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2] 파텍필립
파텍필립(Patek Philippe)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파텍필립에게 집중되는 세간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컴플리케이션의 제왕답게 기술력이 돋보이는 시계를 앞세우는 한편 화려한 컬러 베리에이션과 새로운 디자인까지 적절히 제시하며 신제품 라인업을 알차게 구성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신제품이 캐주얼과 빈티지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파텍필립이 젊은 층과 새로운 고객에게 눈을 돌리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Complications Annual Calendar Travel Time Ref. 5326G-001
컴플리케이션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
전 세계를 자유로이 오고 가는 코스모폴리탄을 위한 트래블 타임이 또 한 차례 진화했습니다. 파텍필립은 일찍이 버튼을 눌러 로컬타임과 홈타임을 쉽고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개발했습니다. 세 개의 바늘로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하는 한편 다이얼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에 하나씩 설치한 작은 창을 통해 낮과 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한 발 더 나아가 트래블 타임과 알람 기능을 조합하기도 했습니다. 제네바의 매뉴팩처는 여행과 이동이라는 트래블 타임의 테마를 자사의 헤리티지 파일럿 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풀어냈는데요.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은 그 동안 고수해온 파일럿 워치 디자인에서 칼라트라바로 경로를 수정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래블 타임에 애뉴얼 캘린더 메커니즘을 추가하기에 이릅니다. 그야말로 실용성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래블 타임과 애뉴얼 캘린더. 두 기능의 공존이라는 짧은 문장만으로는 이 시계의 복잡함과 정교함을 설명하기 벅찹니다. 시간 차이가 많이 나는 서로 다른 지역을 넘나들다 보면 날짜가 바뀌는 경우도 생기죠. 트래블 타임은 이런 경우를 상정해 로컬 타임 아워 휠과 날짜를 연동시킵니다. 버튼을 눌러 시침을 한 시간씩 넘기다가 자정이 되면 날짜가 바뀝니다. 단순히 날짜 기능만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애뉴얼 캘린더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애뉴얼 캘린더는 1년에 한 번(2월 마지막 날)에만 사용자가 날짜를 바꿔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계산하는 똑똑한 메커니즘입니다. 날짜는 기본이고 요일과 월까지 표시해야 합니다. 당연히 단순한 날짜 기능 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래블 타임과의 결합은 파텍필립에게 새로운 도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은 로컬 타임과 애뉴얼 캘린더를 완벽하게 통합했습니다. 시간을 앞으로 돌리든 상관 없이 날짜, 요일, 월이 함께 바뀝니다. 복잡한 기능을 겁낼 필요가 없는 사용자 친화적인 시계입니다. 애뉴얼 캘린더 그 자체도 훌륭하게 개선됐습니다. 이전 애뉴얼 캘린더는 하루가 지나면서 캘린더 정보가 완전히 갱신되는데 대략 90분이 걸렸습니다. 바꿔 말하면 자정에서 새벽 1시 30분까지 사용자는 날짜를 착각할 가능성에 노출됐습니다. 파텍필립의 워치메이커들은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에서 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이제 모든 날짜 정보가 변경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18분 정도라고 합니다.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은 별도의 버튼이 없는 대신 크라운으로 와인딩과 시간 조정은 물론이고 트래블 타임 기능까지 조작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측면에 설치한 4개의 커렉터로는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를 따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8개의 특허를 취득한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의 무브먼트는 칼리버 31-260 PS QA LU FUS 24H입니다. 기능을 나열하는 파텍필립의 작명 원칙에 의거해 매우 긴 이름을 부여 받았습니다. 409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무브먼트의 두께는 고작 5.6mm입니다. 언제나 시계를 얇게 만들어야 한다는 파텍필립의 철학이 묻어납니다. 6개의 브리지로 분할한 플레이트는 수작업으로 아름답게 마감했습니다. 파텍필립의 문장을 새긴 마이크로 로터는 플래티넘으로 제작해 와인딩 효율을 높였습니다. 프리스프렁 방식의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파이로맥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38시간에서 최대 48시간입니다.
