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2]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오픈 &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제니스(Zenith)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Watches & Wonders Geneva 2022)의 시작과 동시에 ”1865년부터 활약해온 크로노그래프의 마스터(Master of Chronographs Since 1865)”라는 플랫폼을 론칭했습니다. 매뉴팩처의 유구한 역사부터 그간의 성취에 이르기까지 크로노그래프를 향한 열정을 알리기 위해 제니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에는 애호가는 물론이고 기계식 시계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제니스의 매뉴팩처에서 직접 조립하고 경험할 수 있는 워치 클리닉(Watch Clinic)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니스는 오는 5월부터 전세계를 순회하며 로드 쇼와 팝업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한편, 엘 프리메로(El Primero)가 등장한지 어언 50년이 지났지만 이 걸출한 무브먼트는 여전히 고진동 크로노그래프라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뽐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제니스는 엘 프리메로를 활용해 크로노그래프 마스터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했습니다.
Chronomaster Open
크로노마스터 오픈
2003년에 데뷔한 크로노마스터 오픈이 20여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이스케이프 휠과 밸런스 휠이 주는 강렬함은 고진동 무브먼트에서 배가되는데요. 제니스는 무브먼트를 절개해 엘 프리메로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고진동을 택했던 기술적 이유를 넘어 시각적 효과라는 기계식 시계의 주된 가치를 엘 프리메로에서 발굴해낸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모델들은 오랫동안 브랜드의 인기 모델로 활약했습니다. 크로노마스터 오픈은 오픈워크 다이얼을 다듬는 동시에 무브먼트를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00시리즈로 교체하며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스테인리스스틸 또는 로즈 골드로 제작한 케이스 지름은 42mm에서 39.5mm로 2mm 이상 줄어들며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듬직한 스포츠 워치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변화일 수 있으나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했을 때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스에서 매끄럽게 빠진 러그는 전체적으로 브러시드 처리하고 모서리는 광을 내 고급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케이스가 작아진 관계로 세라믹 베젤 인서트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제니스는 세라믹 베젤 인서트를 과감히 생략하고 크로노그래프 스케일은 다이얼 바깥쪽에 정렬하는 타협점을 찾아냈습니다. 매끈해진 베젤 때문에 빈티지한 분위기도 얼핏 느껴집니다. 방수는 100m로 스포츠 워치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전설의 시작을 알린 1969년의 A386에서 도입한 이래 엘 프리메로를 대표하는 디테일로 자리잡은 삼색 카운터 다이얼이 크로노마스터 오픈에도 적용됐습니다. 기존 모델들은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카운터를 통째로 잘라낸 반면 새로운 크로노마스터 오픈은 초 인덱스를 새긴 헤잘라이트 크리스털을 설치했습니다. 안쪽에 위치한 무브먼트 덕분에 회색으로 보이는 헤잘라이트 크리스털은 블루, 앤트라사이트와 함께 스리 카운터를 완성합니다. 9시에서 11시에 걸쳐 있는 빈 공간을 통해 초침과 여러 톱니바퀴는 물론이고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과 밸런스 휠, 밸런스 스프링의 협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전 모델들이 대부분 타키미터 스케일을 사용했던 반면 크로노마스터 오픈은 크로노마스터 스포츠처럼 1/10초를 측정할 수 있는 스케일로 대체했습니다. 다이얼 컬러는 실버와 블랙 두 가지입니다.
새로운 엔진으로 발탁된 셀프와인딩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04는 크로노마스터 스포츠에 탑재된 칼리버 3600을 수정한 무브먼트입니다. 볼 베어링 방식의 로터는 별 모양으로 장식했습니다. 로듐 도금한 플레이트와 브리지 곳곳에 박힌 블루 스크루가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성을 전달합니다.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관장하는 블루 칼럼 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엘 프리메로 칼리버 3600에서 파생된 무브먼트이므로 스톱 세컨즈 기능을 갖췄습니다. 시간당 진동수가 36,000vph(5Hz), 파워리저브는 60시간이나 됩니다.
