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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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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Seiko)가 2024년 브랜드 100주년을 맞아 몇 종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Prospex 컬렉션에 추가한 다이버 워치 신제품은 단연 올해의 하이라이트 노벨티라 할만 합니다. 1965년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역사적인 다이버 워치(a.k.a. 62MAS)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0년 데뷔한 ‘모던 리-인터프리테이션(Re-interpretation)’ 디자인의 SPB143 모델과도 닮아 있지만 케이스 및 다이얼부터 브레이슬릿, 무브먼트까지 전체적으로 디테일을 다듬고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세대를 열고 있습니다. 

 

Seiko Prospex 1965 Heritage Diver’s Watch

세이코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SPB451, SPB453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는 블랙과 블루 2가지 컬러로 선보입니다. 세이코만의 독자적인 표면 경화 기법인 슈퍼-하드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3mm로, 전작 SPB143과 비교하면 사이즈부터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직경이 40.5mm에서 40mm로 소폭 줄었고, 두께 역시 13.2mm에서 13mm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러그 투 러그 길이 역시 47.6mm에서 46.4mm로 1.2mm 가량 줄어 들어 착용감에 기여합니다. 

 

 

신형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의 결정적인 변화는 기존의 200m에서 300m까지 늘어난 방수 사양에 있습니다. 포화잠수(Saturation diving)용 다이버 워치가 아닌 대중적인 다이버 워치 라인업 최초로 300m 방수를 취한 것인데요.  

 

 

대체로 방수 성능이 개선되면 케이스 역시 두꺼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세이코는 오히려 두께를 줄이는 해법을 택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세이코 측에 따르면 케이스백 구조를 완전히 리-디자인해 두께 자체를 이전 보다 40% 가량 더 플랫하게 줄이고, 케이스 프로파일도 미묘하지만 좀 더 얇고 아치형태를 띠게 함으로써 무브먼트가 머무는 공간 사이를 더욱 좁게 해서 타이트하게 감싸도록 했습니다. 전문 다이버 워치에 해당하는 개선된 방수 성능과 착용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에 힘입어 앞으로 베스트셀러 다이버 워치 라인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얼의 디테일도 이전 세대와 차별화합니다. 기존의 'Automatic' 표기 옆에 '3Days'를 추가하고, 아래에는 200m 대신 'Diver's 300m'로 프린트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가시적인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3시 방향에 위치해 있던 날짜창을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 숨기면서 어퍼처(창) 형태 자체도 원형으로 다듬고 데이트 디스크 바탕도 다이얼 컬러와 동일하게 처리함으로써 덜 튀게 처리했습니다. 이로써 세이코만의 독자적인 특수 야광도료인 루미브라이트(Lumibrite)를 도포한 아플리케 인덱스가 비는 공간 없이 다이얼 전체를 장식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보다 균형감 있는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 칼리버 6R55

 

무브먼트는 기존의 워크호스인 70시간 파워리저브 성능의 6R35를 기반으로 파워리저브를 3일간(72시간)으로 소폭 수정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55를 탑재했습니다. 지난해 킹 세이코 라인으로 먼저 소개한 바 있지요. 다이버 워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첨단 반도체 웨이퍼 제조 기술을 응용한 일명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정밀전자제어기술)’로 매우 정밀하게 가공한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전달 효율성 및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견고한 스크류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탄탄하게 감싸면서 4,800 A/m 정도의 기본 항자 성능 또한 보장합니다. 

 

 

한편 브레이슬릿 링크 디자인도 이전 세대에서 변화를 줬는데요. 각 링크 폭을 기존의 9.6mm에서 8mm로 좀 더 짧게 제작함으로써 손목에 더욱 촘촘하게 감싸는 인체공학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설명해주지 않으면 쉽게 파악하기 힘든 깨알 같은 디테일 변화지만 세이코는 이러한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일본 브랜드 특유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세이코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2종은 블루(Ref. SPB451), 블랙(Ref. SPB453) 두 컬러 버전 모두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출시하며, 오는 6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선택된 리테일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테일가는 두 모델 동일하게 각각 1천 400 유로(EUR). 

 

Seiko Brand 100th Anniversary

Seiko Prospex 1965 Heritage Diver's Special Edition

세이코 브랜드 100주년 기념 

세이코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스페셜 에디션: SPB455 

 

또 다른 신제품은 올해 세이코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레이 마감한 차콜 그레이 다이얼과 골드 톤의 컬러 대비가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룹니다. 1923년 9월 1일, 일본 중심부를 강타한 간토 대지진(관동 대지진)의 여파로 주요 생산 공장이 파괴되는 등 엄청난 손실을 입은 세이코는 그럼에도 당시 창립자인 핫토리 긴타로의 결단에 따라 지진 피해로 인해 소실 및 고장이 난 고객들의 시계를 새것으로 교체해준다는 신문 광고를 게재하고 실천함으로써 세이코샤의 명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24년 화이트 다이얼 상단에 일본어로 '정확' 또는 '성공'을 의미하는 세이코(Seiko) 영문 로고를 더한 손목시계를 출시해 역사적인 브랜드의 시작을 알립니다. 

 

 

올해 세이코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는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스페셜 에디션은 스펙상으로는 앞서 보신 블랙과 블루 다이얼 버전과 거의 동일합니다. 직경 40mm, 두께 13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는 3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무브먼트 역시 같은 3일 파워리저브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6R55를 탑재했습니다. 

 

 

반면 스페셜 에디션(SPB455)은 슈퍼-하드 코팅 처리한 기본 스틸 브레이슬릿 외 일본 전통 복식의 허리춤을 감싸는 장식끈 오비지메(Obijime)에 주로 활용되는 세이추(Seichu)로 불리는 꼬임 디테일의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패브릭 스트랩을 추가 제공해 소위 말하는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이코 브랜드 100주년 기념 1965 헤리티지 다이버 워치 스페셜 에디션(Ref. SPB455)은 수량이 정해진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추가 스트랩 구성으로 보다 선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두 컬러 버전- 블루(Ref. SPB451), 블랙(Ref. SPB453)- 과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는 오는 6월부터 전 세계 주요 세이코 부티크 및 지정된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1천 600 유로(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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