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제조사 미도(Mido)가 8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멀티포트(Multifort) 컬렉션에 모처럼 색다른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2020년 컬렉션 최초로 수동 스켈레톤 한정판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마침내 정규 라인업으로 자동 스켈레톤 모델을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무브먼트 및 다이얼 일부를 오픈워크 또는 스켈레톤 가공해 안의 구성품을 노출하는 시계는 기계식 무브먼트의 매력에 빠진 입문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과거에는 일부 고급 시계제조사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종 사용해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는데다 기계식 메커니즘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을 다이얼 면에서도 상시 관찰할 수 있어 전통적인 시계들과 확실하게 차별화하기 때문입니다. 미도는 스켈레톤에 '현기증'을 뜻하는 단어 버티고(Vertigo)까지 병기해 스켈레톤 특유의 복잡하고 빨려 드는 것만 같은 인상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멀티포트 스켈레톤 버티고는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을 비롯해, 로즈 골드 PVD 코팅 스틸, 블랙 PVD 코팅 스틸 버전까지 함께 출시됩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0.6mm로 크기에 비해 비교적 슬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케이스에 따라 톤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안트라사이트 계열 컬러로 처리한 다이얼은 세로로 제네바 스트라이프까지 새겨 입체감을 더합니다. 브러시드 마감한 아플리케 인덱스 및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한 핸즈에는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의 스켈레톤 플레이트 및 브릿지를 통해 이스케이프 휠, 팔렛 포크, 밸런스와 같은 핵심 부품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럴 덮개 마저 생략해 다이얼 4~5시 방향 사이에서 태엽의 감긴 정도를 보고 대략적인 파워리저브까지 헤아릴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ETA C07.631 베이스를 수정한 미도의 자동 칼리버 80을 탑재해 최대 80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또한 자기장 및 충격에 강한 티타늄 합금 기반의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일상에서 더욱 안심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 사양도 100m로 실용적입니다. 

멀티포트 스켈레톤 버티고는 다이얼 컬러가 조금 다른 두 종의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1백 38만 원, 블랙 PVD 코팅 버전과 로즈 골드 PVD 코팅 버전이 동일하게 각각 1백 42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미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미도 앰버서더 배우 김수현

한편 멀티포트 스켈레톤 버티고는 미도 아시아 앰버서더인 배우 김수현이 착용한 모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초 진행한 새 캠페인 화보 촬영에서 그는 멀티포트 컬렉션에 영감을 준 시드니 하버 브릿지를 형상화한 포토월을 배경으로 시크한 안트라사이트 다이얼이 돋보이는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Ref. M038.436.11.061.00)을 착용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뽐냈습니다. 

더불어 오늘(4월 13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팝업존에는 멀티포트 스켈레톤 버티고 출시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엽니다. 해당 모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접할 수 있는 미도 팝업 스토어를 기간 내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