지름 41mm, 두께 11.07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칼라트라바 스타일을 새로이 정립했습니다. 케이스 측면에는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 홉네일 패턴을 넣어 우아함을 강조했습니다. 재미 있는 건 러그인데요. 칼라트라바 특유의 우아한 곡선을 배제하고 곧게 뻗은 직선형 러그를 채택했습니다. 예전 시계에서 종종 발견되는 빈티지한 형태인데 칼라트라바에서 이런 러그를 보니 되려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거친 질감을 표현한 차콜 그레이 다이얼은 오래된 카메라의 바디(body)를 연상시키는데요. 파텍필립의 회장 티에리 스턴(Thierry Stern)이 지인의 카메라 컬렉션을 보고 모티프를 얻었다고 합니다. 색이 바랜 듯한 베이지 컬러만 본다면 고풍스러우나 전반적인 디자인과 블랙과의 조화를 한데 놓고 보면 어딘가 젊고 현대적인 인상을 풍기기도 합니다. 볼드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주사기 모양의 시린지(syringe) 핸즈는 Ref. 5320과 Ref. 5172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파텍필립의 다이얼 레이아웃을 보노라면 언제나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적재적소에 인디케이터를 배치하는 실력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 상단의 네모난 두 창은 요일과 월을 표시합니다. 하단에는 낮/밤 인디케이터를 비롯해 문페이즈와 스몰 세컨즈 그리고 날짜 창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을 구매하면 두 개의 스트랩이 제공됩니다. 하나는 누벅 처리한 베이지 소가죽 스트랩, 다른 하나는 직물 패턴을 베이지 스티칭으로 꿰맨 검은색 소가죽 스트랩입니다. 스트랩에는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Calatrava Ref 5226G-001
칼라트라바 Ref. 5226G-001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에서 시간과 날짜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을 모두 없앤 스리 핸즈 심플 워치입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지름은 40mm, 두께는 8.53mm로 드레스 워치로 더없이 적합한 크기입니다. 베젤과 러그를 포함한 케이스는 매끄럽게 폴리시드 처리했습니다. 지금은 단종된 Ref. 3919 또는 Ref. 5119나 최근에 출시된 Ref. 6119에서 사용한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 홉네일 패턴은 케이스 밴드에 삽입했습니다. 홉네일 패턴을 드러내는 게 다소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이렇게 슬며시 보여주는 방식이 반가울 듯 합니다. 곧게 뻗은 러그는 뜯어보면 여러 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면은 말끔하게 폴리시드 처리했습니다.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케이스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크라운에는 파텍필립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방수는 생활 방수만 가능한 수준인 30m입니다.
오돌토돌한 표면의 차콜 그레이 다이얼은 베이지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넣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및 시린지 핸즈와 어울리며 모던 클래식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과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의 날짜창은 흰색인 반면 칼라트라바 Ref. 5226G-001의 날짜창은 다이얼과 같은 검은색입니다. 다이얼 바깥쪽에 있는 검은색 트랙에는 분과 초를 확인할 수 있는 인덱스를 두었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와 달리 여유가 있어 5분 혹은 5초 단위 숫자 인덱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계가 덜 심심해 보일뿐더러 정확한 시간을 읽는데 수월합니다. 중앙에 꽂힌 베이지 초침은 시간을 맞추기 위해 크라운을 끝까지 뽑으면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럭셔리와 툴워치. 개인적으로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개념이 칼라트라바 Ref 5226G-001에서 서로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26‑330 S C는 칼리버 324의 단점을 일부 개선해 2019년 새로이 발표한 무브먼트입니다. LIGA 공법으로 정교하게 제작한 톱니바퀴로 초침이 떨리는 현상을 없애고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였습니다. 파텍필립이 자랑하는 자이로맥스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항자성을 갖춘 실리콘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이 여지없이 사용됐습니다. 파텍필립 씰(Patek Philippe Seal)은 품질을 두고 타협하지 않는 파텍필립의 다짐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최소 35시간에서 최대 45시간으로 짧은 편입니다.
애뉴얼 캘린더 트래블 타임 Ref. 5326G-001처럼 누벅 마감한 베이지 소가죽 스트랩과 직물 패턴을 덧댄 블랙 소가죽 스트랩이 제공됩니다. 케이스와 같은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한 핀 버클을 짝지었습니다.
