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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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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CHANEL)은 올해 다채로운 신제품을 한아름 안고 워치스앤원더스에 참가했습니다.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샤넬의 준비는 어느 해보다 치밀했는데요. 특히 20개가 넘는 노벨티를 하나의 테마로 묶은 인터스텔라(Interstellar) 캡슐 컬렉션은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인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의 탁월한 비전마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작에 패션하우스의 한계를 뛰어넘은 샤넬은 여러 갈래로 펼쳐진 하우스의 장기를 유려하게 마스터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아름답고 견고한 오뜨 오롤로제리(Haute Horlogerie)의 성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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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Interstellar Capsule Collection

샤넬 인터스텔라 캡슐 컬렉션

 

성간(星間), 즉 별과 별 사이를 뜻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주와 공상과학(SF), 그리고 시간 여행(Time Travel)에서 영감을 얻은 캡슐 컬렉션입니다. 캡슐 컬렉션은 각각의 피스들이 한정판이거나 한정된 기간에 걸쳐서만 선보일 때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혹자는 인터스텔라 이름만 듣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명의 영화 제목부터 떠올린 분도 있을 줄 압니다. 물론 이 영화와는 아무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요. 하우스의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은 생전 자신의 별자리(사자자리)를 비롯해, 우주와 꼬메뜨(Comète, 혜성) 등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하우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21세기를 사는 현 세대가 더욱 다각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앞서 열거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인터스텔라라는 큰 테마 속에 녹여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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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이클립스 박스 세트

 

J12 이클립스 박스 세트(J12 Eclipse Box Set)는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 워치 총 7피스가 한 세트로 구성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 세트입니다. 이름처럼 개기일식의 드라마틱한 변화의 모습을 시계로 재현한 점이 인상적인데요. 2020년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을 혼용한 J12 파라독스를 선보인 이후로 색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한 시도가 아르노 샤스탱의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발현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느 기성 워치메이커도 시도한 적이 없는, 완벽하게 샤넬만의 색깔을 지닌 타임피스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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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세히 보면 블랙 세라믹은 무광으로 매트하게, 화이트 세라믹은 유광으로 폴리시드 마감 처리함으로써 섬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시계에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을 분할 사용하면서 마감 처리까지 달리할 생각을 하다니 샤넬의 집요한 완벽주의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모델의 케이스 사이즈는 38mm로 동일하며, 무브먼트는 샤넬이 20% 지분을 보유한 케니시(Kenissi) 매뉴팩처- 우리에겐 튜더의 무브먼트 공급사로 잘 알려진- 로부터 공급 받은 70시간 파워리저브 성능의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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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엑스레이 스타

 

J12 엑스레이 스타(J12 X-Ray Star) 2020년 컬렉션 최초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인 J12 엑스레이의 후속 버전입니다. 화이트 골드 고정 베젤부에 4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5.46캐럿)를 세팅, 1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0.38캐럿)로 다이얼의 아워 마커를 대신하고, 13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10.15캐럿)를 사파이어 브레이슬릿을 가로지르는 화이트 골드 소재의 링크 위에 장식해 남다른 화려함으로 스타()의 위엄을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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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그냥 이전 디자인의 하이 주얼리 버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마감 처리도 달리했습니다. 일명 프로즌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라 해서 반투명하게 처리함으로써 사파이어 하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투명함과 배치되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필자는 처음 보고 실리콘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마감 처리만 달리 했는데도 기존의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과는 인상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게 느껴졌습니다. 38mm 직경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총 158개의 부품과 21개의 주얼로 구성된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3.1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5시간). 12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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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스타 라이트

 

J12 스타 라이트(Star Light)는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는 신제품입니다.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에 화이트 골드 베젤에는 4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5.46캐럿), 화이트 골드 다이얼에는 총 16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4.61캐럿)을 촘촘하게 파베 세팅해 하이 주얼리 워치의 면모를 자랑합니다.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함이 일품입니다. 38mm 직경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했습니다. 2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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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

 

지난해 데뷔한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 5를 탑재한 J12 다이아몬드 투르비용(J12 Diamond Tourbillon)의 후속 버전인 셈입니다. 전작의 블랙 세라믹에서 화이트 세라믹으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소재가 바뀐 것 말고는 큰 차이가 없는 듯 한데, 1개의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0.18캐럿)가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만큼 별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것도 없기 때문에 인터스텔라 캡슐 컬렉션 구성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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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하이퍼 사이버네틱

 

