등 마감에 좀더 공을 들인 건 물론입니다. 특유의 바통 핸즈는 전 모델이 동일합니다. 인덱스는 서로 다릅니다. 기본형은 6, 9, 12 숫자를 비롯한 아워 마커를 입체적인 아플리케 타입으로 제작하고, 그 외곽으로 미니트 트랙을 깔았습니다. 반면, 스켈레톤 모델은 속살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아워 마커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했습니다. 각 핸즈 및 아워 마커에 칠한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은 어둠이 내리면 모두 초록색으로 발광합니다.
BR 05 특유의 사각형 케이스는 이름대로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합니다. 표면 마감은 기존의 다른 소재와 큰 차이 없습니다. 결을 살리는 새틴 브러시드 가공을 중심으로 모서리는 폴리시드 가공하며 케이스의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단,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은 샌드 블라스트 가공을 통해 전체를 무광으로 마감했습니다. 사이즈는 41mm(두께 11.2mm)로 모두 같습니다. 블랙 세라믹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기존보다 1mm 더 덩치를 키웠습니다. 방수 사양은 100m로 변함없습니다.
뒷면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셋 다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기본형은 자동 칼리버 BR-CAL.321-1, 스켈레톤 모델은 그를 베이스로 다이얼 쪽 메인 플레이트를 새롭게 가공한 자동 칼리버 BR-CAL.322-1을 탑재하기 때문입니다. 스펙은 역시나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54시간입니다. 참고로, 기존 BR 05 시리즈는 BR-CAL.321(셀리타 SW-300 베이스)을 사용합니다. 신제품에 장착한 BR-CAL.321-1은 그를 토대로 파워리저브를 12시간 가량 끌어올린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쉽겠습니다.
-BR 05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일체형 브레이슬릿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직사각형과 H형 링크가 교차하는 디자인에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입니다. 표면 마감은 기본적으로 요즘 스포츠 워치의 정석을 따릅니다. 직사각형 링크는 폴리시드 가공, H형 링크는 새틴 브러시드 가공으로 표면의 결을 살렸습니다. 물론,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은 케이스와 동일하게 전체를 샌드 블라스트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블랙 세라믹 브레이슬릿 외 같은 색상의 러버 밴드 옵션도 있습니다.
-BR 05 블랙 세라믹
-BR 05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
스트랩 옵션(세라믹 브레이슬릿/러버 밴드)에 따른 각 모델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BR 05 블랙 세라믹은 6900스위스프랑/6100스위스프랑, BR 05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은 8900스위스프랑/8100스위스프랑, 브레이슬릿 버전으로만 선보이는 BR 05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은 8600스위스프랑입니다.
BR-X5 블랙 티타늄
BR-X5 Black Titanium
BR-X5는 2022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블랙 또는 아이스 블루 다이얼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2종, 블랙 다이얼의 카본 모델 1종까지 총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했고, 지난해는 티타늄 베이스에 초록색 야광 파이버글라스 합성물(LM3D)을 조합한 ‘그린 룸(Green Lum)’이 바통을 넘겨 받았습니다. 올해 신제품은 그를 이어 케이스는 물론 일체형 브레이슬릿까지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으로 무장합니다.
티타늄 케이스의 사이즈는 41mm(두께 12.8mm)입니다. 방수 사양은 100m. 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 없습니다. BR 05를 바탕으로 케이스 측면을 오픈워크 가공하는 등 한층 복합적인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케이스 및 베젤 표면은 전체를 마이크로 블라스트 가공으로 마감하며 매트한 질감을 부각했습니다. 스크루 헤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얼굴은 익숙합니다. 항공기 대시보드에서 영감을 얻은 날짜 창은 3시에 위치하고, 맞은편 9시 방향에는 큼지막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합니다. 바 형태의 아워 마커, 그를 가리키는 바통 핸즈 등 나머지 요소는 BR 05 시리즈에서 늘 보던 그대로입니다. 10분 단위 눈금을 친절하게 표시한 플린지 정도가 다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과 같은 자동 칼리버 BR-CAL.323을 탑재합니다. 케니시(Kenissi, 튜더의 무브먼트 제조사)로부터 무브먼트를 공급받아 벨앤로스의 입맛에 맞게 수정을 거쳤습니다. 다이얼 3시 방향 날짜 창 및 9시 방향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로 미루어 봤을 때, 튜더의 노스 플래그에 사용했던 MT5621과 베이스가 같은 걸로 짐작됩니다. BR-CAL.323의 성능은 벨앤로스에 주로 사용하는 셀리타 베이스보다 확실히 우수합니다. 뛰어난 정확성을 입증하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파워리저브 역시 약 72시간으로 요즘 기준에 충분히 부합합니다.
BR-X5 블랙 티타늄은 케이스와 동일하게 가공한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기본으로 선보입니다. 물론, 다이얼과 같은 색상의 러버 스트랩 옵션도 있습니다. 가격은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각각 9000스위스프랑, 8100스위스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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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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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4.05.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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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5.09 07:51
요즘 소재 신경 많이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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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5.10 00:13
블랙인데 깔끔한 느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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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5.10 09:43
아이코닉한 매력이 있는 브랜드임에는 틀림없는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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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와니
2024.05.10 16:01
티타늄 시계가 새로운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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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4.05.10 17:27
스켈레톤 블랙 룸 세라믹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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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5.10 22:38
뭔가 벨엔로스만의 아이코닉한 감성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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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rpc
2024.05.19 17:10
정말 아이코닉하네요 소재도 특이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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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05.20 14:09
벨엔로스 개성 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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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즉참
2024.05.21 13:21
예전 레이다 시리즈 다시 나왔음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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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wgwe
2024.05.22 11:46
티타늄소재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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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DongWoo
2024.05.22 14:0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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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익균
2024.05.29 11:15
벨엔로스만의 색깔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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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aism
2024.06.12 17:18
오호...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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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
2024.06.13 14:41
블랙이 정말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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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둥글둥글한 느낌으로 변했네요. 한국에 다시 진출하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