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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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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Breitling)이 10월 20일(스위스 현지 시각) 최초로 공개한 화제의 신작, 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 오리진(Super Chronomat Automatic 38 Origins)을 소개합니다. 이 특별한 여성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골드 케이스 및 다이아몬드와 같은 고급 소재의 출처에 관한 기록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원재료에서 완제품이 되기까지 전체 공급망이 투명하게 밝혀지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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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을 캐스팅(주물)하는 작업 

 

어떤 시대에도 환금성을 보장하는 골드와 채굴량이 제한적이어서 시대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각종 프레셔스 스톤의 경우 원래의 출처가 무엇보다 중시됩니다. 또한 채굴자를 포함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착취하지 않는 윤리적인 환경과 안전한 공급 체인 역시 현대에는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인데요.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과 제품에 사용된 소재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에 관한 명쾌한 답변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힌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Georges Kern) 회장의 발언은 브라이틀링이 관련 이슈를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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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적 채굴을 약속하는 콜롬비아 터치스톤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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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 리파이닝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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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싱 및 세척을 마친 골드 케이스 

 

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 오리진의 레드 골드 케이스는 스위스 베터 골드 협회(Swiss Better Gold Association, SBGA)의 기준을 충족하는 단일 영세 광산에서 금을 조달 받아 제작했습니다. 스위스 베터 골드 협회(SBGA)의 인증을 받은 콜롬비아의 터치스톤 광산(Touchstone Mine)에서 채굴한 금을 스위스 베터 골드 이니셔티브(Swiss Better Gold Initiative)의 파트너사인 그루포 알테아(Grupo Altea)가 취급해 수출을 담당하고, 스위스로 건너와서는 MKS PAMP와 아르고르 헤레우스(Argor Heraeus)가 제조 파트너로 함께 했습니다. 이렇듯 공급 출처가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게 공개되었습니다. 일찍이 쇼파드가 자사의 시계 및 주얼리에 100% 공정 채굴 방식으로 생산한 골드를 사용하며 관련 공급 체인을 투명하게 공개한 바 있지만, 브라이틀링은 한 발 더 나아가 수출과 제조(후가공) 업체까지 공개해 또 다른 스탠더드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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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면 세라믹 라이더 탭과 함께 단방향 회전 베젤을 장식한 다이아몬드는 여느 광산에서 채굴한 천연 다이아몬드가 아닌 요즘 또 새롭게 부상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s), 다시 말해 최첨단 실험실에서 생산된 단결정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됐습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전통적인 소재를 선호하는 워치메이킹 분야에선 아직까지 생소하지만(참고로 앞서 태그호이어가 먼저 도입한 바 있음), 주얼리메이킹 분야에선 근래 가장 핫한 이슈메이커입니다. 퓨리스트들은 자연이 아닌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결정화한 다이아몬드가 과연 가치가 있을까 하고 반문하지만, 근본적으로 탄소 결정체인 다이아몬드의 속성상 진공 상태에서 천연 보다 더욱 순수한 형태로 정제할 수 있기 때문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발전가능성과 가치는 날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세합니다. 브라이틀링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재빠르게 포착하고 오는 2024년까지 전 라인의 포트폴리오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도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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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세팅 작업

 

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 오리진에 사용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페닉스 다이아몬드(Fenix Diamonds)가 제조 및 커팅, 폴리싱까지 담당했습니다. 최고 등급의 다이아몬드임을 약속하면서 윤리적, 환경적 책임까지 고시하는 SCS(Scientific Certification System, Inc.)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SCS-007-1 지속가능성 등급 다이아몬드 표준 인증을 받은 다이아몬드만을 사용했음을 관련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다이아몬드 세팅은 스위스의 SCS 인증 취급소인 살라니트로(Salanitro)에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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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소스맵

 

골드 및 다이아몬드 소스 관련해 브라이틀링은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기반의 NFT를 통해 원재료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공급망을 온라인 소스맵(Sourcemap)과 연동, 문서화해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물론 여기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독립 기관을 통해 재검증 과정을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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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 오리진의 레드 골드 케이스의 직경은 38mm, 두께는 11.88mm이며, 방수는 100m까지 지원합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자동 칼리버 17을 탑재했고요(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8시간).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진 않습니다. 스트랩은 크로노맷 컬렉션의 특징적인 메탈 브레이슬릿 링크에서 착안한 롤 형태의 화이트 러버 스트랩 또는 베이지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골드 핀 버클과 함께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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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 오리진은 리미티드가 아닌 레귤러 모델로 출시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화이트 러버 스트랩 모델(Ref. R17356531G1S1)이 2천 759만 원, 베이지 악어가죽 스트랩 모델(Ref. R17356531G1P1)이 2천 831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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