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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Cartier)의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이번 워치스앤원더스에서 가장 큰 스포라이트를 받은 마쓰 미스터리어스(Masse Mystérieuse)와 꾸쌍 드 까르띠에(Coussin de Cartier)에 이어 메종 까르띠에의 영원한 아이콘인 탱크(Tank)의 색다른 최신 버전을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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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emy-Lonvis © Cartier

 

Cartier Privé - Tank Chinoise watch 

까르띠에 프리베 - 탱크 쉬누와즈 워치 

 

소수의 특별한 컬렉터를 위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으로 전개하는 탱크 쉬누와즈 워치 신제품을 먼저 소개합니다. 2017년 탱크 10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후 까르띠에는 탱크 상트레(Tank Cintrée), 탱크 아시메트리크(Tank Asymétrique) 등 그간 현행 컬렉션으로는 접할 기회가 없었던 컬트적인 탱크 시리즈를 속속 소환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장 전통적인-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탱크 디자인의 아키타입(Archetype, 원형)에 해당하는- 탱크 루이 까르띠에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탱크 머스트(Tank Must)를 성공적으로 리뉴얼 론칭한 터라, 올해 메종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색다른 탱크를 부활시켜 탱크 루이나 탱크 머스트에 국한되지 않는 까르띠에 탱크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재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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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탱크 쉬누와즈 워치 

Eric Sauvage, Cartier Collection © Cartier

 

프랑스 르노 FT-17 탱크를 위에서 바라본 바퀴 실루엣에서 영감을 얻은 평행 베젤부- 불어로는 브랑카(Brancards) 또는 영어로는 샤프트(Shafts)로 칭함- 는 탱크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디자인으로 재해석되어 컬렉션의 외연을 넓혀주었습니다. 특히 1922년 탄생한 탱크 쉬누와즈는 1917년 루이 까르띠에가 최초로 디자인한 오리지널 탱크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당대의 댄디들을 사로잡았는데요. 여러 문화권에서 컬렉션 제작의 영감을 얻는 메종 답게, 아시아 사원의 주랑(柱廊)- 불어로는 포르티끄(Portique)- 의 기하학적인 모습에서 착안해 이름에도 중국을 뜻하는 단어를 병기한 탱크 쉬누와즈를 선보이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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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3년 제작된 포르티끄 미스터리 클락 

Nick Welsh, Collection Cartier ⓒ Cartier

 

비슷한 시기 자사의 또 다른 아이코닉 타임피스 오브제인 미스터리 클락(Mystery clock)으로도 동양풍의 포르티끄 디자인을 시도했었으니 메종의 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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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emy-Lonvis © Cartier

 

탱크 쉬누와즈는 현행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의 전신인 CPCP(Collection Privée Cartier Paris,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시적으로 전개한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와 2004년 이후 까르띠에 리브르(Cartier Libre)로 소개한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현행 제품으로 다시 리-이슈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귀한 탱크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20여 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탱크 쉬누와즈는 오리지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클래식 버전과 유니크하게 재해석한 스켈레톤 버전으로 나뉩니다. 물론 두 갈래의 제품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해 희소한 가치를 중시하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의 기조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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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emy-Lonvis © Cartier

 

우선 클래식 버전 3종은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 플래티넘 3가지 종류의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29.2 x 세로 39.5mm이며, 오리지널 탱크 쉬누와즈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정사각형 보다는 직사각형에 가깝게 형태를 조금 다듬고, 다이얼과 크라운 디자인도 변화를 주면서 평행 샤프트(베젤) 표면의 마감 처리 및 테두리 베벨링 처리도 조금씩 달리함으로써 디테일한 변주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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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쉬누와즈 워치 © Cartier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핑크(혹은 구리)톤의 선레이 다이얼을,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는 샴페인톤의 선레이 다이얼을, 플래티넘 케이스에는 실버톤의 선레이 다이얼을 차등 적용한 것은 앞서 출시한 탱크 상트레나 또노, 산토스 뒤몽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최근의 까르띠에가 즐기는 베리에이션 구성입니다. 핑크와 옐로우 골드 케이스의 크라운에는 각면 사파이어를, 플래티넘 케이스에는 각면 루비를 세팅한 것도 전형적인 까르띠에 스타일입니다. 3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9라인 직경의 안정적인 타임온리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8시간). 무브먼트 두께가 2.15mm 정도로 얇은 울트라-씬에 해당하기 때문에 케이스의 두께도 6.09mm 정도로 매우 슬림합니다. 솔리드 골드 혹은 플래티넘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 않는 대신, 각각 150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임을 알리는 고유넘버 인그레이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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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emy-Lonvis © Cartier

 