J12 하이퍼 사이버네틱(Hyper Cybernetic)은 픽셀 모티프를 샤넬만의 위트 있는 시선으로 재해석한 모델입니다. 앞서 일부 제품의 다이얼에 적용한 픽셀 모티프를 케이스로 확장해 마치 케이스 일부가 실시간으로 분해돼 떨어져 나가는 것만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CG가 아닌 실제 시계의 모습입니다. 매트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 한쪽에 픽셀 패턴에서 착안해 각면 가공한 화이트 골드 소재를 결합하면서 다이아몬드 세팅까지 더함으로써 전례 없이 유니크한 시계를 완성했습니다. 심지어 베젤과 다이얼까지 픽셀 패턴을 적용했습니다. 38mm 직경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했습니다. 24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3캐럿)가 사용되었으며,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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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사이버네틱 

 

앞서 보신 J12 하이퍼 사이버네틱의 논-젬셋 버전이라 할 수 있는 J12 사이버네틱도 함께 출시합니다.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배재한 대신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으로 픽셀 모티프를 재현했습니다. 성공적인 클래식 디자인을 해체하는 파격적인 디자인 컨셉은 물론, 미친 듯한 아이디어를 실제 구체화한 샤넬 샤트랑(G&F Châtelain) 매뉴팩처의 오랜 세라믹 케이스 제조 노하우 역시 빛납니다. 기타 스펙은 J12 하이퍼 사이버네틱과 동일합니다.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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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스페이시오템포럴

 

J12 스페이시오템포럴(Spatiotemporal)은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을 기본으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그래픽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한 또 다른 하이라이트 노벨티입니다. 105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3.52캐럿)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16캐럿)로 장식한 블랙 세라믹 버전과 21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8.87캐럿)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16캐럿)으로 무장한 화이트 세라믹 버전 각각 12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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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나이트 스타

 

앞서 소개한 화려하거나 전위적인 디자인의 시계들과 차별화하는 상대적으로 점잖은(?!) 디자인의 신제품도 있습니다. J12 나이트 스타는 38mm 33mm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입니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이며, 화이트 골드 베젤부에 각각 5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액센트를 더합니다. 그리도 다이얼의 초침에는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꼬메트(혜성)에서 영감을 얻은 오픈워크 별 장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38mm 버전에는 70시간 파워리저브의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1, 33mm 버전에는 지난해 데뷔한 여성용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2를 탑재했습니다. 12.1 칼리버의 특징적인 설계를 계승하되 직경을 줄이는 과정에서 배럴의 크기 및 메인스프링의 길이까지 같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파워리저브 성능이 이전의 70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었습니다. J12 나이트 스타 38mm 33mm 버전 각각 55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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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인터스텔라

 

컬렉션명을 그대로 이어 붙인 제품도 있습니다. J12 인터스텔라는 올-블랙의 모노크로매틱 디자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여러 겹에 걸쳐 블랙 래커 처리한 다이얼은 어벤츄린 효과를 더해 밤하늘의 은하수를 떠올리게 하고, 6개의 다이아몬드가 별자리를 연상케 합니다. 꼬메뜨를 형상화한 초침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랙 바니시 마감한 바게트 컷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베젤에 사용해 블랙 세라믹 케이스와 은근한 대비를 이룹니다.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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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12 코스믹

 

J12 인터스텔라의 화이트 세라믹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 다이얼의 디테일은 훨씬 더 복잡하고 동화적입니다. J12 20주년을 맞아 2020년 선보인 J12∙20 에디션의 다이얼처럼 하우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코드를 각종 우주비행선과 꼬메트, 별자리 등과 함께 촘촘하게 장식해 나름대로 컬렉션의 테마에 충실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 전체를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해 어둠 속에서 신비로운 푸른색으로 발광하며 다이얼의 디자인 요소들을 더욱 임팩트있게 드러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3mm,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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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J12 코스믹

 

블랙 세라믹 케이스의 화이트 골드 고정 베젤부에 총 4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5.46캐럿)를 세팅하고 다이얼에도 1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02캐럿)로 장식했습니다. 블랙 이브닝 드레스 차림의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양 손이 시와 분을 표시하는 익살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워낙 반응이 좋아서 몇 해전부터 비슷한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38mm 직경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70시간 파워리저브 성능의 자동 매뉴팩처 칼리버 12.1을 탑재했습니다.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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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에르 하이퍼 럭키 스타

 

