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TAG Heuer)가 새로운 까레라 크로노그래프(Carrera Chronograph)를 18K 옐로우 골드(3N) 케이스로 선보였습니다. 1970년 컬렉션 최초로 선보인 옐로우 골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1158 CHN)에서 착안해 골드 케이스에 골드와 블랙 투-톤 다이얼을 재현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의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가공한 솔리드 옐로우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42mm로 이전의 스틸 버전과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시계 전체를 관통하는 블랙과 골드 투-톤의 디자인 코드는 1970~80년대 일명 존 플레이어 스페셜 리버리(John Player Special livery)로 불린 유명한 투-톤의 컬러 팔레트를 적용한 로터스(Lotus) 팀의 포뮬러 원(F1) 스포츠카 98T 로터스의 외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98T 로터스는 1980년대 중반 태그호이어의 앰버서더인 아일톤 세나(Ayrton Senna)의 활약에 힘입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단, 1970년대 까레라 1158 CHN과는 다이얼의 디테일이 다른데요. 골드 바탕에 블랙 카운터를 적용한 판다 스타일의 오리지널 모델과 달리 선레이 브러시드 마감한 딥 블랙 다이얼 바탕에 아주레(Azuré) 효과를 준 길트(골드) 컬러 카운터를 적용해 가시적인 차이를 드러냅니다. 인덱스와 핸즈의 소재는 골드는 아니지만 도금 처리로 옐로우 골드 컬러를 입혀 통일감 있는 디자인에 기여합니다. 안정적인 트라이컴팩스 레이아웃 구성과 함께 6시 방향에는 별도의 창으로 날짜를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컬럼 휠 및 수직 클러치 방식을 채택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Heuer 02)를 탑재했습니다. 80시간의 긴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옐로우 골드 핀버클을 장착했습니다.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옐로우 골드 모델(Ref. CBN2044.FC8313)은 이달부터 전 세계 지정된 태그호이어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한정판은 아닙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천 827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