또 다른 유형의 탱크 쉬누와즈 워치는 풀-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케이스 전후면으로 노출함으로써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개성을 발산합니다. 특히 다이얼을 대신한 오픈워크 구조의 무브먼트 플레이트가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애초 아시아 건축 양식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시리즈인 만큼 중국의 전통 창틀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블랙, 레드, 다크 블루 컬러 래커를 오픈워크 프레임 상단면 또는 포르티끄 형태를 살린 상하 베젤의 평향 샤프트에도 선별 도포해 더욱 독특한 인상을 풍깁니다. 골드 케이스에 수작업으로 래커칠을 하는 경우는 일부 특별한 메티에 다르 유니크 피스가 아닌 이상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라인에는 잘 시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메종은 올해 몇 종의 신제품에 이러한 시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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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emy-Lonvis © Cartier

 

새로운 탱크 쉬누와즈 스켈레톤 워치를 위해 까르띠에는 완전히 새로운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개발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클래쉬, 탱크 상트레, 탱크 아시메트리크부터 최근의 산토스, 파샤, 클로쉬까지 까르띠에는 새로운 매뉴팩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선보일 때면 기존 베이스 무브먼트의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스켈레토나이즈드(Skeletonized) 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아예 제품 기획 단계서부터 특정 컬렉션의 스켈레톤 워치를 위한 무브먼트 디자인을 같이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컬렉션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 단순 스켈레톤 작업에 만족하지 않고 스켈레톤 무브먼트만의 미학적인 특징과 개성을 오롯이 살리기 위해 R&D팀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까르띠에가 자사의 스켈레톤 워치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이러한 배경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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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 Remy-Lonvis © Cartier

 

인하우스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9627 MC는 특유의 대칭적인 플레이트 구조부터 동양풍의 창을 떠올리게 합니다. 1, 2, 3번 메인 휠의 배치 및 배럴을 포함한 기어트레인의 구성 또한 일반적이지 않은데, 미로처럼 생긴 플레이트 하부를 교묘하게 깎아내 해당 기어를 배치하고- 이때 상/하부 플레이트(혹은 브릿지)를 분할하지 않고 플레이트의 구조적인 특징을 살려 컴팩트하게 배치한 점도 돋보이며- 최대한 군더더기 없이 기능적인 요소만을 살려 구석구석 완전한 스켈레톤화(化)를 이루었다는 점에서도 성취가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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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쉬누와즈 스켈레톤 워치 © Cartier

 

탱크 쉬누와즈 스켈레톤 워치는 옐로우 골드, 플래티넘 두 가지 케이스 소재를 사용한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29.2 x 세로 39.5mm로, 앞서 보신 클래식 로만 인덱스 다이얼 버전과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다만 두께가 7.7mm로 조금 더 두툼하지만 타 브랜드에 비하면 슬림합니다. 그리고 플래티넘 버전 하나만 베젤과 버클까지 총 16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7캐럿)를 세팅하고, 크라운에도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06캐럿)를 세팅했습니다. 스트랩은 세미 매트하게 마감한 기본 악어가죽 스트랩 외 샤이니한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시계 구매시 추가로 제공된다고. 탱크 쉬누와즈 스켈레톤 워치는 옐로우 골드 버전 및 젬셋을 생략한 플래티넘 버전은 각각 100피스 한정 출시하고,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한 플래티넘 버전은 단 2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모델에 따라 5만 6,000 유로에서 8만 유로(EUR)까지 책정돼 있지만, 자세한 출시 시기 및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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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 Henriette @ Cartier

 

Tank Louis Cartier watch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소수의 애호가 및 컬렉터들이 열광할 만한 마니악한 탱크를 보셨으니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탱크 신제품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탱크의 아버지인 인물의 이름을 따온 데서 알 수 있듯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루이 까르띠에에 바치는 헌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17년 최초 디자인되어 2년 뒤 판매를 시작한 최초의 탱크 워치에서 비롯한 고유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하면서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탱크 워치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완성한 라인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탱크 디자인에서 평행 샤프트 테두리 및 끝부분을 완만하게 다듬고, 폴리시드 가공한 상단면 역시 평평하지 않고 위로 살짝 솟은 형태로 둥그스름하게 마감함으로써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이전의 탱크 모델보다 한결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각 케이스의 상하단 베젤부를 얇게 처리함으로써 케이스에 통합된 평행 러그 디테일을 보다 두드러지게 하고, 다이얼 역시 보다 시원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해 테두리를 구슬(비즈) 모양으로 요철 가공한 와인딩 크라운에는 돔형의 사파이어 카보숑으로 장식해 조작의 편리성과 심미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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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 Henriette @ Cartier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탱크 루이 까르띠에 2종은 1980년대 일부 특별한 탱크 머스트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픽적인 다이얼과 모노크로매틱(단색의) 컬러 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레드와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로 출시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를 연상시키지만 또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레드와 그레이 두 가지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는데, 레드는 반투명 래커를, 그레이는 갈바나이징(Galvanizing, 아연도금) 프로세스를 통해 해당 컬러를 입혔습니다. 언뜻 봐서는 둘의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연도금 처리한 그레이 다이얼 쪽이 더 차갑고 메탈릭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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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 Henriette @ Cartier

