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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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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C가 포르토피노(Portofino) 컬렉션에 컴플리트 캘린더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하이 컴플리케이션에 해당하는 퍼페추얼 캘린더가 아닌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컴플리트 캘린더를 정규 라인업으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드레시한 포르토피노 라인을 캘린더 워치 위주로 재편하려는 브랜드의 전략이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말 이미 포르토피노 퍼페추얼 캘린더를 출시한 터라(>>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포르토피노 컴플리트 캘린더의 등장은 더욱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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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ofino Complete Calendar 

포르토피노 컴플리트 캘린더 

 

날짜, 요일, 월과 같은 캘린더 정보를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함께 구성하는 유형의 시계를 흔히 풀 캘린더 혹은 컴플리트 캘린더로 칭합니다. 말 그대로 각종 캘린더 정보를 완전하게 보여준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데요.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2,100년 2월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달리 컴플리트 캘린더는 30일과 31일 매월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매년 3월이 되면 모든 캘린더 정보를 다시 세팅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컴플리트 캘린더는 퍼페추얼 캘린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가 단순해 관리가 용이하고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클래식 캘린더 워치 디자인을 선호하는 일부 메종에서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블랑팡의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와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컨트롤 캘린더가 이 카테고리에서 가장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사례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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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IWC의 경우 포르투기저를 주축으로 한 퍼페추얼 캘린더 디자인이 워낙 아이코닉하고 세일즈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캘린더 라인업을 신설할 필요성을 못 느껴왔는데요. 그럼에도 싱글 문페이즈를 앞세운 기존의 캘린더 라인업만으로는 더욱 저렴하고(?) 다양한 캘린더 워치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더 이상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올해는 과감하게 컴플리트 캘린더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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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피노 컴플리트 캘린더는 레드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두 가지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앞서 출시한 포르토피노 퍼페추얼 캘린더와도 유사한 베리에이션 구성입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1.8mm로 기능에 비해 비교적 슬림합니다. 이는 근래 포르토피노 라인으로 선보이는 대다수의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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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도금 처리한 다이얼 중앙에 상하로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커다란 서브 다이얼로 캘린더 정보를 모두 표시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르투기저 및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등 브랜드가 즐겨 사용하는 대칭 구도를 캘린더 워치 디자인까지 확장한 것인데요. 12시 방향에는 1984년 포르토피노 컬렉션 론칭 이래 가장 상징적인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문페이즈와 함께 포인터 타입의 요일창을 통합하고, 맞은편 6시 방향에는 두 개의 포인터 핸드로 날짜와 월을 각각 일목요연하게 표시합니다. IWC만의 디자인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매우 정제된 레이아웃이 돋보이며, 앞서 언급한 블랑팡이나 예거 르쿨트르의 비슷한 유형의 제품들과도 디스플레이 형태가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포르토피노 컬렉션만의 개성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경쟁사들을 충분히 의식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물이 도출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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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2150을 탑재했습니다. 리치몬트 그룹 산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발플러리에(ValFleurier)와의 공동 연구 개발로 탄생한 매뉴팩처 칼리버 32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컴플리트 캘린더 모듈을 얹어 수정한 베리에이션입니다. 캘린더 모듈 구성에만 69개의 새로운 부품이 사용되었고, 매일 자정(12시) 무렵 문페이즈를 포함한 모든 디스플레이 정보가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각 캘린더는 크라운과 케이스 좌측면에 위치한 두 개의 코렉터로 개별 조정이 가능하고요.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는 일명 폴 와인딩 시스템(Pawl-winding system)을 적용해 IWC 매뉴팩처 칼리버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펠라톤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편으로는 포르토피노 퍼페추얼 캘린더의 베이스인 칼리버 82000 시리즈를 왜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아마도 가격 책정 문제와 하이 워치메이킹 피스인 퍼페추얼 캘린더와의 격의 차이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전략적인 이유로 32000 시리즈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방수 사양은 50m. 스트랩은 레드 골드 버전에는 토프 컬러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스틸 모델에는 블루 컬러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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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피노 컴플리트 캘린더는 스틸 버전(Ref. IW359001)과 골드 버전(Ref. IW359002) 모두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오는 4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리테일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데이 & 나이트 모델 보다는 높게(프로토피노 핸드와인드 문페이즈와 비슷하게?) 포르토피노 퍼페추얼 캘린더 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Portofino Automatic Pointer Date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포인터 데이트

 

포르토피노 컬렉션 최초로 포인터 핸드 타입의 단일 데이트 디스플레이를 갖춘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날짜창을 갖춘 형태보다 아무래도 시계가 더욱 고전적이고 기품 있어 보입니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포인터 데이트는 우선 스틸 케이스로만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는 10.8mm이며,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실버 도금 처리한 다이얼의 6시 방향에 열처리한 블루 리프 핸드로 날짜를 새침하게 표시합니다. 골드 도금 처리한 인덱스 및 핸즈와 컬러를 다르게 해서 나름대로 가독성도 고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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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베이스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하우스 베이스가 아닌 셀리타 에보슈에 캘린더 부품 일부를 수정한 자동 칼리버 35160을 탑재했습니다.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을 보장합니다.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따로 노출하지 않습니다. 퀵 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한 브라운 컬러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체결해 도구 없이 간편하게 다른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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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피노 오토매틱 포인터 데이트 스틸 버전(Ref. IW359201) 역시 레귤러 모델로 선보이며, 이달 중순부터 전 세계 IWC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IWC 시계들처럼 ‘My IWC’ 케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기본 2년에서 6년이 더해져 8년까지 연장된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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