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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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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7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레센셜(Less'Ential)’을 테마로 올해 주요 노벨티를 국내에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올해 메종의 키워드인 레센셜(Less'Ential)은 레스(Less, 적은 것)와 에센셜(Essential, 필수적)의 합성어로 절제된 미학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데요. 바쉐론 콘스탄틴은 올해 초 이를 바탕으로 오버시즈, 트래디셔널, 패트리모니 등 주요 컬렉션 전반에 걸쳐 관련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VIP 및 프레스, 리테일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각 신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며 메종이 지향하는 ‘레센셜’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올해 레센셜(Less'Ential)과 함께 레트로그레이드(Retrograde)를 메인 테마로 삼았습니다. 메종의 장기 중 하나인 레트로그레이드는 시곗바늘이 원을 그리지 않고 정해진 디스플레이의 범위에 따라 부채꼴을 그립니다. 즉, 1분 또는 1시간, 반나절, 일주일, 한달이 지나면 각 바늘이 재빠르게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쳇바퀴 돌 듯 회전하는 일반적인 바늘에 비해 보는 맛이 확실히 있습니다. 뭇 애호가는 눈깜짝할 사이에 바늘이 역행하는 찰나를 포착하기 위해 그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애호가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이 메커니즘을 1920년대부터 선보여왔습니다. 올해는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 오버시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와 같은 신작이 그 오랜 전통을 계승합니다. 

 

 

 

Traditionnelle Tourbillon Retrograde Date Openface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

 

이름에 모든 답이 있습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투르비용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작동하는 데이트를 결합하고, 그를 담아낸 다이얼은 오픈워크 가공을 통해 무브먼트 메커니즘 일부를 과감히 드러냈습니다. 특유의 오픈페이스 디자인은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2019년), 트래디셔널 컴플리트 캘린더 오픈페이스(2021년)의 코드를 이어받았는데요. NAC 코팅을 통해 무브먼트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에 슬레이트 그레이트 컬러를 입혔습니다. 

 

 

직경 41mm, 두께 11.07mm 핑크 골드 케이스(30m 방수)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2162 R31입니다. 무브먼트 외곽을 회전하는 퍼리페럴 로터를 도입한 투르비용 칼리버 2160을 베이스로 레트로그레이드 캘린더 모듈을 더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18,000vph(2.5Hz), 파워리저브는 약 72시간입니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가 추가된 탓에 베이스(80시간 파워리저브)보다 파워리저브가 8시간 정도 줄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투르비용에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까지 지원하는 무브먼트치고는 파워리저브가 꽤나 넉넉한 편입니다. 새로운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는 다이얼과 같은 색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선보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입니다.

 

 

 

Overseas Moon Phase Retrograde Date

오버시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버시즈 컬렉션 최초로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신제품입니다. 시/분침과 축을 공유하는 검은색 바늘이 다이얼 상단에서 반원을 그리며 날짜를 가리킵니다. 해당 바늘은 31일이 지나면 원점으로 재빠르게 돌아갑니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맞은 편에는 짙푸른 밤하늘을 묘사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자리합니다. 각 디스플레이는 오버시즈 특유의 진득한 색감을 나타내는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 위에서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룹니다. 

 

 

직경 41mm, 두께 10.4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2460 R31L/2입니다. 기존 패트리모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에 사용했던 2460 R31L/1에서 로터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오버시즈에 맞춰 살짝 수정을 거쳤습니다. 주요 스펙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입니다.

 

 

오버시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는 여느 오버시즈와 마찬가지로 메탈 브레이슬릿과 함께 송아지 가죽 및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각 스트랩은 역시나 메종이 특허를 취득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통해 별다른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과 관련해 사용상의 편의성이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합니다. 제품 가격은 4만8000유로(약 6800만원). 국내 가격은 아직 정확히 책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Patrimony Retrograde Day-Date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바쉐론 콘스탄틴의 레트로그레이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시계입니다. 날짜와 요일 모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표시합니다. 2000년대 중반 Ref. 86020으로 첫선을 보였고, 올해 새먼 컬러로 얼굴을 달리했습니다. 직경 42.5mm, 두께 9.7mm 케이스는 플래티넘으로 제작합니다. 방수 사양은 30m. 탑재한 무브먼트는 기존과 동일한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2460 R31R7/3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입니다. 무브먼트를 조작해보면 날짜가 먼저 바뀌고, 요일은 약 10분 뒤에 바뀝니다. 두 메커니즘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푸른색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선보이는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의 가격은 7만유로(약 9900만원). 국내 가격은 미정입니다. 

 

 

 

Traditionnelle Tourbillon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짙은 초록색으로 다이얼을 물들인 트래디셔널 투르비용입니다. 지난 2021년 핑크 골드 케이스로 먼저 출시했고, 올해는 플래티넘 케이스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레센셜(Less'Ential)’이라는 테마에 가장 적합한 신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추가 기능 및 디테일 없이 온전히 6시 방향 투르비용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직경 41mm 케이스(30m 방수)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2160/1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18,000vph(2.5Hz),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입니다. 퍼리페럴 로터를 적용한 덕분에 무브먼트 두께가 5.65mm에 불과합니다. 케이스 두께 역시 10.4mm로 일반적인 드레스 워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스트랩은 다이얼과 같은 초록색 악어가죽으로 제작합니다. 해당 제품의 가격 역시 미정입니다.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Overseas Chronograph

 

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 앞서 출시된 신제품입니다. 기존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에서 실버 다이얼에 각 카운터를 검은색으로 달리하며, 일명 ‘판다(Panda)’ 스타일로 화장을 고쳤습니다. 지난 2018년 검은 배경에 카운터를 하얀색으로 칠한 역-판다(Reverse Panda) 버전을 잇는 후속작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 요소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직경 42.5mm, 두께 13.7mm 스틸 케이스(150m 방수)에 자동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5200을 탑재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약 52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역시 메탈 브레이슬릿과 함께 송아지 가죽 및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독자적인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통해 별다른 도구없이 각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건 물론입니다. 제품 가격은 53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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