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Hublot)가 스트릿 패션 브랜드인 어콜드월(A-Cold-Wall*, ACW)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나이키, 오클리, 오프화이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사무엘 로스(Samuel Ross)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 사무엘 로스 

빅뱅 투르비용 사무엘 로스(Big Bang Tourbillon Samuel Ross)는 2020년부터 위블로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해온 사무엘 로스의 독창적인 그래픽 언어를 워치메이킹에 접목한 첫 사례라 할 만합니다. '위블로는 예술을 사랑한다(Hublot Loves Art)'는 이니셔티브 캠페인 슬로건을 앞세우며, 무라카미 다카시, 리차드 올린스키, 상 블루, 랑랑, 레이(장이씽) 등 분야별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위블로는 사무엘 로스와의 첫 협업의 결실을 통해 빅뱅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빅뱅 투르비용 사무엘 로스는 새틴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에 오렌지 컬러 러버를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처럼 추가해 브랜드가 창립 이래 40년 넘게 추구하는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의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티타늄의 묵직한 그레이와 경쾌한 오렌지 컬러가 대비를 이루면서 시계의 개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4mm, 두께는 13.75mm이며, 30m 생활방수 정도만 보장합니다. 

그리고 허니콤(Honeycomb, 벌집) 모티프의 티타늄 메쉬 장식을 케이스 및 무브먼트 브릿지, 러버 스트랩까지 확장 적용했는데, 헥사곤(Hexagon, 육각형) 오픈워크 구조가 특유의 개방감을 선사하면서 시계를 한층 유니크하게 합니다. 물론 해당 디자인 디테일은 사무엘 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 코드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그는 육각형이 벌집, 뱀의 비늘, 파인애플 껍질, 눈송이에 이르기까지 자연 곳곳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형태이면서 틈새나 서로 겹치는 부분 없이 완벽하게 맞물리기 때문에 특별히 선호한다고 하네요.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스켈레톤 칼리버 HUB603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2시간). 오픈형 배럴과 맞물린 마이크로 로터를 다이얼 사이드로 빼 투르비용 케이지와 대칭을 이루게 하면서 기어트레인을 시원하게 노출하는 특징적인 레이아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명함과 가벼움을 강조한 칼리버인 만큼 빅뱅 투르비용 오렌지 사파이어, 빅뱅 인테그랄 투르비용 풀 사파이어 등 주로 사파이어 케이스와 어우러졌는데, 이번에는 티타늄 케이스와 육각형 메쉬 장식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빅뱅 투르비용 사무엘 로스(Ref. 428.NX.0100.RX.SRA22)는 전 세계 총 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8천만 원대입니다. 빅뱅 투르비용 사무엘 로스는 제품 패키지도 조금 특별한데요. 역시나 사무엘 로스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2019년 설립한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 SR_A 프린트도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