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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가 올해도 어김없이 포르쉐(Porsche)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VMH 워치 위크(LVMH Watch Week 2023)에서 처음 공개되었지만, 엠바고는 오늘(2월 2일)자로 풀려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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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와 포르쉐의 긴밀한 유대관계는 모터스포츠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1954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로 악명을 떨친 멕시코의 전설적인 모터레이싱 대회 까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에 출전한 포르쉐는 당시 1위를 차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자사의 가장 파워풀한 신형 모델에 까레라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호이어 창립자의 증손자이자 격변의 1960~90년대 브랜드를 이끈 수장인 잭 호이어(Jack Heuer) 역시 까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영감을 받아 스페인어로 '경주'를 뜻하는 까레라를 1963년 론칭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까레라는 두 회사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2021년 2월 두 회사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공표됨으로써 까레라를 매개로 한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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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태그호이어 CEO 프레데릭 아르노(Frédéric Arnault)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포르쉐와 레이스 트랙에서 함께 한 탄탄한 과거를 기반으로 레이싱이라는 놀라운 스포츠의 모든 측면을 담아낸 새로운 시계를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이 시계는 태그호이어와 포르쉐가 함께 걸어온 과거를 기념하는 작품이며, 두 회사는 앞으로도 그러한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양사의 팀은 각자가 지닌 고유한 노하우와 창조성을 발휘하여 스포티함과 품격을 모두 갖춘 과감하고 강력한 타임피스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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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인 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X 포르쉐 오렌지 레이싱은 블랙 케이스 및 다이얼 바탕에 밝은 오렌지 컬러 액센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해당 오렌지 컬러는 모터레이싱 경기 중 아스팔트와 타이어가 마찰하며 발생하는 스파크(불꽃)의 색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에 공개된 커머셜 필름 및 제품 관련 이미지컷을 보면 마치 이글거리는 듯한 불빛을 형상화한 배경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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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4mm 케이스는 블랙 DLC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선보입니다. 크라운과 푸셔, 케이스백까지 올-블랙 스틸을 사용해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며,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 방지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포르쉐 로고와 함께 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고정 베젤부는 폴리시드 마감한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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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얼 바탕은 레이싱 트랙에서 착안해 버티컬 브러시드 마감하고, 3시와 9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시분 카운터는 블랙 바탕에 동심원 형태의 스네일, 다른 표현으로는 아주레(Azuré) 패턴을 새겨 크로노그래프 모델 특유의 인상을 더합니다. 반면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즉 영구 초침은 매트하게 그레인 마감 처리해 다른 카운터와 차별화합니다. 각 카운터 및 플랜지의 미닛 트랙과 경계를 이루는 단면에는 이 시계를 관통하는 비비드 오렌지 컬러를 가미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세컨 핸드 및 각 카운터 핸드 끝부분 역시 오렌지 액센트 처리해 디자인적으로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동시에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시 즉각적인 가독성까지 고려했습니다. 5분 단위의 아라비아 숫자를 아플리케 타입으로 부착한 각 인덱스와 핸즈 중앙에는 어두운 곳에서 선명한 화이트 컬러로 발광하는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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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구동하는 엔진, 즉 무브먼트는 컬럼휠과 수직 클러치를 포함한 총 168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를 탑재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태그호이어의 대표적인 크로노그래프 워크호스로, 80시간의 비교적 긴 파워리저브를 특징으로 합니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 로터의 형태가 레귤러 버전과 차이를 보입니다. 포르쉐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에서 착안해 오픈워크 구조로 리-디자인해 선보인 것입니다. 지난해 까레라 RS 2.7의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2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도 볼 수 있던 디테일입니다. 크로노그래프 모델임에도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해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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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역시 블랙 바탕에 밝은 오렌지 컬러 스티칭을 더해 시계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투-톤 컬러 코드를 따릅니다. 블랙과 비비드 오렌지 컬러가 선명하게 대비를 이루는데다 양쪽에 두 줄로 표현되기 때문에 마치 레이싱카가 고속으로 질주하며 트랙에 남기는 타이어 마크를 떠올리게 합니다. 스트랩의 표면은 언뜻 봐서는 우븐 텍스타일(직물)이나 카본 파이버 재질처럼 보이지만 텍스타일 텍스처를 새긴 블랙 송아지가죽 소재입니다. 반면 안감은 오렌지 라이닝으로 처리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더블 푸시 버튼 타입의 블랙 DLC 코팅 스틸 소재의 폴딩 버클을 장착해 탈착이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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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X 포르쉐 오렌지 레이싱(Ref. CBN2A1M.FC6526)은 수량이 엄격하게 제한된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에 걸쳐서만 선보이는 일종의 캡슐 에디션으로 이달부터 전 세계 지정된 태그호이어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9백 7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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