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클래식 7337 & 클래식 담므 8068 뉴 버전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클래식(Classique) 컬렉션에 모처럼 2종의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였습니다. 각각 남성용, 여성용 스테디셀러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으로, 기존 모델의 인기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Classique 7337
클래식 7337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제작한 역사적인 포켓워치 중 1823년 판매된 쿼터 리피팅 포켓 워치 No.3833(Quarter-repeating Pocket watch No.3833)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클래식 7337의 새로운 다이얼 버전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리뉴얼 버전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서 전작과는 미묘하게 다른 다이얼 버전을 추가한 것을 두고 혹자는 '왜 굳이?'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브랜드 입장에선 워낙 꾸준하게 사랑 받는 컬렉션의 대표 모델인 만큼 조금이나마 베리에이션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기존 버전과 레퍼런스가 동일한 만큼 케이스 사이즈나 탑재한 무브먼트 등 기본적인 스펙은 동일합니다.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두 가지 케이스 소재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는 9.95mm입니다. 오프센터 다이얼로 시와 분, 그리고 초(스몰 세컨드)를, 12시 방향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2시와 10시 방향에 각각의 어퍼처(창)로 날짜와 요일을 표시하는 클래식 7337 특유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실제 달 표면을 재현한 문 디스크의 질감과 바탕의 블루 래커 처리 등 신형 클래식 7337의 특징적인 디테일도 물론 이어갑니다. 하지만 요일과 날짜를 표시하는 디스크 바탕 컬러를 브랜드를 상징하는 다크 블루 컬러로 매트하게 마감함으로써 이전의 실버 컬러 마감한 디스크와 한눈에 차별화합니다.
반면 브레게 로고와 나란히 병기한 고유 넘버를 로만 인덱스가 프린트된 아워 링에 맞닿게 제작한 전작과 달리 아래로 따로 빼면서 테두리를 인그레이빙 마감해 보다 선명하게 고유 넘버를 강조합니다. 언뜻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전 버전들과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그리고 스몰 세컨드와 경계를 이루면서 기요셰 패턴까지 다르게 처리한 전작과 달리 시와 분을 표시하는 오픈-팁 브레게 핸즈가 놓여진 바탕과 연장선상으로 처리하면서 스몰 세컨드 경계만 심플하게 프린트 처리함으로써 좀 더 심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전 버전 보다 다이얼 장식을 조금은 단순화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버전 모두 골드 소재의 다이얼 위에 전통 방식 그대로 로즈 엔진 터닝 기기를 이용해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기요셰 장식을 새겼습니다. 오프센터 다이얼 안쪽은 클루 드 파리(홉네일) 패턴을, 다이얼 외곽은 보리 낟알 모양에서 착안한 그랑 도르주(Grain d’orge, 혹은 발리콘) 패턴을 정성스럽게 새겨 하우스의 위대한 전통을 잇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실리콘 혼을 갖춘 인버티드 레버 이스케이프먼트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갖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02.3 QSE1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22캐럿 골드 로터를 장착한 독자적이고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참고로 케이스는 30m 생활방수를 보장합니다.
클래식 7337 새로운 다이얼 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버전 동일하게 각각 5천 33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예상대로 가격은 이전 버전과 차이가 없군요.
Classique Dame 8068
클래식 담므 8068
여성용 신제품인 클래식 담므 8068은 일단 기존 버전과 인덱스 디자인에서 가시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로만 인덱스를 사용한 이전 버전과 달리 브레게 뉴머럴로 불리는 특징적인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마더오브펄 바탕의 챕터링 위에 프린트해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보다 경쾌하고 모던한 인상을 풍깁니다.
