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 클래식 투르비용 미티어라이트 매뉴팩처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매우 특별한 시계 한 점을 공개했습니다. 클래식 투르비용 미티어라이트 매뉴팩처(Classic Tourbillon Meteorite Manufacture)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으로, 브랜드 35주년 및 자사의 매뉴팩처 투르비용 칼리버 15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제품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고귀한 플래티넘 케이스와 함께 그레이 컬러 미티어라이트(운석) 다이얼까지 채택했습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와 운석 다이얼 조합은 프레드릭 콘스탄트 브랜드 역사상 최초입니다. 전체 폴리시드 마감한 라운드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는 10.99mm로, 자동 투르비용 모델치고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슬림한 두께가 돋보입니다.
클래식 투르비용 미티어라이트 매뉴팩처는 올해 초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첫 선을 보인 클래식 투르비용 매뉴팩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2008년 최초의 투르비용 매뉴팩처를 계승하는 최신작으로, 오픈워크 다이얼 6시 방향에 분당 1회전 하는 커다란 투르비용 케이지를 시원하게 노출합니다.
- 운석 조각을 세심하게 다루는 모습
다이얼은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에서 발견된 기브온(Gibeon) 운석을 신뢰할 수 있는 루트를 통해 어렵게 수집해 조각을 0.5mm 두께로 얇게 커팅한 후 표면을 샌드페이퍼로 정성스럽게 다듬고 마감한 후 쉽게 산화되지 않도록 루테늄 코팅을 입혀 특유의 회색빛을 머금게 했습니다. 한정판 수량에 맞춰 커스텀 제작한 다이얼은 똑같은 패턴이 하나도 없이 각각의 다이얼이 그 자체로 유니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컷 및 하이 폴리시드 마감한 각면 인덱스 및 핸즈를 더해 매트한 느낌의 다이얼과 선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 챔퍼링(베벨링) 작업을 하는 모습
- 해머링 작업을 위한 도구들
무엇보다 이번 한정판의 백미는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입니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FC-980을 그대로 이어 탑재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무브먼트의 피니싱 수준 자체가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메인 플레이트 바탕은 해머링(Hammering, 불어로는 마터라주), 플레이트 일부는 서큘러 그레이닝(Circular graining, 페를라주), 각 브릿지와 케이지의 상단면은 9미크론 크기의 샌드페이퍼로 결이 곱게 샤보나주(새틴 브러시드) 마감하고, 모서리는 끝이 뾰족하고 날카롭게 벼린 끌로 약 45도 각도로 모따기 즉 챔퍼링(Chamfering, 앙글라주)을 한 후 버프 파일(Buff file)로 미러 폴리시드 마감하는 등 유명 하이엔드 공방의 무브먼트에서나 볼 수 있는 최상급 피니싱의 집약체를 보여줍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자사의 무브먼트에 이 정도 레벨의 하이엔드 피니싱을 적용하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죽하면 클래식 투르비용 미티어라이트 매뉴팩처 무브먼트에 적용한 여러 피니싱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하는 쇼츠 영상까지 제작해 SNS상에 릴레이로 선보일 만큼 자신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해당 칼리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아뜰리에 안에서도 일부 특별한 매뉴팩처 무브먼트와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만 전담하는 두 명의 숙련된 워치메이커의 손길을 거친다고!
FC-980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38시간을 보장하며,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내구성과 내식성이 우수한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와 앵커(팔렛 포크)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최대한 가리지 않도록 오픈워크 가공한 로터는 브라스 바탕에 끝부분은 와인딩 효율을 고려해 하드메탈인 텅스텐으로 구성하고 운석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전체 루테늄 코팅을 입혀 고급스러운 인상에 방점을 찍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우스 역사상 가장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할 수 있는 클래식 투르비용 미티어라이트 매뉴팩처(Ref. FC-980MT3HPT)는 올해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단 35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4만 2,995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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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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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3.10.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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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3.10.18 14:53
가격이 굉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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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3.10.19 00:05
멋지긴한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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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늑대-
2023.10.20 10:36
다 좋은데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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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삼
2023.10.20 11:13
프콘에서 더 많은 뚜르비옹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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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Label
2023.10.20 11:24
브랜드 로고를 저렇게 넣어야만 했을까 싶네요ㅠㅜ 개인적으로 미적 요소를 저하시키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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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23.10.22 15:03
프콘이 이제 뚜르비옹 시대를 열었군요. 멋진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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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023.10.23 10:30
뚜르비옹에도 도금 로터를 써서 실망스러웠었는데 드디어 그 부분이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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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rpc
2023.10.23 13:04
정말 다 좋은데 가격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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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근엄
2023.10.24 14:57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하이엔드 메이커의 투르비용은 10만달러가 넘고, 범용(?) 투르비용 에보슈 사다가 만든 스위스산 엔트리 투르비용이 2만 달러 정도니 프콘 포지션에서 인하우스 투르비용으로 4만 달러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P.S. 최근에는 1만불 언더의 스위스제 투르비용도 나온 모양이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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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자
2023.10.27 22:12
이야 프콘에 뚜르비옹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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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킹
2023.10.27 23:02
무브 기술력도 있고, 다이얼도 예쁜데...
막상 들이면 뭔가 아쉽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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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shine
2023.10.31 22:56
오 멋진데, 가격이 상상을 초월...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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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10.31 23:22
오.. 프콘이 운석 다이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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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11.13 23:58
이야~ 프콘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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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23.11.21 02:49
뚫어비용을 만들던 프콘이 마침내 뚜르비용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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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chi
2023.12.19 17:52
클래식하게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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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2023.12.20 22:32
프콘도 이미지 좋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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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잉잉미도
2024.01.02 00:57
6천 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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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4.01.03 13:46
프레드릭 콘스탄트도 가격을 많이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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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콘도 고급화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