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마린 오라문디 5557 국내 출시 이벤트
스와치 그룹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지난 6월 8~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애스톤 하우스에서 일부 프레스와 VIP를 대상으로 마린 오라문디 5557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버튼 하나로 타임존을 재빠르게 바꿀 수 있는 오라문디 특유의 시스템에 기인해 이벤트 주제도 ‘트래블 앳 어 클릭(Travel at a click)’으로 삼았는데요. 행사장 스케치와 함께 마린 오라문디 5557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틴어로 ‘세계 시간’을 뜻하는 오라문디(Hora Mundi)가 첫선을 보인 건 지난 2011년입니다. 당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Classique) 컬렉션을 통해 먼저 나왔고, 올해 드디어 차세대 마린 컬렉션을 통해서도 관련 모델을 선보인 겁니다. 오라문디는 그 이름대로라면 월드타이머일 것 같지만, 그보다는 듀얼 타임 워치에 가깝습니다. 전 세계 24개 도시의 시간을 한 번에 표시하는 시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신, 시중의 일반적인 듀얼 타임 워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GMT 핸드나 별도의 서브 다이얼을 통해 두번째 시간을 표시하지 않습니다. 시/분/초침 구성의 일반적인 다이얼에 클릭 한 번으로 두 개의 타임존을 재빠르게 넘나듭니다. 심지어 시간차에 따라 낮/밤과 날짜가 다르다면, 각 정보들도 재빠르게 바뀝니다. 각 인디케이터는 12시 방향과 4시 방향에 위치합니다. 듀얼 타임 조작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8시 방향 크라운을 통해 24개 도시 디스크를 조작해 홈 타임을 맞춥니다. 이때 시침도 디스크에 맞춰 한 시간 단위로 움직입니다. 이후 3시 방향 크라운으로 시간 및 날짜를 조정한 뒤 8시 방향 크라운을 눌러주면 하나의 타임존 세팅이 완료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8시 방향 크라운으로 24개 타임존 디스크를 원하는 지역(로컬 타임)에 맞추고 해당 크라운을 눌러 주기만 하면 됩니다. 홈 타임을 설정한 뒤부터는 8시 방향 크라운으로 로컬 타임만 계속해서 바꿔 주기만 하면 되는 셈입니다. 세팅이 끝나면, 8시 방향 크라운을 누를 때마다 타임존이 즉각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브레게는 이를 가리켜 인스턴트 점프 타임존 디스플레이(Instant-jump time-zone display)로 일컫습니다. 혁신적인 이 시스템은 기술 개발에만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관련해 4개의 특허를 출원했고요.
마린 오라문디 5557은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를 지향하는 만큼 기존의 오라문디와는 외모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하나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마린 컬렉션 특유의 단단한 러그에 클래식 컬렉션에는 없던 크라운 가드까지 생겼습니다. 다이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린 컬렉션의 상징적인 파도 무늬 기요셰를 베이스로 그 위에 세계 지도, 자오선을 형상화한 장식 요소를 더한 사파이어 플레이트, 아플리케 인덱스를 차례대로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적인 구조로 완성했습니다.
-마린 오라문디 Ref. 5557BB/YS/5WV
케이스는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로 제작합니다. 사이즈는 직경 43.9mm, 두께 13.8mm입니다. 방수 사양은 100m로 기존 마린 제품과 동일합니다. 무브먼트는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77F1을 탑재합니다. 기존 오라문디에 사용한 칼리버 77F0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차이라 하면, 배의 조타를 형상화한 로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펙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약 55시간입니다. 팔렛 포크 및 이스케이프 휠, 밸런스 스프링을 실리콘으로 제작한 덕분에 뛰어난 항자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린 오라문디 Ref. 5557BR/YS/RW0
행사장에서는 마린 오라문디 화이트 골드/러버 스트랩 모델(Ref. 5557BB/YS/5WV)과 로즈 골드/브레이슬릿 버전(Ref. 5557BR/YS/RW0)을 각각 볼 수 있었는데요. 두 주연을 빛나게 하는 조연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기본형 마린 5517부터,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 알람 뮤지컬 5547, 여성시계 마린 담므 9517/9518, 하이 주얼리 워치 마린 오뜨 조알러리 포세이도니아 9509는 물론 마린 컬렉션의 대장격인 마린 투르비용 에콰시옹 마샹 5887까지 친히 나와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마린 오라문디 5557의 국내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마린 컬렉션이 총출동한 셈입니다.
-마린 5517
-마린 담므 9517
-마린 담므 9518
-마린 오뜨 조알러리 포세이도니아 9509
-마린 투르비용 에콰시옹 마샹 5887
-클래식 오라문디 5719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 아래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마린 오라문디 5557은 케이스 소재(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와 스트랩(가죽, 고무, 골드 브레이슬릿)을 달리해 총 6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소재에 상관없이 가죽 및 러버 스트랩 모델이 9010만원, 브레이슬릿 버전이 1억180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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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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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쏌
2022.06.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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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킹
2022.06.09 16:24
이름 빼고는 브레게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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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2.06.09 17:30
오~~빠른 업로드인데요~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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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렉스
2022.06.09 17:41
역시 브레게는 오라문디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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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샤맨
2022.06.09 19:00
예전 마린들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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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kim
2022.06.09 20:15
가격대가 생각보단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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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6.09 21:15
음 구형 감성이 더 좋은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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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6.09 22:08
구형 버전이 더 마음에 들지만 이번 디자인도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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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이파파
2022.06.10 07:02
오라문디 취향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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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2.06.10 10:09
청판 물느낌 장난 아니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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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6.10 16:50
그냥 눈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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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A1
2022.06.10 17:29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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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2.06.10 20:06
브레게 멋지군요 애스톤하우스도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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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2.06.10 22:25
어릴땐 몰랐지만 저런곳에 언제 한번 가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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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06.11 00:35
개인적인 취향으론 마린은 소소인데 마린 오라문디는 베리굿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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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2.06.11 12:13
신경을 써서 준비한 좋은 행사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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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6.11 19:30
와~ 끝내주네요~ 다이얼의 다양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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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lapark
2022.06.12 04:05
저런 야외 행사장에서 샴페인 한잔 마셔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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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범
2022.06.13 12:36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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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2.06.13 23:26
다이얼 파도 기요셰는 정말 최고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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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22.06.15 10:44
마린 다이얼의 완성은 오라문디였군요. ㅎㅎ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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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2.06.16 00:08
행사를 크게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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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한지나가리니
2022.06.16 13:40
브레게는 역시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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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ox1n
2022.06.16 20:13
신마린도 예쁘긴한데 인덱스가 너무 투박해보이는 듯. 구마린의 섬세한 인덱스 시절이 아쉽네요. 투르비용 에콰시옹 마샹은 그런면에서 제기준엔 흠없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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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or
2022.06.17 18:23
마린 오라문디..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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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m8011
2022.06.20 18:43
디자인이 굉장히 기하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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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뿌리
2022.06.20 23:55
잘 구경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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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길
2022.06.25 17:36
오라문디.. 실물 꼭 한번 보고싶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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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6.27 23:06
마린 담느 깊은 심해의 느낌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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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ate
2022.07.20 21:57
브레게 다이얼은 정말 다른 레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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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춘
2022.07.21 08:20
브레게는 꼭 한번 경험해 보고싶은 브랜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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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
2022.07.22 15:26
저도 구형이 더 이쁜 것 같은데 구형이나 신형이나 뭐라도 준다면 감사히 쓰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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