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쏘(TISSOT)의 클래식 워치 베스트셀러인 르로끌(Le Locle)이 올해 벌써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르로끌은 아시다시피 1853년 티쏘가 탄생한 스위스 쥐라 산맥 자락의 유서 깊은 시계 마을의 이름인데요. 브랜드 창립자 샤를-에밀 티쏘(Charles-Émile Tissot)가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합니다. 브랜드의 뿌리를 상징하는 네이밍을 사용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르로끌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의 케이스에 고전적인 로마숫자 인덱스 및 기요셰 패턴 다이얼로 포인트를 준 특유의 정제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정통 스위스 메이드 워치를 접할 수 있는 매력 때문에 기계식 시계에 갓 입문하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지금 이 글을 보는 이들 중에도 경험한 자가 있을 줄 압니다. 

이렇듯 티쏘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자 '타임리스 클래식'인 르로끌의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는 얼마 전 2종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남성용과 여성용 제품 하나씩 구색까지 맞춰 각종 기념할 일이 많은 연말연시 특별한 커플 워치를 찾는 연인들이 선물해도 좋을 구성을 갖췄습니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델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스틸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이면서 교체 가능한 일명 퀵 릴리즈 브레이슬릿 시스템을 적용한 다크 블루 컬러 가죽 스트랩을 추가 증정해 용도 및 기분에 따라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성용 모델의 케이스 직경은 39mm, 두께는 9.8mm이며, 전면 글라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합니다. 실버 컬러 다이얼 바탕에 어김없이 클루 드 파리 기요셰 패턴을 스탬핑 장식하고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아우터 링에는 아플리케 타입의 다크 블루 컬러 코팅 처리한 로만 인덱스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클래식한 블루 리프 핸즈로 포인트를 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이니셜 'T'를 형상화한 TISSOT 1853 로고와 대칭을 이루는 하단에는 무브먼트를 뜻하는 POWERMATIC 80과 함께 르로끌을 필기체로 프린트해 컬렉션 고유의 디자인 코드를 이어갑니다. 

무브먼트는 80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자동 칼리버 파워매틱 80을 탑재하고, 티타늄 합금 기반의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자성 및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시스루 타입의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르로끌 특유의 가운데 티쏘 로고를 형상화한 스틸 브릿지 형태로 제작해 컬렉션의 전통을 잇습니다. 기계식 오토매틱을 뜻하는 불문 각인과 함께 외곽에는 르로끌 필기체 로고 및 플로럴 모티프의 인그레이빙까지 추가해 고전미를 강조합니다. 

한편 여성용 모델의 케이스 직경은 29mm, 두께는 9mm로, 남성용과 사이즈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실버 컬러 다이얼의 디테일도 조금 다른데요. 12-3-6-9시 방향만 양각의 블루 로만 인덱스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총 8개의 탑 웨셀턴(VVS급)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아워 마커를 대신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남성용 모델과 다른 아담한 사이즈의 ETA 베이스를 수정한 자동 칼리버 파워매틱 48을 탑재했습니다. 말 그대로 48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스와치 그룹의 특허 받은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자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남성용과 달리 통으로 글라스를 삽입한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가리는 부분 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3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티쏘 르로끌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남성용 모델(Ref. T006.407.11.033.03)은 1백만 원, 여성용 모델(Ref. T006.207.11.036.01)은 1백 13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티쏘의 170년 워치메이킹 전통을 하나의 시계 안에 상징적으로 담은 브랜드의 빛나는 베스트셀러를 2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