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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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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가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 외곽 햄튼 코트 궁전에서 펼쳐지는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Concours of Elegance 2022) 이벤트에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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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윈저성에서 첫 출발을 알린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는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60여 종의 진귀한 자동차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성의 클래식카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팬데믹으로 몇 해 행사가 중지되었다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2017년 이후로 다시 햄튼 코트 궁전으로 복귀했는데요. 코로나 시대 이전 이탈리아의 꼬모에서 매년 열린 또 다른 클래식카 축제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 2012년부터 파트너로 함께 한 랑에 운트 죄네는 그 바통을 2018년부터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로 이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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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5 크로노그래프 "햄튼 코트 에디션"

 

올해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 2022에는 세계적인 경매업체 필립스(Phillips)와 워치 스페셜리스트 팀인 백스 앤 루소(Bacs & Russo)를 통해 오는 11월 6일 열리는 제네바 워치 옥션 16(Geneva Watch Auction XVI)에 출품하게 될 랑에 운트 죄네의 매우 특별한 타임피스도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2004년 데뷔한 1815 크로노그래프(1815 Chronograph)를 기반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특별한 원-오브-어-카인드(one-of-a-kind) 버전을 완성한 것입니다. 참고로 해당 모델의 경매 수익금은 필립스를 통해 웨일스 공작인 찰스 왕세자(HRH The Prince of Wales)가 설립한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자선 단체인 왕자의 신탁(The Prince's Trust)에 전액 기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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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 크로노그래프 "햄튼 코트 에디션"은 화이트 골드 소재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9.5mm, 두께는 11.8mm로 기존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다소 두껍습니다. 그 이유는 케이스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시스루 케이스백 대신 흔히 헌터 스타일로 통하는 열고 닫을 수 있는 힌지를 갖춘 큐벳(Hinged cuvette) 구조의 케이스백을 채택해 고전미를 더한 것입니다. 힌지드 큐벳 케이스백은 또한 과거 콩코르소 델레간차 때부터 해당 스페셜 에디션을 상징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케이스백 중앙에는 어김없이 올해의 콩쿠르 오브 엘레강스 이벤트를 기념하는 스페셜 인그레이빙- Concours of Elegance Hampton Court Palace 2022- 을 새겨 특별함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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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빈티지 크로노그래프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일명 로디(rhodié) 컬러 프린트로 아라비아 숫자와 타키미터 스케일, 브랜드 로고를 더했습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 조합은 2017년 출시한 기존 제품에서도 접할 수 있지만 샌드 혹은 베이지에 가까운 로디 컬러 프린트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전 버전의 펄소미터 스케일 대신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로 대체한 것도 흥미로운 변주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몰 세컨드와 미닛 카운터 바탕은 실버 컬러로 처리해 특유의 역-판다(Reversed Panda) 디자인도 시선을 끕니다. 실버 컬러 서브 다이얼은 폴리시드 마감한 로듐 도금 스틸 핸즈와도 매칭을 이루며 가독성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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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2010년 한 차례 리뉴얼한 이래 꾸준히 1815 크로노그래프의 엔진이 되어준 인하우스 수동 L951.5 칼리버를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 총 306개 부품과 34개 주얼(4개의 골드 샤통 포함)로 구성된 L951.5 칼리버는 다른 랑에 운트 죄네 칼리버와 마찬가지로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 소재로 저먼 실버를 사용했으며, 클래식한 수평 클러치 설계와 함께 컬럼휠을 적용하고 플라이백 기능을 지원해 스톱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간편하게 리셋(다음 랩타임 측정)이 가능합니다. 힌지드 큐벳을 열면 드러나는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구석구석 아름답게 장식 마감한 하이엔드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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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 크로노그래프 "햄튼 코트 에디션"(Ref. 414.047)은 세상에 단 한 점 존재하는 유니크 피스로, 서술했듯 오는 11월 필립스의 '왕자의 신탁 자선 경매'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낙찰가가 과연 얼마가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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