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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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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Hublot)가 지난 3월 7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울 금호 알베르에서 ‘The Art of Fusion’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전시명 ‘아트 오브 퓨전’은 위블로의 브랜드 모토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 탄생한 위블로는 유수의 브랜드에 비해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그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1980년대 골드 케이스와 러버 스트랩의 과감한 퓨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다른 브랜드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총 4일간 열린 이번 전시는 위블로가 그토록 추구해온 ‘아트 오브 퓨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위블로 클래식 오리지널

 

-MP-05 라페라리

 

-클래식 퓨전 올린스키 킹 골드 화이트 40mm

 

-MP-15 무라카미 다카시 투르비용 사파이어 

 

전시장에 들어서면 위블로의 시작을 알린 1980년대 클래식 오리지널이 먼저 관객을 맞이합니다. 브랜드 창립자 카를로 크로코(Carlo Crocco)가 디자인한 이 시계는 오늘날 위블로를 지탱하는 빅뱅과 클래식 퓨전의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배의 현창에서 모티프를 얻은 둥근 베젤부터 러그의 존재가 모호한 특유의 케이스까지, 브랜드의 핵심 DNA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클래식 오리지널 주위로는 21세기 ‘아트 오브 퓨전’을 대표하는 시계들이 즐비합니다. 위블로 워치메이킹의 최고봉인 MP 컬렉션, 프랑스 아티스트 리차드 올린스키와 협업한 ‘클래식 퓨전 올린스키’, 글로벌 타투이스트 막심 플레시아-부시와 함께 만든 ‘빅뱅 상 블루’, 세계적인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감각적인 터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MP-15 무라카미 다카시 투르비용 사파이어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던 제품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총출동했습니다. 

 

-빅뱅 유니코 블루 매직 42mm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용 퍼플 사파이어 42mm

 

-빅뱅 투르비용 오토매틱 옐로우 네온 삭셈 44mm

 

위블로는 소재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대표적인 워치메이커 중 하나입니다. 세라믹에 형형색색의 컬러를 자유롭게 입히는가 하면, 가공하기 까다로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케이스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에 세라믹처럼 다채로운 색을 주입하기도 하고요. 전시장 2층에서는 그렇게 소재에 일가견이 있는 위블로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드, 블루, 옐로우 컬러 세라믹을 입은 빅뱅 및 스피릿 오브 빅뱅은 물론 그린, 옐로우, 퍼플 등 서로 다른 다섯가지 색깔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시리즈까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MP-10 투르비용 웨이트 에너지 시스템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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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역시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올해 초 LVMH 워치 위크에서 베일을 벗은 MP-10 투르비용 웨이트 에너지 시스템(50개 한정)이 지하 1층에서 전시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자동차 엔진 혹은 미래의 우주선을 닮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관객의 시선을 붙들고 쉽게 놓질 않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전형적인 문법을 파괴하는 무브먼트는 개발에만 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시간은 다이얼 중앙에 위아래로 배치된 두 롤러가 각각 시와 분을 표시하고, 그 아래 그린/오렌지/레드 컬러를 차례대로 보여주는 롤러가 남은 동력을 시각적으로 가리킵니다. 맨 아래쪽에서는 35°가량 기울어진 투르비용이 휘몰아치며 역동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1분에 1회전하는 이 투르비용은 바로 위쪽 빨간색 역삼각형 마커에 대응해 스몰 세컨드의 역할도 겸합니다.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이지만 흔히 알고 있는 로터는 없습니다.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을 닮은 두 웨이트가 디스플레이 양쪽에 위치하는데요. 시계의 움직임에 따라 위아래 왕복운동을 하며 에너지를 생성합니다. 풀 와인딩 시 파워리저브는 약 48시간이라 합니다. 티타늄 케이스 위쪽 프로펠러를 닮은 크라운을 이용하면 수동 와인딩도 가능합니다. 시간 조작은 케이스 뒤쪽에 마련된 전용 푸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고 합니다. 시계 사이즈는 가로 41.5mm, 세로 54.1mm입니다. 제품 가격은 4억 356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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