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막을 내린 LVMH 워치 위크 마이애미 소식을 이어갑니다. 설 명절 연휴가 끼는 바람에 소식 업데이트가 느려진 감이 없질 않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르로끌의 매뉴팩처 제니스(Zenith)의 신제품 소개를 빼놓고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특히 올해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신제품들이 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줄리앙 토나레(Julien Tornare)에서 베누아 드 클레르크(Benoit de Clerck)로 CEO 교체 후 갖는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 LVMH 워치 위크 마이애미에 참석한 수장들
사진 좌측부터, 제니스 CEO 베누아 드 클레르크, 태그호이어 CEO 줄리앙 토나레, LVMH 워치 CEO 프레데릭 아르노, 불가리 CEO 장-크리스토프 바뱅, 루이 비통 시계 부문 디렉터 장 아르노, 위블로 CEO 리카르도 과달루페 순.
Chronomaster Original Triple Calendar
크로노마스터 오리지널 트리플 캘린더
지난 2019년 제니스는 자사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크로노그래프 엘 프리메로(El Primero)의 탄생 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어느덧 55주년을 맞았습니다. 보통 10주년 단위로 기념일을 거하게 챙기는 업계 분위기를 고려할 때 55주년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럼에도 엘 프리메로 헤리티지의 재해석은 멈출 수 없는 사명과도 같습니다. 관련해 올해 제니스는 1969년 오리지널 엘 프리메로 칼리버 3019 PHC와 나란히 함께 발표한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3019 PHF를 모처럼 소환했습니다.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베이스에 트리플 캘린더 및 문페이즈 모듈을 얹어 수정한 베리에이션으로, 후대에 추가된 것이 아닌 1969년 이미 완성형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선구적이었습니다.
3019 PHC(데이트 버전)와 3019 PHF(트리플 캘린더 & 문페이즈 버전)는 컬럼 휠 및 수평 클러치를 갖춘 통합형(Integrated) 설계를 기반으로 초당 10진동(시간당 36,000회, 5헤르츠)하는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라는 엘 프리메로의 혁신적인 설계를 공유합니다.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형제인 만큼 디자인 코드까지 공유해 쓰리 카운터 바탕을 삼색(안트라사이트,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으로 처리하고,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크로노그래프 핸드 끝에 야광 도료를 채운 팁을 추가, 챕터링에 타키미터 눈금을 프린트하는 등 최초의 엘 프리메로 모델(A386)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자체가 생소한 1960년대 말, 고전적인 컴플리케이션인 트리플 캘린더와 문페이즈까지 참신하게 배합했기 때문에 3019 PHF는 훗날 410으로 개명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매뉴팩처 제니스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새로운 크로노마스터 제품에 굳이 오리지널을 병기한 이유도 상술한 바와 같이 최초의 엘 프리메로가 애초 두 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1970년 25피스 한정 제작한 오리지널 엘 프리메로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프로토타입처럼 아이코닉한 A386의 특징적인 케이스 형태와 사이즈,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한 것입니다. 컴팩트한 38mm 직경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인 것부터 역사적인 모델을 의식한 결과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버 오펄린 다이얼 바탕에 블랙 카운터를 조합한 일명 '판다' 스타일부터 슬레이트 그레이 오펄린 다이얼 바탕에 실버 카운터를 조합한 버전, 올리브 그린 선레이 다이얼 바탕에 실버 카운터를 조합한 버전, 그리고 컬러 송아지가죽 스트랩 또는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교체 마감한 3연의 링크로 이뤄진 스틸 브레이슬릿까지 포함하면 신제품은 총 6가지 레퍼런스에 달합니다.
다이얼 컬러에 관계 없이 1/10초(0.1초), 10초에 1회전하는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핸드와 함께 이를 다이얼 외곽 두 겹의 챕터링으로 보기 쉽게 표시합니다. 요일과 월은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위의 창에 대칭적으로 배치하고, 날짜 창은 기존의 엘 프리메로 제품들처럼 4시 30분 방향에 위치시켰습니다. 그리고 서정적인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60분 카운터와 함께 배치해 전체적으로 오리지널 엘 프리메로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처럼 빼어난 가독성과 고전미를 자랑합니다. 골드 도금 및 각면 처리한 인덱스 및 핸즈에는 슈퍼루미노바(SLN C1)를 코팅해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그린 컬러로 발광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위로 불룩하게 솟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더욱 레트로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 엘 프리메로 3610 칼리버
- 블루 컬럼 휠
전 모델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10을 탑재했습니다. 이전 세대의 410 칼리버를 기반으로(현 3600 베이스에 트리플 캘린더 및 문페이즈 모듈 수정한 버전) 파워리저브 성능을 60시간으로 소폭 개선하고 소위 핵(Hack) 기능으로 통하는 스톱 세컨드 메커니즘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며(5헤르츠), 0.1초까지 측정 및 표시할 수 있는 고유의 무브먼트 설계를 이어가면서 트리플 캘린더 및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이전 세대 보다 한층 정제해 녹였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오각별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오픈워크 가공한 특징적인 로터 디자인과 블루잉 처리한 컬럼 휠 부품까지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모델 방수 사양은 50m.
