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90주년을 맞은 론진(Longines)이 레코드(Record) 컬렉션에 최초로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전통적으로 크로노그래프 명가인 론진의 화려한 영광을 떠올리듯 과거의 빈티지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을 재현하면서 이름도 레코드 헤리티지(Record Heritage)로 명명했습니다. 

전체 폴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3.8mm로 자동 크로노그래프 제품치고는 비교적 슬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레코드 컬렉션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이 한몫 했을 것입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 위 골드톤으로 처리한 인덱스와 핸즈, 브랜드 로고 및 아워글라스 심볼, 그리고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이 고풍스러운 조화를 이룹니다. 누가 봐도 한 눈에 빈티지풍 디자인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계산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투-카운터 레이아웃도 레트로 스타일의 완성을 위한 것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헤리티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제품과 동일한 베이스를 공유하는 론진 익스클루시브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L895.4를 탑재했습니다.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무장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59시간을 보장합니다. 헤리티지 라인과 가장 큰 차이점은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레코드 컬렉션 제품들처럼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론진 제품들이 그렇듯 5년의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합니다. 

스트랩은 브라운 송아지가죽 스트랩 혹은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마감한 작은 링크로 연결된 스틸 브레이슬릿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가죽 스트랩 버전(Ref. L2.921.4.56.2)과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Ref. L2.921.4.56.6) 동일하게 각각 4백 1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