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슈테 오리지날 파노마틱캘린더
독일의 고급 시계제조사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의 신작, 파노마틱캘린더(PanoMaticCalendar)를 소개합니다. 비단 파노 컬렉션 뿐만 아니라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애뉴얼 캘린더 제품이라는 상징성 측면에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1년에 단 한 번(3월 1일)만 날짜 조정을 하면 되는 애뉴얼 캘린더는 전통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인 퍼페추얼 캘린더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복잡하면서 사용과 조작의 간편함 때문에 현대의 시계애호가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파텍필립을 필두로, 랑에 운트 죄네, 블랑팡, IWC, 롤렉스, 오메가 등 여러 시계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애뉴얼 캘린더 제품을 선보였고, 골드 외 스틸 케이스로도 선보여 접근 문턱을 낮춤으로써 더욱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두 가지 버전의 파노마틱캘린더로 독일산 애뉴얼 캘린더의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 칼리버 92-09 (레귤러 버전)
- 칼리버 92-10 (한정판 버전)
새로운 파노마틱캘린더를 위해 글라슈테의 매뉴팩처는 완전히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를 개발했습니다. 92-09(레귤러 버전)와 92-10(한정판 버전)은 기존 파노마틱루나의 엔진인 90-02의 설계를 기반으로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월을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무엇보다 파워리저브 성능을 베이스의 42시간에서 2배 이상 극적으로 끌어올려 무려 100시간에 달합니다. 100시간 파워리저브는 세나토 엑설런스 라인의 칼리버 36 시리즈에도 적용된 나름대로 상징적인 숫자인 만큼 의식적으로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리저브 성능 향상의 정확한 비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싱글 배럴의 직경을 넓히고 보다 얇고 긴 메인스프링을 사용함으로써 가능하지 않았나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밸런스 스프링의 소재 자체도 니바록스가 아닌 실리콘을 사용해 높은 항자 성능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프-센터 다이얼로 시와 분, 그리고 스몰 세컨드(초)를 표시하고, 다이얼 우측 상단 한쪽에 비스듬히 클래식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하단에 파노라마 데이트(Panorama Date)를 표시하는 성공적인 파노마틱루나의 레이아웃을 이어가면서 우측 하단에 스텐실 도안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미니멀한 레트로그레이드 먼스 디스플레이(Retrograde month display)로 월을 표시합니다.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아이코닉한 레이아웃을 헤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을 심플하게 통합한 독일 브랜드다운 명료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파노마틱루나 칼리버와 달리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단지 몇 개의 모듈형 부품을 추가한 일반적인 구조와는 본질적으로 차별화합니다. 기존 베이스의 설계를 해체해 완전히 새롭게 리-디자인되었다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특징적인 부품으로는 기계식 메모리 기능을 담당하는 0.5mm 직경의 새로운 휠 시스템을 들 수 있는데,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38개의 경화 스틸 소재로 구성된 볼 베어링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매월 다음 월(30일 혹은 31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캠 디스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 아버에 맞물린 하단의 작은 휠이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작동하며 다이얼 면에 매 월을 숫자로 정확하게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문페이즈 디스크는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이론상 122년에 한 번 정도만 조정하면 될 만큼 고도의 정밀함을 자랑합니다.