샤넬은 J12에 그치지 않고 파리 방돔광장 및 샤넬 N°5 향수의 뚜껑에서 영감을 얻은 또 다른 아이코닉 컬렉션 프리미에르(Première) 디자인으로도 몇 종의 인터스텔라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프리미에르 하이퍼 럭키 스타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총 28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91캐럿)를 세팅해 여성용 하이 주얼리 워치의 면모를 자랑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15.2 x 세로 19.7mm이며, 두께는 7.5mm로 슬림합니다. 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13캐럿)로 장식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꼬메뜨 참 장식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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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에르 럭키 스타

 

바로 앞서 보신 모델의 다운 버전이라 하겠습니다. 크라운 중앙에 꼬메뜨 모양의 럭키 참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고요. 스틸 케이스 및 꼬메뜨 참 장식까지 총 5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3캐럿)를 세팅하고, 블랙 벨벳 스트랩을 체결해 우아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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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엑스레이

 

오뜨 오롤로제리 노벨티인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엑스레이(Première Camélia X-Ray)는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최애 꽃인 동백(까멜리아)을 투명함을 극대화한 엑스레이 테마로 재해석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방이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안에 샤넬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수동 스켈레톤 오뜨 오롤로제리 칼리버 2가 만개한 까멜리아의 꽃잎처럼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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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에르 엑스레이

 

엑스레이 시리즈 최초로 프리미에르 특유의 링크형 브레이슬릿으로 구현한 노벨티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링크와 화이트 골드 링크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케이스 및 다이얼,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 링크까지 총 1,700개에 달하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5.43캐럿)로 장식해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1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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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에르 로봇

 

프리미에르 케이스에 로봇 장식을 결합한 한눈에 봐도 귀여운 노벨티입니다. 혹자는 왜 갑자기 로봇인가 반문하겠지만, 지난 2021년 무지개 테마의 일렉트로 컬렉션을 전개하면서도 로봇과 픽셀 모티프의 프리미에르 시계를 선보인 바 있기 때문에 사실 그리 새삼스럽지만은 않습니다. 가브리엘 샤넬 여사마저 귀여운 참 장식으로 형상화한 마드모아젤 J12 액트 II와 같은 시계들도 출시한 적이 있으니 로봇 장식쯤이야 뭐 애교라 할 수 있습니다. 옐로우 골드, 블랙 세라믹, 블랙 티타늄 소재의 로봇 형태 케이스에 총 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13캐럿)가 눈과 팔 장식을 대신합니다. 가로 15.2 x 세로 19.7mm 직경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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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프렌드 사이버데이터

 

보이프렌드 사이버데이터(Boy.Friend Cyberdata)는 반도체의 서킷 보드,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착안한 다이얼 디자인이 그 자체로 사이버틱한 매력으로 어필합니다. 블랙 래커 다이얼 바탕에 로듐 도금으로 인쇄회로 모티프를 형상화하고 5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08캐럿)까지 세팅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그리고 하우스의 시그니처 백처럼 퀼팅 패턴 처리한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체결해 인상적인 조합을 이룹니다. 가로 26.7 x 세로 34.6mm 사이즈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고정밀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역시나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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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코코 사이버골드

 

퀼팅 패턴의 골드 레더 브레이슬릿 위로 6글자의 샤넬(CHANEL) 로고 레터링이 펼쳐진 모습이 멋스러운 여성용 노벨티입니다. 블랙 래커 다이얼에는 1개의 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 0.05캐럿)를 세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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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슈 드 샤넬 투르비용 메테오라이트

 

모처럼 남성용 오뜨 오롤로제리 컬렉션인 무슈 드 샤넬로 선보인 인터스텔라 에디션입니다. 무슈 드 샤넬 투르비용 메테오라이트(Monsieur de Chanel Tourbillon Meteorite)는 인스탄트 점핑 아워와 240° 레트로그레이드 미닛을 갖춘 기존의 무슈 드 샤넬 칼리버 1과는 전혀 다른 칼리버 5.1이 사용됐습니다. 지난해 데뷔한 브랜드 최초의 인하우스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 5를 기반으로 파워리저브를 최대 72시간까지 수정하고(기존의 칼리버 5 42시간),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기어트레인의 일부를 시원하게 노출하는 전에 없는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 것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대신해 하우스의 상징적인 동물인 사자 데코 장식을 추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희소한 운석(메테오라이트)을 다이얼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특별한 모델에 어울리는 가치를 더합니다. 매트한 블랙 세라믹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2mm, 30m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5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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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옹 아스트로클락