반면 다이얼 중앙은 발리콘 패턴 핸드 기요셰 장식 마감하면서 12시 방향의 오벌형 네스트(테두리) 속에 브레게 필기체 로고 및 고유 넘버를 프린트했습니다. 해당 디테일 역시 이전 세대 클래식 8068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됩니다. 옆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의 구 버전 보다는 오벌형의 테두리와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한 신형 버전이 보다 우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클래식 담므 8068 역시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두 가지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베젤 및 양 러그에는 총 6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느낌도 선사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0mm, 두께는 7.7mm로 구 버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탑재한 무브먼트 역시 동일합니다. 총 191개의 부품과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스프링 및 이스케이프먼트를 갖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37/3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플래티넘 로터를 적용한 아담한 사이즈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담므 8068 신형은 무엇보다 스트랩 구성이 알찹니다. 블랙 새틴 스트랩을 기본으로, 로즈 골드 버전은 라즈베리 핑크와 터콰이즈(혹은 피콕 블루), 화이트 골드 버전은 딥 핑크에 가까운 일명 비잔티움 퍼플과 딥 블루(혹은 틸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각각의 스트랩은 퀵 체인지 방식의 브레게식 표현인 래피드 인터체인지 시스템(The rapid interchange system)을 적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그날의 TPO와 기분에 따라 줄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브레게가 여성용 모델을 이토록 다채로운 스트랩 구성으로 선보이긴 처음인데 트렌드를 고려한 변화로 해석됩니다. 기본적으로 수요가 꾸준한 스테디셀러에 스트랩 구성까지 다채로워져 앞으로 계속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클래식 담므 8068 뉴 버전의 국내 출시 가격은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버전 동일하게 각각 3천 198만 원입니다. 기존의 가죽 스트랩 젬셋 버전에서 앞자리 숫자가 달라지긴 했지만 추가 스트랩 구성과 좀 더 고급스럽게 다듬은 전체적인 완성도를 감안하면 수긍할 만한 금액 책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브레게 부티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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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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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비치
2022.08.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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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2.08.26 08:44
7337이 뭔가 느낌이 많이 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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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8.26 09:18
브레게 참 고급스러운 시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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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8.26 09:34
브레게 클래식한 디자인은 최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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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이파파
2022.08.26 10:35
최근 나오는 브레게 모델들이 세련되고 멋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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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2022.08.26 10:54
역시 클래식한 멋이 좋은 브랜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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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ric
2022.08.26 19:19
7337 시인성도 좋아지고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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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시론
2022.08.26 22:35
클래식하면서 고급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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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8.26 23:57
뭔가 더 선명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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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파소
2022.08.27 00:49
우아 넘 이쁘네요 고급스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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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8.27 01:25
역시 브레게라는 말이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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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08.27 11:31
비슷한듯 변신에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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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친구
2022.08.27 17:55
아 저는 예전 7337이 낫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조폭달...그 이전에는 초침 없던 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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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의파수꾼
2022.08.27 20:16
역시는 역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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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22.08.28 06:24
브레게 디자인이 점점 젋어지는 느낌이네요.
제 취향과는 점점 멀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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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8.28 17:42
딱 브레게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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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뜨르
2022.08.28 22:48
너무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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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터미디
2022.08.29 12:20
베젤에 쥬얼리가 세팅되어 있어도 과하지 않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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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2022.08.29 13:55
매장에서 직접 보니 더 세련된 느낌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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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파소
2022.08.29 16:05
크... 너무 멋지네요..드래스 워치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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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ve
2022.08.31 09:40
여성라인이 정말 우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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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2.08.31 17:31
이건 로또되도 못 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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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균
2022.09.01 14:24
역시 빅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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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2.09.02 13:11
와이프 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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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이안
2022.09.06 10:51
클래식은 브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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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kim
2022.09.13 09:13
브레게는 정말 ㅎㄷㄷ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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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2.09.14 14:22
데이트창은 취향에 안 맞지만 그래도 브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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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장
2022.09.19 02:10
브레게 화려하지도 않고 멋짐 뿜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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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메다
2022.09.23 03:36
브레게의 핸즈는 참 고풍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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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닉디
2022.10.12 18:37
클래식 시계 중에 원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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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쓰
2022.12.01 13:16
브레게의 독특한 우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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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8465
2022.12.02 19:31
브레게 트리플 엑스 였나요? 그거 풀티타늄 모델이 생각나네요... 군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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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이
2023.01.05 12:55
우아한 예술품이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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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5 중에서 다이얼의 우아함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브레게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