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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펜하이머’ 제작 비하인드 스틸 컷 

배우 킬리언 머피(좌)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우)

Photo courtesy of Universal Pictures / Hamilton

 

90년 넘게 이어진 해밀턴(Hamilton)과 할리우드 영화계의 각별한 인연이 올해도 어김없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소개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Oppenheimer)'에서도 해밀턴의 특별한 타임피스들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촬영 현장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Photo courtesy of Universal Pictures / Hamilton

 

영화 '오펜하이머'는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 영화팬들의 극찬을 받으며 이 시대의 명장으로 통하는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이 아이맥스로 촬영한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해밀턴과 놀란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SF영화 '인터스텔라'를 통해 만나 일명 '머피 시계'를 제작하면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는데요. 유니버설 픽쳐스가 배급을 맡은 이번 영화 '오펜하이머'를 계기로 드림팀과 다시 뭉쳤습니다. 

 

- 해밀턴의 빈티지 시계를 착용한 배우 킬리언 머피 

영화 ‘오펜하이머’ 스틸 컷

Photo courtesy of Universal Pictures / Hamilton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플롯과 캐릭터를 구성할 때 아주 세심한 것 하나까지도 신경을 쓰는 완벽주의자로 유명합니다. 그는 영화적 배경이 되는 1930~40년대의 뉴욕을 재현하면서 주인공인 실존 인물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실제 착용했을 법한 당시의 빈티지 타임피스들을 전 세계의 빈티지 워치 컬렉터들과 그들이 활동하는 워치 커뮤니티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수집해 놀란 감독을 위해 제공했습니다. 

 

- 오펜하이머를 위한 빈티지 모델, 쿠션 B 

 

이렇게 해서 아일랜드 출신의 명배우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가 열연한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캐릭터를 위해 무려 3종의 모델이 선택되었는데요. 쿠션 B(Cushion B)로 이름 붙여진 골드 도금 케이스에 크림색 다이얼과 발광도료를 도포한 오버사이즈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핸즈가 돋보이는 1930년대 제작 모델이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 오펜하이머를 위한 빈티지 모델, 렉싱턴

 

이어 렉싱턴(Lexington)으로 불리는 1940년대 빈티지 모델이 등장하는데요. 직경 29mm 사이즈의 골드 및 실버 도금 케이스에 매트한 블랙 다이얼과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스몰 세컨드가 당시 뉴욕의 부유층 및 지식인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정제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 오펜하이머를 위한 빈티지 모델, 엔디콧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위한 또 다른 빈티지 피스로는 1940년대 제작된 엔디콧(Endicott)이 선택되었습니다. 27.8mm 직경의 지금 기준으로는 아담한 사이즈의 라운드 케이스에 샴페인 컬러 다이얼과 아플리케 타입으로 부착한 골드 도금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길쭉한 알파 핸즈, 서브 다이얼의 바탕 컬러와 마감 처리를 다르게 한 스몰 세컨드가 어우러진 굉장히 모던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소의 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웰디드 러그 형태도 눈길을 끕니다. 

 

- 키티를 위한 빈티지 모델, 레이디 해밀턴 A-2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펜하이머의 아내 키티 오펜하이머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에게는 20세기 초 유행한 아르데코 사조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용 브레이슬릿 워치가 선택됐습니다. 1947년 14K 골드 소재로 제작된 레이디 해밀턴 A-2(Lady Hamilton A-2)가 그것인데요. 가로 13.5 x 세로 15mm 크기의 앙증맞은 사이즈와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매끈한 브레이슬릿이 어우러졌습니다. 

 

- 레슬리를 위한 빈티지 모델, 파이핑 록 

 

- 레슬리를 위한 빈티지 모델, 밀리터리 오드넌스

 

마지막으로 레슬리 그로브스 역을 소화한 미국의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을 위해서는 파이핑 록(Piping Rock, 1920년대 모델)과 밀리터리 오드넌스(Military Ordnance, 1940년대 모델)라는 이름 그대로 밀리터리풍의 남성적이고 견고한 느낌을 선사하는 스틸 소재의 빈티지 모델 2종을 제공했는데요. 극중 미국 육군 소속의 장군 역할이기 때문에 특수한 캐릭터를 사전에 고려한 선택입니다. 

 

 

이렇듯 해밀턴은 무려 총 6점의 특별한 빈티지 타임피스들을 '오펜하이머' 소품팀에 제공했습니다. 한 영화에 이렇게 많은 시계를 제공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각 캐릭터를 보다 현실감 있게 그리고 시대상까지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놀란 감독이 직접 주문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선별한 것임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 개봉까진 한달 가까이 남았지만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쉽게 접하기 힘든 해밀턴의 특별한 빈티지 타임피스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 영화 '오펜하이머'는 영화 팬들은 물론 시계애호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의 서사에 완벽하게 녹아 든 해밀턴의 시계를 찾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오펜하이머 공식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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