또한 일명 바요넷 마운팅(Bayonet mounting)으로 불리는 카메라 렌즈에서 영감을 받은 차세대 조립 구조를 도입해 케이스 측면에 파인 홈을 따라 무브먼트를 맞물려 결합하는 방식으로 케이징이 이뤄집니다. 이는 앞서 세나토 엑설런스 라인에 처음으로 도입한 방식인데요. 새로운 파노마틱캘린더에도 이러한 케이징 시스템이 적용된 것을 보면 향후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무브먼트와 케이스가 빈 공간 없이 완벽하게 맞물림으로써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은 물론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이고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글라슈테 지방의 특징적인 쓰리-쿼터 플레이트, 핸드 인그레이빙된 밸런스 브릿지와 양방향으로 펼쳐진 일명 듀플렉스 스완넥 파인 어저스트먼트(Duplex swan-neck fine adjustment), 블루 스크류, 21캐럿 골드 웨이트를 함유한 스켈레톤 로터와 더블-G 로고 등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이전 무브먼트에서도 볼 수 있는 시그니처 요소들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메인 플레이트 및 브릿지 전체 로듐 도금 처리한 레귤러 버전(칼리버 92-09)과 달리 부분 스켈레톤 한정판 버전(칼리버 92-10)은 블랙톤을 띠게 갈바닉 코팅 처리해 디자인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것도 관람 포인트입니다.
레드 골드와 플래티넘 두 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2.4mm이며,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레드 골드 버전에는 실버 오펄린 다이얼을, 플래티넘 버전에는 오픈워크 가공한 갈바닉 블랙 다이얼을 차등 적용했습니다.
두 버전 각각 브라운 혹은 블랙 컬러 루이지애나산 악어가죽 표면을 부드럽게 누벅 처리한 스트랩을 각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의 핀 버클 혹은 버터플라이 방식의 폴딩 버클 형태로 선보입니다. 레드 골드 핀 버클 버전(Ref. 1-92-09-02-05-02)의 국내 출시 가격은 3천 410만 원, 레드 골드 폴딩 버클 버전(Ref. 1-92-09-02-05-62)은 3천 71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으며, 총 150피스 한정 출시하는 플래티넘 버전(Ref. 1-92-10-01-03-62)은 폴딩 버클 타입으로만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5천 2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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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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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2.06.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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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or
2022.06.17 18:06
랑에의 전통과도 닿아있는 글라슈테. 멋진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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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6.17 18:44
플레티넘 버전도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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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비치
2022.06.17 20:47
선택에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 너무 정해진 틀에서 마케팅을 하는것 같아서 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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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6.17 23:23
랑에랑 한끗 차이인데 어쩜 이렇게 저평가 됐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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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친구
2022.06.18 08:35
예전부터 매력넘치는 시계중 하나라 느끼고 있읍니다...
브레게와 블랑팡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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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2022.06.18 14:51
와 정말 아름답습니다. 조만간 기추해 봐야 겠네용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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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킹
2022.06.18 15:22
두께빼고는 뭐하나 빠지는게 없이 완벽한 디자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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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6.18 16:38
블랙컬러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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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메기로담근전설의술
2022.06.18 20:51
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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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썸
2022.06.19 10:42
골드모델 아름답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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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6.20 09:53
글라슈떼도 많은 변화를 만들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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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2.06.20 17:30
와 지린다..내가 차면 짝퉁으로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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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m8011
2022.06.20 18:37
다이얼의 느낌이 랑에와 많이 유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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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뿌리
2022.06.20 23:52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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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oo
2022.06.21 01:02
멋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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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22.06.21 13:20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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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꼬봉
2022.06.21 23:57
진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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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2.06.23 10:49
약간 허전한 느낌의 다이얼이 이제 안정적이네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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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길
2022.06.25 17:33
골드 너무 이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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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하루되세요
2022.06.26 22:37
레드골드 모델 너무 가지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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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ellope
2022.06.26 23:37
로터가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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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쓰
2022.06.27 13:10
월 표시가 있었군요.. 새로 생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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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6.27 23:29
에뉴얼이라니 기술의 진보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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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파소
2022.07.05 13:57
역쉬 글라슈테 오리지널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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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eYu
2022.07.16 11:43
골드 넘나리 이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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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
2022.08.21 02:06
랑에는 못가져도 글라슈테 파노 시리즈는 꼭 가지고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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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oonh
2022.09.12 12:46
엄청난 존재감인데요..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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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장
2023.03.27 07:24
스틸이 올매나 좋은데 스틸을 내놓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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