크로노마스터 오리지널 트리플 캘린더는 한정판이 아닌 정규 제품으로, 이중 올리브 그린 버전만 부티크 및 e-커머스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으로 보다 제한적으로 선보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송아지 가죽 스트랩 버전- 실버 오펄린/블랙 카운터(Ref. 03.3400.3610/38.C911), 슬레이트 그레이 오펄린/실버 카운터(Ref. 03.3400.3610/39.C910), 올리브 그린 선레이/실버 카운터(Ref. 03.3400.3610/40.C912)- 은 동일하게 각각 2천 86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 실버 오펄린/블랙 카운터(Ref. 03.3400.3610/38.M3200), 슬레이트 그레이 오펄린/실버 카운터(Ref. 03.3400.3610/39.M3200), 올리브 그린 선레이/실버 카운터(Ref. 03.3400.3610/40.M3200)- 은 동일하게 각각 2천 167만 원입니다.
Chronomaster Sport Titanium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티타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코치 겸 사업가로 우리에겐 세레나 윌리엄스의 코치로 더 친숙한 패트릭 무라토글루(Patrick Mouratoglou)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보다 널리 테니스 스포츠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20년 짧은 시간 박진감 넘치는 경기(총 4쿼터, 쿼터당 8분)로 구성된 UTS라는 특별한 리그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련해 제니스는 UTS 챔피언십 첫 대회부터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왔으며 UTS 2024 시즌에도 어김없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둘의 독특한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패트릭 무라토글로와 협업한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티타늄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티타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틸 대비 30% 가량 더 무게가 가벼우면서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아 인체친화적인 티타늄으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제작했습니다. 새틴 브러시드 및 측면 일부 폴리시드 마감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을 보면 이게 과연 정말 티타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재 자체가 투박한 티타늄으로도 마감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티타늄은 여느 스틸에 비해 폴리싱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는 높은 등급의 티타늄 합금(5등급 티타늄)을 사용하면서 맞춤 제작한 특수한 장비들이 요구됩니다. 그만큼 스틸 대비 케이스 가공에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기울였음을 의미합니다.
티타늄 케이스의 직경은 41mm로 고정형 베젤을 감안하면 적당한 사이즈로 제작됐습니다. 같은 소재로 브러시드 마감하고 별도의 인서트를 생략한 베젤에는 1/10초(0.1초)까지 측정, 표시하는 독자적인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캐릭터에 부합하는 스케일을 새겨 여느 브랜드들과 차별화합니다. 그리고 선레이 마감한 니켈 그레이 컬러 다이얼이 티타늄 케이스 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모노크로매틱 공식을 따르면서도 트라이-컴팩스(쓰리 카운터) 바탕은 안트라사이트, 그레이, 실버로 미묘하게 3가지 컬러로 차별화함으로써 과장하지 않는 톤-온-톤의 미학적 코드를 드러냅니다.