Grand Complications Perpetual Calendar 5320G-011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퍼페추얼 캘린더 5320G-011
2017년에 출시된 크림 래커 다이얼의 Ref. 5320G가 단종되고 새먼(salmon) 다이얼 모델이 카탈로그에 새로 등록됐습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 여러 빈티지 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Ref. 5320G는 1941년부터 이어진 파텍필립 퍼페추얼 캘린더의 전통을 잇는 모델입니다. 계단처럼 꺾인 러그와 풍성한 케이스는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케이스 소재는 전작과 동일한 화이트 골드입니다. 케이스 지름과 두께는 각각 40mm와 11.13mm입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붉은 빛이 부드럽게 감도는 로즈 골드 오팔린 다이얼에는 차콜 그레이 컬러의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시린지 핸즈를 올렸습니다. 인덱스와 바늘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칠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주입했습니다. 정보가 많지만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레이아웃으로 탁월한 안정감을 추구합니다. 2개의 네모난 창은 요일과 월을, 2개의 동그란 창은 낮/밤과 윤년을 표시합니다. 날짜와 문페이즈는 6시 방향에 합쳐놓았습니다. 문페이즈는 122년에 단 하루만 보정해주면 될 정도로 정확합니다.
파텍필립 씰 인증을 획득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 Q는 367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8K 골드로 만든 큼지막한 풀 로터에는 파텍필립의 문장이 박혀 있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35시간에서 최대 45시간입니다. 유광 처리한 초콜릿 브라운 색상의 엘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과 파텍필립 로고로 장식한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을 연결했습니다.
Complications Chronograph 5172G-010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 5172G-010
지난 2019년 Ref. 5170의 후속으로 등장했던 Ref. 5172G의 베리에이션이 추가됐습니다. Ref. 5172G-001이 젊고 세련된 분위기의 블루 자켓을 빼 입었다면 신제품인 Ref. 5172G-010은 새먼 드레스를 걸친 듯 우아해 보입니다. 퍼페추얼 캘린더 Ref. 5320G처럼 케이스와 러그의 입체감이 돋보이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1mm, 두께는 11.45mm입니다. 크라운 위 아래로 솟아 있는 핀 푸시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버튼은 빈티지 스타일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제법 두툼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역시 빈티지한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조작할 때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정교한 패턴을 넣는 세심한 마감은 시계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방수는 30m입니다.
다이얼은 20세기에 활약했던 고전적인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의 모습 그대롭니다. 로즈 골드 오팔린 다이얼 바깥쪽에는 속력을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 스케일을 둘렀습니다. 새먼 컬러와 대비를 이루는 차콜 그레이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시린지 핸즈에는 여지없이 슈퍼루미노바를 칠했습니다. 3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30분 카운터와 맞은편의 스몰 세컨즈는 단차를 두어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두 카운터는 무브먼트 설계로 인해 다이얼 중앙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와 있는데요. 희한하게도 다이얼의 균형이 더 잘 맞아 보입니다.
인하우스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CH 29‑535 PS는 애호가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여러 레버와 브리지를 비롯해 톱니바퀴가 얽히고 설켜 있는 아름다운 광경은 이 시계를 소유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특권과 같습니다. 캐링암 방식의 수평 클러치와 칼럼 휠을 적용한 기본 구조는 실로 고전적이지만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1분에 한 칸씩 점핑한다거나 크로노그래프가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톱니바퀴나 클러치 휠 및 레버를 개선하며 과거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락없는 파텍필립 방식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하지 않을 경우 65시간입니다.
블루 다이얼 모델이 소가죽 스트랩을 연결했다면 새먼 다이얼 모델은 유광 처리한 초콜렛 브라운 엘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을 채용했습니다. 파텍필립 로고로 장식한 화이트 골드 폴딩 버클은 그대롭니다.
