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 데피 리바이벌 A3691 & A3690
스위스 르로끌의 매뉴팩처 제니스(Zenith)는 지난해 현행 데피(Defy) 컬렉션의 원형이 되는 최초의 오리지널 모델 중 하나를 현대적으로 복각한 데피 리바이벌(Defy Revival) A3642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첫 번째 복각 디자인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자 제니스는 올해도 복각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전작 보다 훨씬 눈에 띄는 컬러 다이얼로 무장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지난 1월 열린 LVMH 워치 위크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엠바고 일정이 있어서 소개를 미룬 신제품입니다.
Defy Revival A3691
데피 리바이벌 A3691
1969년은 제니스의 워치메이킹 역사상 가장 결정적이고 중요한 해였는데요. 최초의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이자 시계인 엘 프리메로(El Primero)가 탄생한 해이자 데피 컬렉션이 데뷔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데피 리바이벌 모델이 1969년 최초의 데피 A3642를 오리지널에 가깝게 충실히 재현한 결실이라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데피 리바이벌 A3691은 1971년 발표한 후속 버전 버건디 레드(혹은 딥 레드) 컬러 다이얼을 기반으로 합니다.
프랑스어로 금고(Coffre-fort)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데피 컬렉션 특유의 견고함이 느껴지는 팔각형 케이스 및 14각면 베젤 디자인은 후속작인 데피 리바이벌 A3691 모델에서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7mm로 지난해 출시한 첫 데피 리바이벌 A3642와 동일합니다. 방수 성능 역시 전문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3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데피 A3691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한 강렬한 딥 레드 그라데이션 다이얼- 브랜드는 루비 그래디언트 다이얼(Ruby gradient dial)이라 칭하기도- 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유의 인덱스 형태부터 날짜창의 위치까지 오리지널을 쏙 빼 닮았습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엘리트 670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스크류 타입의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스틸 브레이슬릿 역시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게이 프레르(Gay Frères)가 만든 사다리(Ladder) 스타일의 아이코닉한 브레이슬릿을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데피 리바이벌 A3691(Ref. 03.A3642.670/3691.M3642)은 리미티드가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전 세계 지정된 제니스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76만 원.
Defy Revival A3690
데피 리바이벌 A3690
또 다른 데피 리바이벌 모델은 1970년 출시된 오리지널 데피 시리즈 중 A3690 레퍼런스를 직접적으로 참고했습니다. A3690은 앞서 소개한 A3691 보다 한 해 먼저 브랜드 최초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가미한 컬러 다이얼로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그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복각 모델에는 청록색(틸 블루)에 가까운 터콰이즈 그래디언트 다이얼이 적용됐습니다.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컬러 계열이기도 합니다. 과거를 재해석한 모델이면서 트렌드까지 캐치한 재치가 돋보입니다.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케이스 사이즈 및 무브먼트, 전체적인 스펙은 앞서 보신 데피 리바이벌 A3691과 동일합니다.
데피 리바이벌 A3690(Ref. 03.A3642.670/3690.M3642)은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76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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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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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3.02.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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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23.02.07 13:38
제니스 모델들 디자인은 남들이 뭐라고 해도 다 좋아하는데 - 심지어 디파이도 좋아합니다만.-
이건 좀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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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의파수꾼
2023.02.07 14:14
혁신적이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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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폴폴
2023.02.07 16:59
개인적으로 예쁘다는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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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rkqgod
2023.02.07 17:37
강시 팔괘가 생각난다는 말씀 공감 눌러드리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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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sr
2023.02.07 18:51
복고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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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3.02.07 20:54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실물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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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3.02.08 11:00
제니스 다른방향으로 가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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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3.02.08 11:30
흠... 빈티지한 느낌은 좋은데... 색감이나 각이 너무 강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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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3.02.11 23:31
설명을 읽어서 그런지 정말 시계가 견고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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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파소
2023.02.13 10:19
실물이 더 이쁜 시계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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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van
2023.02.15 18:22
호불호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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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2023.02.23 18:50
독특하지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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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papa
2023.03.02 15:52
레트로한 디자인과 다이얼의 색감이 신선하고 느낌이 가는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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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u
2023.03.06 20:39
케이스랑 브슬이 짝이안맞는느낌이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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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chi
2024.01.05 14:58
약간 애매하지만 개성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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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강시 팔괘가 생각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