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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 Ross ::

벨앤로스 BR-X5

Eno

조회 3530·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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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용 칵핏 대시보드 클락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파일럿 워치 컬렉션으로 일가를 이룬 벨앤로스(Bell & Ross)가 최근 새로운 컬렉션인 BR-X5를 론칭했습니다. 케이스 통합형의 인티그레이티드 메탈 브레이슬릿을 강조한 전작 BR 05 컬렉션의 맥을 이으면서 미들 케이스 부분을 오픈워크 가공하는 등 한층 복잡한 케이스 구조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제품 함께 보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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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X5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카본 크게 두 종류의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2종의 스틸 버전은 레귤러 모델이고, 1종의 카본 버전은 500피스 한정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케이스 소재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사이즈는 직경 41mm, 두께 12.8mm이며,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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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버전은 선레이 마감한 블랙과 아이스 블루 두 가지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민트에 가까운 아이스 블루의 색감이 기존의 벨앤로스 컬렉션에서는 보기 드문 종류의 것이어서 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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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X5는 케이지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9시 방향)와 트리플 윈도우 형태의 날짜창(3시 방향)을 다이얼 중앙에 대칭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벨앤로스에게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 구성의 새로운 무브먼트가 생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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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CAL.323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에겐 튜더의 무브먼트 제조사로 친숙한 케니시(Kenissi)로부터 공급 받은 약 3(70시간) 파워리저브의 새로운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BR-CAL.323은 케니시 에보슈를 수정한 벨앤로스 버전인 셈입니다. 몇 종의 케니시 무브먼트 옵션 중 튜더의 노스 플래그에 사용된 MT5621과 같은 에보슈를 공유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날짜창 구성만 봐도 친숙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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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가 갑자기 케니시의 무브먼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배경을 헤아려보면 샤넬과의 인연이 두드러집니다. F. P. 주른과 벨앤로스의 지분을 보유한 샤넬은 이미 2018년 케니시의 지분 20%를 차지하며 J12의 자동 무브먼트를 케니시의 그것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BR-X5를 필두로 다른 벨앤로스 컬렉션에까지 케니시 무브먼트의 비중이 높아진다면 앞으로 더욱 제품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도입한 효과이겠지만, 벨앤로스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시스루 케이스백까지 적용해 BR-X5의 무브먼트를 자랑스럽게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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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얼(BR-X5 블랙 스틸)과 아이스 블루 다이얼(BR-X5 아이스 블루 스틸) 각각 러버 스트랩 버전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을 모두 지원하며, 컬러에 관계없이 국내 출시 가격은 1천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됐습니다. 금액대가 생각보다 높지만 튜더, 샤넬,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등 기존의 케니시 무브먼트를 사용한 경쟁사들과는 또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의 선택지가 생겼으니 시계애호가들 입장에선 어찌됐든 반가운 일입니다. 참고로 500피스 한정의 BR-X5 카본 오렌지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 및 가격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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