- 엘 프리메로 3600 칼리버
새로운 유형의 케이스 통합형 러버 스트랩을 갖춘 버전과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 두 종류로 선보이며, 두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2021년 론칭한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라인의 대표적인 워크호스인 엘 프리메로 3600을 탑재했습니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고(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을 보장하며, 크로노그래프 스타트/스톱/리셋을 스무스하게 제어하는 컬럼 휠 부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어김없이 독자적인 고진동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라인으로 선보이는 만큼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티타늄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제품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지정된 제니스 부티크 및 공식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새로운 통합형 러버 스트랩 버전(Ref. 95.3100.3600.39.R951)이 1천 763만 원,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Ref. 95.3100.3600/39.M3100)이 1천 843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Chronomaster Sport Green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그린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신제품 추가로 소개합니다. 비비드한 그린 컬러 세라믹 베젤이 돋보이는 신작인데요. 베젤에 맞춰 그린 래커 처리한 다이얼에는 안트라사이트,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 톤의 제니스 엘 프리메로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삼색 컬러를 카운터에 적용해 매뉴팩처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아우르는 매혹적인 신제품을 완성했습니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그린 역시 앞서 보신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티타늄과 마찬가지로 41mm 사이즈로 선보였습니다. 단, 케이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산화지르코늄 파우더를 기반으로 특수한 소결 공정을 거쳐 완성한 세라믹을 통으로 깎아 고정형 베젤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메탈 베이스에 세라믹 링(인서트)을 얹는 형태 보다 제작이 더 까다로운 것은 물론 세라믹 소재 자체의 경도도 높아 충분한 기술 노하우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컬러 세라믹은 일련의 소결 과정에서 미량의 염색용 첨가물(금속산화물)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컬러를 뽑아내기가 무척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다년간의 세라믹 메이킹 기술과 노하우가 있는 제조사들만이 컬러 세라믹을 광범위하게 시도하고 있는데요. LVMH 그룹 안에선 위블로와 제니스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 하겠습니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그린은 소재와 컬러 조합을 제외하면 앞서 소개한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티타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무브먼트 역시 동일한 엘 프리메로 3600을 탑재했고요(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60시간).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스틸 브레이슬릿 외 새로운 유형의 통합형 러버 스트랩 버전을 추가해 원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탈착이 용이한 스틸 폴딩 클라스프를 갖춘 러버 스트랩은 러그 형태에 딱 들어맞게 맞춤 제작되었으며 무엇보다 그린 세라믹 베젤과 찰떡으로 어울리는 선명한 그린 컬러가 봄을 재촉하는 느낌입니다.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그린은 전 세계 지정된 제니스 부티크 및 공식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새로운 통합형 러버 스트랩 버전(Ref. 03.3119.3600/56.R952)이 1천 682만원,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03.3119.3600/56.M3100)이 1천 763만 원입니다.
Pilot Automatic & Pilot Big Date Flyback
파일럿 오토매틱 & 파일럿 빅 데이트 플라이백
지난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대대적으로 리뉴얼 론칭한 파일럿 컬렉션에도 2종의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파일럿 라인에 최초로 선보이는 부티크 에디션으로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파일럿 오토매틱 모델부터 살펴 보면, 40mm 직경의 스틸 케이스에 스크류-다운 구조의 오버사이즈 크라운과 함께 100m 방수를 지원해 각종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시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이얼과 스트랩 컬러를 제외하면 이전 스틸 블랙 다이얼 버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듯 제니스의 차세대 파일럿 컬렉션은 납땜 방식의 러그(웰디드 러그)를 특징으로 하는 20세기 초창기의 오리지널 파일럿 손목시계(루이 블레리오가 실제 착용한)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전통적인 케이스 디자인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케이스 및 러그 일체형의 보다 견고하고 모던한 케이스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구 파일럿 컬렉션에 친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지만 전(前) 세대에 비해 한층 웨어러블해진 사이즈와 옷차림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다방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캐주얼-스포츠 워치로 거듭난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뭐든 계속 보다 보면 정이 들듯 새로운 파일럿 컬렉션도 볼수록 제니스만의 개성을 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 바탕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로 줄무늬(홈) 디테일을 추가했습니다. 구형 항공기 기체를 구성하는 메탈 시트의 굵은 주름 형태에서 해당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아플리케 타입의 오버사이즈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및 소드 핸즈 중앙에는 슈퍼루미노바(SLN C1)를 채워 야간비행에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 엘 프리메로 3620 칼리버
무브먼트 역시 전작과 동일합니다.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20 SC를 탑재했습니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는(5헤르츠) 하이비트 무브먼트로, 2022년 론칭해 큰 화제를 모은 데피 스카이라인(Defy Skyline)에 해당 무브먼트의 스몰 세컨드 버전을 먼저 도입한 바 있습니다. 오각별을 형상화한 기존의 로터 형태 대신 항공기 계기판에서 볼 수 있는 인공수평의(Artificial horizon indicator)에서 착안한 오픈워크 형태의 로터를 적용해 독자적인 하이비트 무브먼트를 가리는 부분 없이 잘 들여다 볼 수 있게 합니다. 4개의 스크류로 고정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파일럿 빅 데이트 플라이백은 42.5mm 직경의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전작과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사이즈를 포함한 전체적인 스펙은 거의 동일합니다. 다크 블루 다이얼 바탕에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및 프린트가 선명한 컬러 대비를 이루며 가독성에 기여합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9시 방향에 영구 초침(스몰 세컨드), 다이얼 6시 방향에 더블 데이트 또는 빅 데이트로 불리는 커다란 날짜창을 배치하고 그 아래 파일럿 컬렉션 로고를 스탬핑했습니다. 1888년 불어로 조종사를 뜻하는 '필로트(Pilote)'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하고, 1904년 영어 버전인 '파일럿(Pilot)'의 상표권 등록을 마친 제니스는 오늘날까지도 다이얼에 '파일럿'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유일한 시계 브랜드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제니스 입장에서는 언제든 다시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요소겠지요!?
