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 캡틴 쿡 오버 폴 리미티드 에디션
스위스 시계제조사 라도(RADO)가 1960년대 자사의 빈티지 다이버 워치를 계승한 캡틴 쿡(Captain Cook) 라인에 최초로 월드타임 기능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오버 폴 월드타이머(Over-Pole Worldtimer)로 불린 특징적인 헤리티지 모델을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재현함으로써 레트로 컨셉을 강조하는 한편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어필합니다.
- 1960년대 오리지널 오버 폴과 2022년 현행 모델
캡틴 쿡 오버 폴(Captain Cook Over-Pole)은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7mm, 두께는 10.3mm로,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부터 빈티지 모델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Bi-directional)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으며,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베젤 인서트에는 국제 표준시 기준 24개 타임존에 해당하는 도시명을 레이저로 새기고 실버 래커 마감해 전 세계 주요 타임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도 사뭇 시선을 끄는데요. 실버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블랙에 가깝게 그라데이션 처리한 다이얼 전체를 선버스트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클루 드 파리 패턴에서 응용한 듯한 뾰족하게 각면 가공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함께 끝에는 도트 형태의 슈퍼루미노바 코팅으로 아워 마커를 대신하고, 외곽에는 24시 스케일을 프린트해 원하는 타임존의 시간대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때 베젤을 조작해 원하는 도시명에 해당 시간대를 정렬하면 되는 식입니다).
로듐 도금 및 폴리시드 마감한 소드 핸즈에도 역시나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두운 곳에서 그린 컬러로 발광하며 가독성을 보장하며, 3시 방향의 어퍼처(창)로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이 모노크롬 톤이라 레드 뉴머럴이 더욱 눈에 띕니다. 또한 12시 방향의 인조 루비 플레이트 위에서 회전하는(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은) 앵커(닻) 심볼 역시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쓰리 핸즈 형태의 수동 칼리버 ETA 2801을 베이스로 캘린더 모듈을 얹고 파워리저브를 2배에 가까운 80시간까지 증대한 R862를 탑재했습니다. 라도 컬렉션에서는 제가 기억하는 한 처음 접하는 무브먼트인데요. 비슷한 옵션으로 같은 스와치 그룹 내 해밀턴이 일찍이 카키 메커니컬 라인업에 도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라도는 해밀턴과는 또 달리 도시명을 새긴 회전 베젤과 24시 스케일을 이용해 월드타이머로 기능하게 함으로써 동일한 베이스 무브먼트로도 다른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당당히 노출합니다. 코트 드 제네브(제네바 스트라이프), 블루 스크류 등 나름대로 장식을 더했으며, 스와치 그룹의 파워매틱 계열 칼리버의 특징적인 밸런스에는 티타늄 합금 기반의 니바크론™(Nivachron™) 헤어스프링을 장착했습니다. 니바크론™ 헤어스프링은 온도 변화 및 충격에 강하면서 비자성 소재라 자기장이 무브먼트에 미치는 영향을 10배~20배까지 감소시킨다고 합니다(단, 가우스 값을 따로 명시하지는 않음). 스와치 그룹 산하 브랜드들의 고급 무브먼트에 주로 사용되는 실리콘 소재와 항자성 측면에서는 솔루션이 유사하지만, 광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 기술로 제작되는 실리콘과 달리 니바크론™은 표준 공정으로도 생산이 가능해 한층 대량생산을 염두에 둔 헤어스프링 소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 버전의 3포지션에서 5포지션 조정으로 좀 더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스트랩은 브라운 컬러 빈티지 가죽을 사용하면서 러그 양쪽에만 스티치를 더해 레트로 컨셉의 제품 캐릭터와도 조화를 이룹니다. 요즘 업계의 대세인 인터체인저블 방식의 일명 이지클립 시스템(EasyClip System)을 적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도구 없이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으며, 쌀알 모양의 링크로 연결된 역시나 빈티지 스타일이 돋보이는 스틸 브레이슬릿을 함께 제공해 용도에 따라 줄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성품도 눈길을 끄는데, 일반적인 박스 형태의 패키지가 아닌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 휴대가 용이한 가죽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안에 시계 본체 및 여분의 브레이슬릿과 개런티 카드 등을 함께 제공합니다.
라도 캡틴 쿡 오버 폴(Ref. R32116158)은 오리지널 타임피스의 탄생 연도에서 착안해 총 1,962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3백 16만 6,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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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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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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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2022.04.28 11:04
37mm에 월드타임! 실물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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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르기
2022.04.28 11:22
시계도 그렇지만 시계 파우치도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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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2.04.28 13:14
오 특이한데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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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입문
2022.04.28 13:32
와 다이얼 색 진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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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메기로담근전설의술
2022.04.28 13:39
라도 요즘 물 올랐군요
멋지네요 -
takamaku
2022.04.28 13:56
라도도 재평가 받아야할 브랜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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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
2022.04.28 15:42
파우치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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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기
2022.04.28 19:31
요즘 디자인들이 ~~~^^
깔끔한게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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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4.28 22:33
복잡해보이는데 신기하게 시안성이 엄청 좋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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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2022.04.28 23:04
인덱스가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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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2.04.29 00:27
시계도 퍄키지도 독특하니 한정판느낌이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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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22.04.29 09:06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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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4.29 09:21
사이즈만 봤을때 더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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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포세일
2022.04.29 12:38
색과 크기 둘다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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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4.30 10:41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 된 매력적인 모델의 등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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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얌
2022.05.01 19:51
오랜만에 멋진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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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하루되세요
2022.05.02 18:44
사이즈부터 시작해서 이건 정말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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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shine
2022.05.02 22:52
실물이 진짜 궁금한 시계입니다. 국내에 언제 들어오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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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2.05.04 06:50
그라데이션이 엄청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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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5.05 15:16
오 빈티지 한게 이쁘네 라도!!!!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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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
2022.05.06 15:45
회색 그러데이션 다이얼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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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옆자리
2022.05.07 22:57
와- 아무도 닮지 않은 독창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격도 적절한 듯 하네요. 하나 들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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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dkkddk
2022.05.25 06:23
파우치가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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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프리
2022.06.30 01:28
라도...전에는 삼촌이 찬 세라믹만 생각하면 촌스런 아저씨 생각했는데. 캡틴 쿡은.....베젤과 다이얼의 비율이...일상적인 느낌이 없는 새로운 멋..37MM 요것 겟! 브론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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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타임 기능보다는 그라데이션 다이얼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