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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가 수동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를 탑재한 드레시한 디자인의 신제품 한 점을 공개했습니다. 헤리티지 컬렉션(Heritage Collection)을 통해 전개하며, 올해 탄생 55주년을 맞은 자사의 역사적인 모델 44GS의 시그니처 케이스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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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정성스럽게 자랏츠 폴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0.5mm로, 2019년 스프링 드라이브 20주년을 맞아 론칭한 매뉴얼 와인딩 씬 드레스 시리즈(Manual-winding thin dress series)처럼 얇은 프로파일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럼에도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사면(斜面) 처리하고 거울처럼 광을 낸 러그, 얇은 원형의 베젤에서 케이스로 이어지는 곡선형 라인 등 44GS 특유의 디자인 덕분인지 기존의 드레스 시리즈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그랜드 세이코 스타일'을 정립한 역사적인 44GS 디자인을 선호하면서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에 어느 정도의 이해도가 있는 분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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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대다수 그랜드 세이코 제품들이 그렇듯 고급스러운 텍스처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화이트 다이얼은 마치 성에가 낀 듯 불규칙하고 잔잔한 격자무늬 스템핑 처리되었는데요. 새벽녘의 어슴푸레함을 연상시킨다 해서 다이얼에 '새벽'을 뜻하는 아사보라케(朝ぼらけ, Asaborake)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오미와타리, 사쿠라, 화이트 버치(흰자작나무) 등 그랜드 세이코가 평소 즐기는 작명 스타일을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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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일 허용오차 ±1초(한달 평균 ±15초)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수동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31를 탑재했습니다. 스톱 세컨드(핵기능)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듀얼 스프링 배럴을 적용해 약 3일간(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노출해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직 세이코 그룹에서만 접할 수 있는 스프링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결실로 기계식 무브먼트의 이스케이프먼트에 해당하는 전통적인 부품을 트라이-싱크로 레귤레이터(Tri-synchro Regulator)로 대체하고, 초침을 움직이는 4번 휠과 맞물리는 로테이팅 휠 부품에 독자적인 글라이드 휠(Glide wheel)을 적용해 일명 글라이드 모션(Glide Motion)으로 불리는 물 흐르듯이 섬세하게 흐르는 초침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스프링 드라이브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세이코 엡손 산하 매뉴팩처 내 신슈 워치 스튜디오(Shinshu Watch Studio)에서 완조립 및 그랜드 세이코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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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세이코 헤리티지 컬렉션 스프링 드라이브 아사보라케 모델(Ref. SBGY011)은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오는 12월경 출시 예정입니다. 전 세계 지정된 그랜드 세이코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리테일가는 유럽 기준으로 8천 200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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