- 엘 프리메로 3652 칼리버
무브먼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자동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52를 탑재했습니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고(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을 보장합니다. 아이코닉한 컬럼 휠 방식의 자동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설계를 공유하면서 스타트에서 스탑을 건너뛰고 한 번의 조작으로 바로 리셋, 재측정이 가능한 플라이백 기능을 추가하고 특허 받은 빅 데이트 캘린더 메커니즘을 접목해 자정 무렵이 되면 단 0.007초만에 날짜창의 디스크가 점프해 변경됩니다. 또한 실용적인 스톱 세컨드 메커니즘을 갖춰 정확한 타임 세팅에 도움을 줍니다. 역시나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고진동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파일럿 오토매틱처럼 비행기 계기판의 인공수평의에서 착안한 오픈워크 로터를 적용해 블루 컬럼 휠, 수평 클러치, 보라색을 띠는 비자성 이스케이프 휠 등을 가리지 않고 자신 있게 드러냅니다. 파일럿 빅 데이트 플라이백 역시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하고요.
파일럿 오토매틱과 파일럿 빅 데이트 플라이백 블루 다이얼 신제품 모두 제품 구매시 2종의 스트랩을 제공합니다. 코듀라 패턴 효과를 가미한 블루 러버 스트랩을 기본으로, 스틸 버전에는 브라운 컬러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제공하고, 각각의 스트랩에는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스프링바를 제거하지 않아도 원하는 종류의 스트랩을 도구 없이 간편하게 탈착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모델 별로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해 탈착이 용이합니다.
파일럿 오토매틱 블루(Ref. 03.4000.3620/51.I003)와 파일럿 빅 데이트 플라이백 블루(Ref. 03.4000.3652/51.I003) 모두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제품으로 전 세계 지정된 제니스 부티크 및 e-커머스 채널(온라인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파일럿 오토매틱 블루는 1천 213만 원, 파일럿 빅 데이트 플라이백 블루는 1천 843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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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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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4.0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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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wpvl7
2024.02.23 12:48
제니스는 다이얼 느낌이 매번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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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4.02.23 14:22
개인적으로 그린색이 이쁘지 않은데요.. 러버도..
차라리 좀더 어두운색이었다면.. 실사가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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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2.23 14:55
다양한 모델들을 내 주었군요. 그린 다이얼에 그린 베젤 모델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너무 쨍한건 아닌가 생각도 드는... 실물을 봐야 하는 모델일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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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카
2024.02.23 16:55
42MM인데도 꽉차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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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3
2024.02.23 17:42
와 이번 다이얼 느낌들 다 죽이네요.
흥해라 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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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4.02.23 23:46
그린색깔 너무 이쁘네요 특히 가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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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2.24 01:00
올리브 그린 색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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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로렉스
2024.02.24 09:09
크로노마스터 스포츠는 뭔가가 떠오르긴하는데 날짜창이 아쉽네요
그냥 못없애니까 넣는다식으로 우겨넣었네요.
차라리 삭제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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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2.24 14:27
트리플 칼렌다 크로노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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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4.02.25 00:35
문페이즈 트리플 캘린더 크로노 정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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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2.25 11:43
크로노시계에 문페이즈가 차별화되면서도 한층 멋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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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2.25 12:35
신경 많이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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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하트
2024.02.25 13:41
개인적으로 파일럿은 상당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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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K7422
2024.02.25 19:56
제니스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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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셔리
2024.02.26 12:08
색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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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4.02.27 15:09
베누아 얼굴보니 반갑네요. 뭔가 재밌는 시도들이 많아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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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당
2024.02.28 17:29
와 제니스가 열일하는군요.. 실물이 궁금해지는 녀석들이 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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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4.03.01 09:51
제니스 이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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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24.03.03 19:51
앞뒤로 볼거리가 풍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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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둥둥
2024.03.04 09:50
이번 라인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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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카
2024.03.04 22:14
제니스 헐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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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daism
2024.03.05 08:56
열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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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4.03.06 02:18
너무 경쟁사를 의식한 디자인들이 많아 보여서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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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shine
2024.03.06 18:44
파일럿 너무 멋집니다, 색상하나가 이렇게 다른 느낌을 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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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03.15 08:46
초록색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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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4.03.19 00:05
개인적으로 그린다이얼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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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3.20 00:46
디자인 모두 다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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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4.03.20 17:11
역시 제니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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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24.03.31 07:35
올리브그린 갖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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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4.13 17:19
역시 제니스가 복각을 참 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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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
제니스가 열일하는군요. 잘됐으면 하는 브랜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