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 타이머 주피터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가 우주에서 영감을 얻은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제품명부터 거창한 스페이스 타이머(Space Timer)가 그 주인공입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레귤레이터 구성을 바탕으로 근래 주력하는 오픈워크 및 3D 구조의 입체적인 다이얼 디자인을 접목해 색다른 시도를 보여줍니다. 

- 스페이스 타이머 문워크 

스페이스 타이머는 각각 목성과 달에서 착안한 주피터(Jupiter)와 문워크(Moonwalk),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공통적으로 멀티-피스 조립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5.2mm이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각각의 다이얼은 마감 처리 기법에서 몇 가지 눈에 띄는 차이를 보입니다. 행성 목성의 느낌을 재현한 주피터 버전은 황토색 바탕의 다이얼을 특수한 레이저를 이용한 나노프린트 기법으로 완성하고, 문워크 버전은 갈바닉 코팅 처리한 블랙에 가까운 다이얼 바탕을 핸드 기요셰 마감했습니다. 두 버전 모두 일명 오픈 기어(Open Gear) 메커니즘을 적용해 12시 방향의 오프센터 다이얼을 지탱하는 아치형의 브릿지와 함께 기어트레인 부품 일부를 노출시켜 기계적인 인상을 강조합니다. 또한 투명 혹은 반투명의 오픈워크 디스크에는 블록 형태로 굳힌 슈퍼루미노바를 부착해 인덱스 역할을 합니다. 

시를 표시하는 오프센터 디스크와 대칭을 이루는 6시 방향에는 날짜와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통합시켰습니다. 포인터 데이트 형태로 날짜를 표시하는데 화학적 증착 공정인 CVD 코팅 마감한 카본 나노튜브 베이스(ITR2)의 디스크 위로 약 0.6mm 직경의 스틸 마이크로비드를 세팅해 간결하게 데이트 인디케이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바라본 달의 위상을 티타늄 베이스에 열처리를 통해 컬러를 입힌 3D 문으로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는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 칼리버 C.308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ETA 2892 베이스에 독자적인 문페이즈/캘린더 모듈을 얹어 레귤레이터 형태로 수정한 크로노스위스만의 독점 칼리버라 할 만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블랙 DLC 코팅 마감한 스켈레톤 로터가 시선을 끕니다. 

스페이스 타이머 주피터(Ref. CH-9343.2-CUBK)와 스페이스 타이머 문워크(Ref. CH-9343.2-GRBL)는 각각 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각각 1만 6,5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