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23] 프레드릭 콘스탄트 클래식 투르비용 매뉴팩처 외 & 알피나 알파이너 익스트림 오토매틱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는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지닌 시계 회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름의 영역을 개척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열정은 박수를 받아 마땅합니다. 설립 초기에는 다른 신생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범용 무브먼트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구했으나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한 덕분에 이제는 30개의 무브먼트를 자체 개발한 어엿한 매뉴팩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6년 시티즌 그룹에 합류했지만 독립 기업의 정신을 간직한 브랜드답게 대담한 시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는가 하면 기계식 시계와 스마트 워치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실리시움 오실레이터를 이용해 진동수가 288,800vph(40Hz)에 달하는 시계도 떡하니 내놓을 정도입니다. 올해는 창립 35주년을 맞은 만큼 흥미로운 시계를 하나씩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향후에는 파워리저브를 상향시킨 새로운 무브먼트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Classic Tourbillon Manufacture
클래식 투르비용 매뉴팩처
2008년에 첫 선을 보인 매뉴팩처 투르비용의 최신작입니다. 초기 모델은 최초의 하트비트 매뉴팩처와 유사하게 다이얼 6시 방향에 쉼표 모양의 기하학적 형태를 활용한 브리지와 투르비용을 설치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상징과도 같은 하트비트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듯한 일관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새로운 클래식 투르비용 매뉴팩처는 투르비용 그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듯이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재구성했습니다.
3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18K 로즈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39mm, 두께는 10.99mm입니다. 시계의 크기가 작아지는 추세를 적극 반영하여 케이스 지름을 42mm에서 39mm로 줄였습니다. 케이스 디자인을 약간 다듬었지만 다이얼을 훤히 드러내는 얇은 베젤과 홈이 파인 양파 모양의 크라운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무반사 코팅 처리한 전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살짝 굴곡지게 만들어 시계에 입체감을 불어넣습니다. 시스루백으로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남겨놓았습니다. 방수는 30m로 드레스 워치로는 평이한 수준입니다.
끝이 뾰족한 바늘 모양의 인덱스를 부착한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다이얼은 선레이 피니싱으로 장식했습니다. 검은색에 가까울 만큼 짙은 색으로 가공해 중후한 멋이 돋보입니다. 클래식 라인에서 즐겨 사용하는 볼드한 검형 시침과 분침은 로즈 골드 케이스와의 연속성을 고려해 로즈 골드 도금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블루 핸즈와 루비 주얼 등 화려한 색의 대비를 보여주는 투르비용이 1분에 1회전합니다. 투르비용 축에는 바늘을 꽂아 초 단위 시간을 얼추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르비용에는 각각의 시계에 해당하는 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매뉴팩처 무브먼트는 기본이 되는 칼리버 700, 모놀리식이 속한 칼리버 800, 투르비용이 포진한 칼리버 900까지 3갈래로 나뉩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FC-980은 2008년에 개발된 매뉴팩처 투르비용 무브먼트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로 투르비용 치고는 진동수가 높은 편입니다. 파워리저브는 38시간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실리시움으로 제작한 이스케이프먼트와 팰릿 포크를 적용해 자성과 온도 변화에 강할뿐더러 등시성 측면에서도 유리함을 보여줍니다. 로듐 도금한 플레이트와 브리지에서 눈에 보이는 부분은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페를라주 장식을 가미하는 한편 모서리 역시 살짝 앵글라주 처리해 충분한 눈요기거리를 제공합니다.
짙은 갈색 앨리게이터 악어 가죽 스트랩의 표면은 매트하게 처리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문장 형태로 가공한 폴딩 버클이 제공됩니다.
- 클래식 투르비용 매뉴팩처 Ref. FC-980G3H9
골드 케이스 모델인 관계로 150개만 한정 생산됐으며 가격은 2만5995스위스프랑(CHF)입니다.
Highlife Ladies Automatic Sparkling
하이라이프 레이디 오토매틱 스파클링
2021년에 출시했던 하이라이프 레이디 오토매틱 스파클링의 후속작입니다. ‘반짝이다’ 라는 뜻의스파클링(Sparkling)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별이 수놓은 하늘을 모티프로 삼고 있습니다. 2023년 신제품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지름 34mm 케이스는 3덩어리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습니다. 두께는 9.8mm입니다. 하이라이프 컬렉션 특유의 러그가 없는 케이스는 전면은 결을 살린 브러시드 가공으로, 측면은 폴리시드 가공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합니다. 베젤은 6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습니다. 방수는 50m입니다.
스타더스트(Stardust)와 하늘을 묘사하기 위해 강렬한 스카이 블루 컬러 다이얼에 은빛 조각을 흩뿌려놓았습니다. 덕분에 시계는 눈이 부시도록 빛을 반사합니다. 다이아몬드와 바 인덱스를 이용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해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3시 방향에는 하이라이프 컬렉션의 다른 모델처럼 날짜 창이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너머로 보이는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FC-303입니다. 로터를 도금하고 약간의 장식을 가미하는 등 셀리타의 범용 무브먼트를 입맛에 맞게 가공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38시간입니다.