 

그리고 메종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일렉트로케미컬(전기화학적) 인그레이빙 기법을 이용해 다이얼 전체에 반복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을 새겼습니다. 독자적인 전기화학적 인그레이빙 기법 관련해 보다 자세한 설명이 생략돼 있지만, 말 그대로 레이저나 새김용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고온, 고압 상태의 특수한 챔버에서 일련의 전기화학적인 처리를 통해 브라스(황동) 플레이트 전체에 마치 자수를 놓듯(비유가 적절하진 않지만) 마이크로 인그레이빙함으로써 특유의 텍스처와 패턴을 두드러지게 한 것임을 어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보면 평면적이지 않고 마치 3차원 블랙홀처럼 다이얼 중앙의 패턴 속으로 빨려 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글로시한 블랙 혹은 레드 래커를 여러 겹에 걸쳐 스탠실하듯 찍어내어 지금처럼 볼록한 로만 인덱스와 로고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케이스와 동일한 컬러로 도금 처리한 검형의 핸즈를 사용하고, 다이얼과 매칭을 이루는 레드 혹은 그레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까지 체결해 전체적으로 모노크롬 디자인 코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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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옐로우 골드와 핑크 골드 두 가지 소재로 선보이며, 모두 클래식한 라지 사이즈(가로 25.5 x 세로 33.7mm)를 택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타임온리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1917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무브먼트 두께가 얇은 만큼(2.9mm) 케이스 두께도 6.6mm 정도로 슬림합니다. 골드 비즈 장식 크라운에는 어김없이 1개의 사파이어 카보숑을 세팅해 컬렉션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참고로 두 모델 모두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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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ieu Lavanchy © Cartier

 

1970~80년대 탱크의 향수에 젖게 하는 탱크 머스트의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탱크 루이 까르띠에 신제품입니다. 지난해 스틸 케이스에 레드, 블루, 그린 3가지 컬러 다이얼로 출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탱크 머스트의 뒤를 이어, 올해는 블랙 다이얼로 승부합니다. 지난해 말 제네바 부티크 에디션으로 먼저 선보인 블랙 다이얼을 올해는 일반 라인에 확대하면서 탱크 루이 까르띠에와 탱크 머스트 흡사 아빠와 아들 같은 두 갈래의 구성으로 나란히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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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 Henriette @ Cartier

 

또 다른 탱크 루이 까르띠에 모델은 라지 사이즈의 옐로우 골드 소재로 선보입니다. 골드 비즈 장식 크라운에는 1개의 사파이어 카보숑을 세팅하고, 멀리 래커 처리한 짙은 블랙 컬러 다이얼에는 전작인 탱크 머스트 컬러 다이얼 버전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로고와 스위스 메이드 정도를 제외하면 인덱스와 미닛 트랙 프린트까지 생략해 미니멀리즘적인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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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 Cartier

 

같은 라지 사이즈로 선보인 이전 탱크 머스트와 달리 쿼츠가 아닌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1917 MC를 탑재해 클래식 탱크를 애정하는 기계식 시계애호가들이 특히 반색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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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머스트 워치 @ Cartier

 

탱크 머스트 버전은 라지와 스몰 두 가지 사이즈의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역시나 블랙 래커 다이얼을 적용했는데 케이스 소재와 어울리는 로듐 도금 처리한 검형의 핸즈를 사용해 앞서 보신 골드 탱크 루이 버전과 차이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크라운 중앙에는 블루 컬러 합성 스피넬 카보숑을 세팅했습니다. 다른 탱크 머스트와 마찬가지로 도구 없이 간편하게 교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한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체결했고요. 탱크 머스트 버전은 사이즈에 관계 없이 모두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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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ieu Lavanchy © Cartier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최근 탱크 머스트가 단종된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카더라식의 기사까지 났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탱크 머스트가 한 해 만에 단종될 리 만무하거니와 그 자체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별히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탱크 머스트로 이득을 취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리셀러들이 퍼트린 낭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 포스팅에서 보시다시피 올해 새로운 컬러 다이얼의 탱크 머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탱크 워치 신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번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WG 2022) 현장에서 까르띠에 CEO 시릴 비네론(Cyrille Vigneron)이 직접 구두로 확인해준 것처럼 지난해 생산에 다소 부침을 겪은 솔라비트 무브먼트를 탑재한 또 다른 유형의 탱크 머스트 컬렉션이 높은 수요와 기대에 발맞춰 올해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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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 Henriette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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