 

인터스텔라 캡슐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하는 리옹 아스트로클락(Lion Astroclock)입니다. 매트하게 블랙 코팅 처리한 케이지(받침대) 안에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백수의 제왕 사자(라이언)가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사자가 계속 등장하는 이유는 앞서도 강조했듯, 샤넬의 위대한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별자리가 사자자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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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는 유리구가 놓여져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하고 스위스 델레몽의 하이엔드 클락 제조사 레페 1839(L’Epée 1839)가 개발 제작한 정교한 수동 무브먼트가 그 안에서 정확하게 시간을 표시합니다. 동심원 형태의 브릿지와 태양계를 연상시키는 행성 모티프의 디자인으로 중세의 플래니타리움 또는 아스트로노미컬 클락을 재현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시를 표시하는 회전구 중앙에는 어김 없이 꼬메뜨 형상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리옹 아스트로클락은 단 5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워치스앤원더스 기간에 이미 전 모델이 예약 주문이 끝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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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moiselle Privé Pique-Aiguilles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인터스텔라 캡슐 컬렉션과 더불어 이번 워치스앤원더스에서 큰 화제를 모은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워치 컬렉션을 함께 소개합니다. 원형의 케이스와 돔형의 두툼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형태를 보면 뭔가 떠오르는 것이 없나요? 바로 샤넬 오뜨 쿠튀르 아뜰리에의 재봉 장인들이 손목 위에 항상 착용하는 핀쿠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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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 (사진 좌측 인물)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은 핀쿠션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트위드 재킷, 까멜리아 레이스 패턴, 자수, 퀼팅 패턴 가죽, 진주와 같은 샤넬의 아름다운 옷을 구성하는 디자인 모티프를 재현해 하우스만의 독창적인 타임피스를 완성했습니다. 큼지막한 핀쿠션 형태를 그대로 따와 옐로우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55mm에 달하며, 섬세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풍의 다이얼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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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다이얼의 디테일을 보면 굉장히 놀라운데요. 래커 및 골드 미니어처 장식으로 각종 모티프를 형상화하고, 모델에 따라 젬세팅과 인그레이빙, 전통 그랑 푀 에나멜링 기법까지 총동원했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을 혼용한 특별히 복잡한 다이얼의 경우, 샤넬이 지분 20% 정도를 보유한 F.P. 주른(F.P. Journe)의 하이엔드 다이얼 공방(Les Cadraniers de Genève)에서 작업을 마무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H9463_TRIO_A_PLAT_CROP_RVB.jpg-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레이스 모티프 워치

 

옐로우 골드 바탕에 핸드 인그레이빙 장식, 전통 데칼 기법으로 까멜리아 레이스 모티프를 연출하고, 작은 골드 비즈와 진주,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마무리했다. 39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3.87캐럿)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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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트위드 모티프 워치

 

하우스의 상징인 트위드 재킷을 형상화하면서 9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0.96캐럿)로 트리밍 장식, 골무, 가위, 줄자 등 재봉사가 사용하는 도구를 섬세하게 조각해 추가함으로써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48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78캐럿)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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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자수 모티프 워치

 

화이트 골드 다이얼에 무려 650개에 달하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9.83캐럿)를 스노우 세팅하고, 옐로우 골드 미니어처 펄로 테두리를 장식해 촘촘하게 수놓은 자수를 표현했다. 핀을 연상시키는 핸드 중앙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91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2.93캐럿)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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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퀼팅 모티프 워치

 

블랙 마더오브펄을 활용해 5가지 아이코닉백을 퀼팅 패턴 가죽 디테일과 함께 재현했다. 인그레이빙 장식으로 볼륨감을 더한 옐로우 골드 체인을 더하고, 잠금 장치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재치가 돋보인다. 39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08캐럿)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5( 0.3캐럿)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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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진주 모티프 워치

 

양각으로 블랙 트위드 효과를 준 바탕에 옐로우 골드를 조각해 비잔틴 형상의 브로치와 롱 네크리스, 브레이드 체인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오닉스, 다이아몬드, 진주 세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9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08캐럿)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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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버전의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워치는 전 모델 고정밀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각각 2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하우스의 DNA에 녹아있는 드레스메이킹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총동원해 이러한 시계를 과감하게 제작할 수 있는 메종은 아마도 샤넬이 유일무이할 것입니다. 샤넬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하며 샤넬의 2023년 워치스앤원더스 주요 신제품 소개를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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