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 X 피터 스피크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영국 출신의 워치메이커 피터 스피크-마린(Peter Speake-Marin, 이하 피터 스피크)과 협업한 색다른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 피터 스피크
피터 스피크는 1985년 스위스 뇌샤텔의 유서 깊은 워치메이킹 스쿨 보스텝(WOSTEP)을 수료하고 오래된 앤틱 시계를 수리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6년 제네바에 첫 시계 공방을 열고 르노 앤 빠삐(현 오데마 피게 르노 앤 빠삐, APRP)를 도와 주로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2년 스위스 뷔르생(Bursins)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동명의 시계 브랜드를 론칭, 2004년부터 독립 시계제작자 협회(Académie Horlogère des Créateurs Indépendants, AHCI)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시계 업계에서 단기간에 스타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돌연 자신의 브랜드를 매각하고 워치메이킹 정보 사이트인 네이키드 워치메이커(The Naked Watchmaker)을 설립하는 등 현재는 프리랜서로서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립 35주년을 기념한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올해 처음으로 피터 스피크와 손잡고 협업의 결실을 선보였습니다.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Slimline Perpetual Calendar Manufacture)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기존의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피터 스피크의 손길을 거친 새로운 오픈워크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모던하고 개성 강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는 폴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에 가까운 안트라사이트 컬러 DLC 코팅 마감한 스틸 두 가지 소재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05mm이며, 3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차콜 그레이톤의 다이얼은 오픈워크 가공 및 매트하게 마감해 매뉴팩처 무브먼트의 속살을 드러냅니다.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인 만큼 크고 작은 여러 부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문페이즈 디스크를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한층 미니멀하게 처리해 특유의 인더스트리얼한 모습을 강조합니다.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FC-775는 인하우스 베이스(FC-705)에 단순히 캘린더 모듈을 얹어 수정한 형태가 아니라 기존의 설계를 완전히 분해하고 기어트레인에 새로운 캘린더 및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부품을 통합시켜 완성한 무브먼트입니다. 앞서 슬림라인 및 하이라이프 컬렉션에 사용된 바 있지요. 총 191개의 부품과 26개의 주얼로 구성된 FC-775 칼리버는 동일한 사양의 타사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에 비해 부품수가 현저히 적고 구조 역시 상대적으로 단순한 것이 특징입니다. 추후 유지 보수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함이자 케이스 두께를 줄이기 위한 해법이라 하겠습니다.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38시간으로 요즘 트렌드에 비해 다소 짧은 파워리저브가 아쉽게 느껴집니다만 시계를 자주 착용하는 이들에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이론상 2,100년 2월까지 매월과 윤년까지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각 기능 세팅은 크라운 및 케이스 양쪽에 나뉜 핀형의 코렉터를 이용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씨스루 타입의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특히 블루 코팅 마감한 오픈워크 로터를 비롯해, 한정판 표기와 수량, 스피크 마린과의 디자인 협업을 강조한 문구(Designed by Peter Speake)까지 새긴 상단 브릿지 장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피터 스피크가 참여한 새로운 슬림라인 퍼페추얼 캘린더 매뉴팩처는 일반 스틸 버전(Ref. FC-775PS4S6)이 135피스, 매트 안트라사이트 DLC 코팅 스틸 버전(Ref. FC-775PS4TS6)이 35피스씩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스틸 버전이 1만 1,995 유로, DLC 코팅 버전이 1만 2,995 유로(EUR)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국내 매장에는 13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인 스틸 버전(Ref. FC-775PS4S6)만 오는 3월 중 입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장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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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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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4.01.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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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24.01.22 19:19
문페이즈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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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마녀
2024.01.22 19:20
파워리저브는 어느정도 업계 일반적인 수준은 맞춰줬으면 좋겠네요..
하이엔드처럼 똥고집으로 가는 브랜드도 아니고.. 최고 60-70시간은 맞춰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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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1.23 00:40
생각보다 예쁘네요.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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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1.23 10:19
테두리만 있는듯한 핸즈와 블루 로터가 인상적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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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4.01.23 11:33
색감이 다양하고 이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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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곤이
2024.01.23 20:19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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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4.01.23 20:26
뭔가새로운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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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1.24 18:35
프콘도 변화가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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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4.01.25 13:36
오픈워크 다이얼에 보이는 파란나사들이 프콘만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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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2.01 11:17
실물을 보고 판단해야 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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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젯
2024.02.02 21:37
프콘의 새로운 시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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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9900000
2024.02.04 00:32
가격도 괜찮고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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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shine
2024.02.04 08:34
멋진 시도를 하는 프콘, 과연 언제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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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4.02.05 10:54
스피크 마린이 아니라 피터 스피크 본인의 색채가 좀 더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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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02.05 14:18
시계 참 잘하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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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장
2024.02.08 14:30
깔끔하니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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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A1
2024.03.01 15:10
오..이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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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쁜데요? 실물이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