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위스 창립자 게르트 뤼디거 랑 별세
독일 태생의 마스터 워치메이커이자 우리에겐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의 창립자로 잘 알려진 게르트 뤼디거 랑(Gerd-Rüdiger Lang)이 지난 3월 4일(독일 현지 시각) 갑작스레 운명했습니다.
- 故 게르트 뤼디거 랑(1943-2023)
1943년 독일 중부 니더작센주의 소도시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태어난 게르트 뤼디거 랑은 1964년부터 약 15년간 호이어(Heuer, 태그호이어의 전신)에서 크로노그래프 시계제작자로 명성을 쌓고 독립한 후 1983년 'Faszination der Mechanik(기계식에 매료됨)'을 뜻하는 슬로건을 내세운 자신의 첫 브랜드 크로노스위스를 설립해 훗날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로 키웠습니다.
- 최초의 오리지널 레귤레이터 CH6321
특히 1988년 론칭한 레귤레이터(Régulateur)는 크로노스위스 최초의 성공작이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너처 컬렉션입니다. 시분초를 각각의 핸드로 따로 표시하는 레귤레이터 디자인은 18~19세기 크로노미터 공방에서 유행한 오프센터 다이얼의 벽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손목시계 형태로는 크로노스위스가 본격적으로 처음 선보인 것입니다. 레귤레이터는 지난 35년간 수동 혹은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기본 타임온리 모델부터 스켈레톤, 크로노스코프(크로노그래프), 점핑아워, 투르비용 등 몇 종의 제품군으로 나뉘며 명실공히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더불어 양파 모양의 크라운, 코인 에지 베젤 같은 특징적인 요소들 역시 한눈에 크로노스위스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 현행 플라잉 레귤레이터 오픈 기어 CH8753
이후 2012년 현 크로노스위스 CEO 올리비에 엡스타인(Oliver Ebstein)에게 회사를 매각한 후 워치메이킹 및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게르트 뤼디거 랑은 여러 후배 시계제작자들에게 기술 자문을 하는 등 영향력 있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1980년대 쿼츠 위기의 시대에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분투한 선구적인 마스터 워치메이커 게르트 뤼디거 랑,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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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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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3.03.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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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man
2023.03.06 19:27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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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3.06 19:43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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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3.06 19:57
이분이 시스루백을 특허 등록만 하셨어도 정말 독보적인 브랜드였을텐데....
갑자기 첫 시스루백 레규레이터 모델을 가져야갰다는 욕망이 불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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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3.03.06 20:36
돌아가셨군요.
예전에는 크로노스위스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브랜드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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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3.03.06 21:32
좋아하는 브랜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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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eye_kr
2023.03.06 22:07
안타깝습니다...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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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3.03.07 06:54
RIP
제가 처음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알게 된 브랜드였는데
멋진 삶을 살고 가셧네요 -
경환이
2023.03.07 09:52
크로노스위스 멀리서 응원만했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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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초
2023.03.07 11:05
아 안타깝네요... 다시 한 번 새로운 브랜드 론칭으로 시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나 싶었는데 ㅠㅠ 간만에 레귤레이터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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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23.03.07 11:58
시계 생활을 시작했던 12년 전에는 크스가 그래도 하이앤드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중고 레귤레이터나 델피스가 현실가능한 꿈의 시계였었는데...당시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타마를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슬픈 하루네요.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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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c
2023.03.07 12:09
랑 오너일 때 브랜드 팬이었는데, 주인 바뀌고 브랜드 정체성도 흔들리는 분위기이고,
루체른 본사도 운 좋게 가봤는데 요즘은 회사 사정도 별로 좋지가 않아 보입니다. 국내 마지막 매장도 진즉 철수했고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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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3.03.07 12:45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크스의 레귤은 정말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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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3.07 23:52
좋은곳에서 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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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03.08 10:57
크로노스위스의 명성을 뒤로 하셨군요.; 안타깝습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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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ellope
2023.03.08 18:20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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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떽
2023.03.08 23:10
와~ 진찌 한때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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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oo
2023.03.09 14:21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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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스키
2023.03.10 18:51
관심있이 보던 브랜드였는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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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3.03.10 23:00
시계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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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3.03.10 23:5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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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3.03.11 20:12
레귤레이터 모델 처음 나왔을때는 브레게 만큼의 역사가 있는 브랜드 라고 착각할 정도로 클래식해서 놀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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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vens
2023.03.12 16:42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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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h21
2023.03.12 18:41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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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이
2023.03.13 03:49
인지도가낮지만 마니아층은확실했는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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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식
2023.03.13 22:49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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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u
2023.03.15 16:28
rip
-
aaaaa
2023.05.24 04:08
시대적 아이콘,
크로노스위스 의 부흥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
aaaaa
2023.05.24 04:09
+
R.I.P
R.I.P
-
플레닛
2023.07.23 09:06
RIP
-
by블랙베리
2024.05.13 14:24
R I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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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얼마전 본인의 이름을 딴 시계브랜드 런칭에 얼굴을 보이시더니 마지막 불꽃이셨던듯...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