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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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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지난해 70주년을 맞아 성공적으로 리뉴얼 론칭한 4세대 타입 XX 모델을 위한 새로운 스트랩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1950년대 초반 오리지널 타입 20/타입 XX을 재현한 타입 20 크로노그래프 2057과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은 최초 가죽 스트랩과 교체 가능한 블랙 나토(NATO) 스트랩 형태로 선보였는데요. 이제 3연의 견고한 스틸 링크로 연결한 브레이슬릿 버전을 추가하고, 나토 스트랩은 샌드, 그린, 그레이 컬러 옵션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브레이슬릿 버전은 스트랩 유형만 바뀌었는데도 시계 전체의 인상이 한층 남성적이고 스포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구매 단계에서 애초 가죽 스트랩 보다는 브레이슬릿 쪽을 더욱 선호하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맞춤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퀵 체인지로 불리는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시스템(Interchangable Strap System)을 적용해 도구가 필요 없이 다른 종류의 스트랩으로 누구나 쉽게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타입 시리즈는 에비에이션과 워치메이킹 두 분야를 아우르는 브레게 가문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 파일럿 워치의 정체성을 자랑하는데요. 매트한 블랙 다이얼에 그린 컬러 발광 도료를 도포한 타입 20 크로노그래프 2057은 군용 버전인 타입 20 밀리터리 N° 7211의 직계 후손인 셈입니다. 반면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은 빈티지 모델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차별화합니다. 케이스 외관(베젤 및 크라운의 형태 등) 뿐만 아니라 끝이 날렵한 알파 핸즈, 베이지색 야광 도료 등 다이얼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1957년 프랑스 국가 전신 연구 센터(Centre national d'études des télécommunications, CNET)를 위해 제작한 민간용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N° 2988를 쏙 빼 닮았습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돔형의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한 14.1mm, 그리고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발레드주 로리앙에 위치한 브레게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가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단, 군용과 민간용 버전의 크로노그래프 레이아웃에 차이가 있는 만큼 민간용 버전은 728, 군용 버전은 7281으로 편의상 구분하고 있습니다. 

 

 

728/7281 칼리버는 크로노그래프의 부드러운 작동을 위한 고급 부품인 컬럼 휠을 비롯해, 조작계의 안정적인 기능 전환을 위한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 1세대 타입 XX과 마찬가지로 스타트 후 바로 리셋이 가능한 플라이백 기능,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스프링과 레버 및 이스케이프 휠, 비교적 여유있는 60시간 파워리저브, 무엇보다 시간당 36,000회(5헤르츠) 진동하는 하이비트 설계까지 적용함으로써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타입 20 크로노그래프 2057과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브레이슬릿 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3천 189만 원으로 동일합니다. 기존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 버전(2천 725만 원)과는 아무래도 가격차가 있습니다. 새로운 샌드, 그린, 그레이 컬러 나토 스트랩은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니 타입 XX 컬렉션 유저분들은 가까운 브레게 부티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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