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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가 올해 아이코닉 크로노그래프 컬렉션 까레라(Carrera) 60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로 선보여 1960년대 말 오리지널 골드 모델의 향수를 자아내면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Carrera Chronograph) 라인업의 층위를 더욱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옐로우 골드(3N) 소재의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의 케이스 직경은 39mm, 두께는 13.9mm로, 빈티지 까레라를 의식한 클래식한 사이즈로 제작됐습니다. 골드 케이스에 다이얼까지 옐로우 골드 도금 처리한 버티컬 브러시드 다이얼을 채택하면서 바이-컴팩스 즉 3-9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바탕만 블랙 스네일(아주르) 처리한 특유의 판다(Panda) 디자인이 1960~70년대 오리지널 까레라 모델(Ref. 1158CHN)을 쏙 빼 닮았습니다. 

 

- 로니 피터슨이 생전 착용한 호이어 까레라 1158CHN

 

오리지널 까레라 1158CHN은 1970년대 당시 잭 호이어와 엔초 페라리의 돈독한 관계에 힘입어 페라리 포뮬러 1 팀 소속의 전설적인 드라이버인 니키 라우다(Niki Lauda)와 로니 피터슨(Ronnie Peterson) 등에게 선물로 제공되었고, 케이스백에 '성공(Success)'을 기원하는 문구와 함께 해당 드라이버 및 잭 호이어의 이름을 인그레이빙해 도난 또는 분실을 방지했습니다(일부는 추가로 혈액형을 각인해 불의의 사고시 빠른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다이얼의 옐로우 골드 도금 처리한 파셋(각면) 인덱스 중앙은 블랙 래커 처리하고 끝 부분에 도트 형태의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추가했습니다. 역시나 각면 폴리시드 마감한 핸즈에도 블랙 래커 및 끝부분엔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그린 컬러로 발광하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베젤을 생략한 투-피스 구조의 케이스와 박스 형태로 두툼하게 솟은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강조한 특징적인 외관은 올해 까레라 60주년을 맞아 론칭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라인업의 공식을 그대로 따릅니다. 한편으로는 비슷한 골드 버전 중 앞서 출시한 까레라 크로노스프린트 x 포르쉐(Carrera Chronosprint x Porsche) 로즈 골드 모델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관련 타임포럼 뉴스 참조). 

 

 

무브먼트는 기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의 엔진인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TH20-00을 그대로 이어 탑재했습니다. 이전 호이어 02의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따르면서 단방향에서 양방향 와인딩으로 수정하고, 시간당 진동수는 28,800회(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을 보장합니다. 물론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는 100m를 보장해 실용적입니다. 그리고 스트랩은 타공 처리한(Perforated) 부드러운 블랙 송아지가죽 소재와 함께 케이스와 동일한 옐로우 골드(3N) 소재의 핀 버클을 채웠습니다.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옐로우 골드 버전(Ref. CBS2240.FC8319)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리테일가는 2만 1,0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 및 소비자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만, 대략 3천만 원대 초반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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