- 크로노마스터 오픈 Ref. 03.3300.3604/21.M3300
- 크로노마스터 오픈 Ref. 18.3300.3604/69.C922
크로노마스터 오픈은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은 1441만원,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코듀라 효과를 입힌 러버 스트랩 모델은 1368만원, 소가죽 스트랩을 매칭한 로즈 골드 모델의 가격은 2896만원입니다. 추후에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크로노마스터 오픈의 출시는 7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Chronomaster Sport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2021년에 출시된 시계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제품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크로노마스터 스포츠의 이름을 떠올릴 겁니다.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끈 크로노마스터 스포츠는 2021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크로노그래프 부문까지 거머쥐고야 말았습니다. 무시무시한 루키는 곧바로 제니스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로 직행합니다. 제니스 CEO 줄리앙 토나레(Julien Tornare)에 의하면 골드 모델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제니스는 세라믹 베젤을 유지한 채 케이스를 골드로 제작한 모델로 대응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여세를 몰아 베젤과 브레이슬릿까지 골드로 제작한 골드 & 스테인리스스틸 투톤 버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추가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티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부티크 에디션까지 합세하며 라인업이 탄탄해졌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1mm로 그대롭니다. 방수도 100m로 같습니다. 화이트와 블랙 다이얼 모델은 케이스와 베젤, 크라운, 푸시 버튼, 브레이슬릿까지 모두 로즈 골드로 제작한 데 반해 실버 선레이 다이얼 모델은 베젤과 크라운 및 푸시 버튼 그리고 브레이슬릿의 가운데 링크만 로즈 골드로, 나머지 부분은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었습니다. 골드 베젤에는 0.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케일이 새겨져 있습니다. 부티크 에디션은 지난해에 출시한 크로노마스터 스포츠와 대체로 유사한데요. 다만, 세라믹 베젤을 엘 프리메로의 상인 삼색(그레이, 앤트라사이트, 블루)으로 구획했습니다. 다이얼 컬러는 투톤 모델과 동일하지만 핸즈와 인덱스가 골드 컬러가 아니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모델은 세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3, 6, 9 스리 카운터 레이아웃을 따릅니다. 시침과 분침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했고,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제니스의 상징인 별 모양으로 장식했습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엘 프리메로 3600는 시간당 36,000vph(5Hz)라는 높은 진동수, 0.1초까지 잴 수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은 차치하더라도 눈으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제니스 스타로 장식한 오픈워크 로터를 비롯해 블루 스크루와 블루 칼럼 휠, 별 모양으로 장식한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 뒤엉킨 크로노그래프 레버와 여러 부품들, 무브먼트와 색을 맞춘 톱니바퀴 등 애호가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생김새를 지녔습니다. 크로노그래프 클러치 구조를 변경하고 드라이빙 휠의 톱니를 최적화하면서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였습니다. 크로노그래프 휠은 10초에 한 바퀴 회전하는 동시에 0.1초를 완벽하게 측정하도록 도와줍니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크라운을 뽑으면 초침이 멈추는 핵 기능도 추가해 과거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상당 부분 해소했습니다. 파워리저브도 60시간으로 충분합니다.
버클로 향할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의 3열 브레이슬릿의 가운데 링크는 폴리시드, 좌우 링크는 브러시드 마감했습니다. 측면과 모서리는 폴리시드 처리해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별 모양으로 장식한 폴딩 버클은 골드 모델의 경우 골드로, 투톤 모델의 경우 투톤으로 제작했습니다. 부티크 에디션은 당연히 스테인리스스틸 폴딩 클라스프가 제공됩니다.
-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Ref. 18.3101.3600/69.M3100
-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Ref. 18.3101.3600/21.M3100
-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Ref. 51.3100.3600/69.M3100
-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부티크 에디션 Ref. 03.3103.3600/69.M3100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로즈 골드 모델의 가격은 5681만5000원, 투톤 모델은 2459만원, 부티크 에디션은 1732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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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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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나기
2022.04.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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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이파파
2022.04.08 18:20
금통모델 완전 개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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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나무
2022.04.08 20:10
제니스,, 정말이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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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2.04.08 21:57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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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4.08 22:21
부띠끄에디션 마음에 듭니다!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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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4.09 00:03
부띡 에디션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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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lloss
2022.04.09 00:04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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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04.09 19:10
크로노 베젤 3등분은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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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4.10 00:32
세라믹보다 메탈 베젤이 훨씬 더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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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2.04.10 01:03
42미리도 착용하면 참 작아 보였는데 신형도 일단 착용해봐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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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4.10 10:14
제니스도 고급화로 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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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2.04.10 10:50
멋진 디자인입니다. 이제 수순답게 본격적으로 라인업 확장을 시도하는군요.
골드와 투톤 세라믹 베젤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띡에 입고가 되면 실물을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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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숑
2022.04.10 12:24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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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2.04.10 15:45
통금모델이 너무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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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렉스
2022.04.10 16:01
39.5mm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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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균
2022.04.10 17:31
제니스의 부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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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아래에서
2022.04.10 20:49
엘프리메로 오픈 모델은 사이즈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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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로렉스
2022.04.11 17:26
스포츠는 정말 노렸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오픈도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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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사다
2022.04.13 11:44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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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ses
2022.04.17 21:43
크로노 마스터 스포츠의 진화는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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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ker
2022.04.18 16:41
와.. 기존에 오픈된 페이스보다 더 화려해보이네요. 조금의 차이같지만 많은 느낌이 달라져서 신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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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m8011
2022.04.18 23:45
아 금통 정말 멋지네요.
가격대도 생각보단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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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2.04.27 20:54
부띠끄에디션 매력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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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2.05.14 14:24
이야 이거 정말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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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2.05.21 01:48
별뽕이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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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22.06.01 20:11
39.5mm라...42mm 사이즈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저로써는 좀 작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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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닉디
2022.06.12 16:10
제니스 제가 젤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요즘 너무 잘 나와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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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터미디
2022.08.28 22:50
제니스 보면 볼수록 예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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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갱
2023.03.04 03:03
너무 이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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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chi
2024.01.05 15:01
오 이쁜데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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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미리 엘프리 오픈.. 너무나 이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