- 하이라이프 레이디 오토매틱 스파클링 Ref. FC-303LBSD2NHD6B
알파벳 H 모양의 링크는 브러시드, 중앙의 직사각형 링크는 폴리시드 가공해 입체감이 돋보입니다. 피부와 맞닿은 안쪽은 전체 브러시드 가공했습니다. 케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에 튀어나온 2개의 핀으로 브레이슬릿이나 스트랩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퀵 체인지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스카이 블루 다이얼에 꼭 들어맞는 화이트 러버 스트랩(스테인리스 스틸 핀 버클 포함)이 함께 제공됩니다. 사용자는 그날그날의 기분이나 모임의 성격에 맞는 스트랩으로 시계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프 레이디 오토매틱 스파클링 신제품은 888개 한정 생산됩니다. 가격은 3천595유로(EUR)입니다.
알피나(Alpina)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자회사인 알피나(Alpina)도 워치스앤원더스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알피나는 레이디 컬렉션은 물론이고 스마트 워치까지 제작하지만 주력 컬렉션은 3개로 압축됩니다. 3개의 컬렉션은 각각 지상(Land), 하늘(Air), 해양(Sea)와 관련이 있습니다. 신제품이 속한 알파이너(Alpiner)는 지상에 해당합니다.
Alpiner Extreme Automatic
알파이너 익스트림 오토매틱
본래 익스트림 라인은 2005년에 데뷔한 알피나의 스포츠 워치입니다. 알피나의 거침 없는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모델답게 직선을 활용한 남성적인 케이스가 특징입니다. 알피나는 지난해 일체형 브레이슬릿 장착을 위해 익스트림 케이스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크기를 살짝 줄였습니다. 동시에 지상에 해당하는 알파이너 컬렉션과 결합하여 알파이너 익스트림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올 블랙, 미드나잇 블루, 포레스트 그린 다이얼로 출시된 알파이너 익스트림 오토매틱은 올해 그레이 다이얼과 미드나잇 블루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블루 다이얼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많은 모서리로 이루어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크기는 41 X 42.5mm로 살짝 비대칭입니다. 두께는 11.5mm로 스포츠 워치로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크기와는 달리 디자인은 상하좌우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쿠션 형태의 미들 케이스 위에 설치한 베젤에는 알피나를 상징하는 삼각형으로 홈을 판 나사 6개가 박혀 있습니다. 조작하기 편하도록 러버를 덧댄 크라운에는 알피나의 상징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크라운을 보호하는 크라운 가드와 대칭을 이루기 위해 반대편 케이스 측면도 살짝 튀어나오도록 가공했습니다. 폴리시드 처리한 케이스 측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결을 살려 브러시드 가공했습니다. 스포츠 지향의 시계답게 방수는 200m나 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무반사 코팅 처리했습니다.
알피나를 상징하는 삼각형 패턴을 빼곡하게 채운 다이얼 바깥쪽에는 분 인덱스를 표시한 아우터 링이 있습니다. 굵직한 아플리케 인덱스를 포함해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했습니다. 초침 끝의 삼각형을 빨간색으로 칠해 분위기를 환기시킵니다. 3시 방향에는 날짜 창이 있습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AL-525의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38시간입니다. 알피나 하면 떠오르는 고봉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검정 로터가 눈길을 끕니다. 모서리를 살짝 다듬은 일체형 브레이슬릿은 전체 브러시드 가공으로 담백하게 마감 처리했습니다.
- 알파이너 익스트림 오토매틱 Ref. AL-525TB4AE6B
- 알파이너 익스트림 오토매틱 Ref. AL-525G4AE6B
가격은 1천995스위스프랑(CH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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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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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타카
2023.04.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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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3.04.11 23:16
인하우스 계열은 확실히 초기에 비해 와인딩 김각이나 조작감 같은 체감하는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확실히 요즘 버전이 만져보면 좋습니다. 본문처럼 파워리저브만 좀 더 늘려주면 딱 좋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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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3.04.11 23:40
알파이너 궁금하네요~
프콘도 가격이 점점 오르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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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드맨
2023.04.12 09:02
점점 더 기술이 발전하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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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88
2023.04.12 10:50
디자인 좋네요. 항상 사이즈가 살짝 아쉽던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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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입문
2023.04.12 11:11
프콘이 너무 이쁘네여 깜짝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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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3.04.12 11:15
프콘도 고급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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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3.04.12 12:24
프콘에 뜨루비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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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iii
2023.04.12 17:26
너무고급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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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4.13 07:57
프콘 뚜르비옹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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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sejaM
2023.04.15 01:54
알피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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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젯
2023.04.15 11:01
프콘 정말 애정하던 브랜드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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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3.04.16 22:45
프콘이 진짜 합리적이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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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4.18 13:01
뚜리비옹 잘 나온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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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숑
2023.04.21 00:16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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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스키
2023.04.25 15:52
고급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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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닛
2023.07.23 09:04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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