Complications Annual Calendar, Moon Phases Ref. 5205R-011
컴플리케이션 애뉴얼 캘린더, 문 페이즈 Ref. 5205R-011
2010년에 신고식을 치룬 애뉴얼 캘린더 문페이즈 Ref. 5205이 올리브 그린 다이얼과 로즈 골드 케이스의 트렌디한 조합으로 돌아왔습니다. 10시 방향에서 2시 방향까지 원을 그리고 요일, 날짜, 월을 표시하는 Ref. 5205만의 독창적인 레이아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선버스트 가공한 올리브 그린 다이얼은 바깥쪽으로 향할수록 검게 변해갑니다. 고급스러운 그러데이션 다이얼에는 로즈 골드 아플리케 아워 인덱스와 도트 형태의 미니트 인덱스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지런히 서 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문페이즈와 24시간 인디케이터가 있습니다. 24시간 인디케이터를 활용하면 안전하게 애뉴얼 캘린더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초침은 다이얼 중앙에 꽂혀 있어 한층 더 역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는 곡선을 잔뜩 집어 넣어 고급 시계다운 우아한 기품이 서려 있습니다. 오목하게 패인 베젤과 속을 비워 낸 러그가 있어 정면에서 보는 것 보다는 측면이나 시계를 기울여 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케이스의 지름은 40mm, 두께는 11.36mm입니다. 방수는 이번에도 30m입니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통해 볼 수 있는 무브먼트는 자체 개발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324 S QA LU 24H/206입니다. 매일 착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2월 마지막 날에만 시계를 조작하면 1년 내내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보다는 부족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 스파이로맥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 파텍필립 씰 같은 기본 구성은 칼리버 324 S QA LU 24H/206에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35시간에서 최대 45시간입니다.
짙게 염색한 엘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은 핀 버클과 함께 제공됩니다.
Grand Complications Chronograph Perpetual Calendar Ref. 5270P-014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Ref. 5270P-014
파텍필립이 컴플리케이션의 왕으로 등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도 시계 업계를 뒤덮은 그린의 열풍을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유행을 따라가는 와중에도 어떤 모델에 어떤 그린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음을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Ref. 5270P-014를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얼굴을 선보여온 Ref. 5270이지만 그린 다이얼보다 강렬했던 모델은 이제까지 없었습니다.
외곽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도록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 그린 레커 다이얼은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와 관련된 정보로 가득합니다. 크로노그래프 모델임에도 타키미터 스케일을 생략했는데요. 이전 모델과 현재 포트폴리오에 등록된 Ref. 5270은 모두 타키미터 스케일이 존재합니다. Ref. 5270 시리즈 가운데 타키미터 스케일이 없는 건 2011년에 나온 첫 번째 모델이 유일합니다. 말하자면 Ref. 5270P-014은 최초의 Ref. 5270을 모태로 삼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름 41mm, 두께 12.4mm의 케이스 6시 방향에는 다이아몬드가 숨어 있습니다. 케이스 소재가 플래티넘임을 드러내는 요소입니다. 풍만한 인상을 풍기는 케이스의 방수는 30m입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CH 29-535 PS Q은 파텍 필립은 시간을 비롯해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456개의 부품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럼에도 두께는 7mm로 제한했습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CH 29-535 PS Q은 크로노그래프를 작동시키지 않을 경우 파워리저브가 55시간에서 최대 65시간에 달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hp(4Hz)입니다.
유광 처리한 블랙 엘리게이터 악어가죽 스트랩을 다이얼과 유사한 색상의 그린 스티칭으로 장식한 위트가 돋보입니다.
Complications Worldtime Ref. 5230P-001
컴플리케이션 월드타임 Ref. 5230P-001
월드타임 Ref. 5230 최초의 플래티넘 버전입니다. 진중한 분위기가 돋보였던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경쾌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지름 38.5mm, 두께 10.23mm의 플래티넘 케이스에는 다이아몬드 하나를 숨기듯 박았습니다. 10시 방향의 버튼을 누르면 시침이 한 시간 단위로 움직이며 24시간 및 세계 주요 도시가 적힌 링도 같이 한 칸씩 이동합니다. 빠르고 쉽게 전 세계의 시간을 설정하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월드타임 기능은 여행과 출장이 잦은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월드타임 Ref.5230의 백미는 다이얼인데요. 중앙의 기요셰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여러 패턴이 교차한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단순해졌지만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 여전합니다. 24시간 링은 색을 달리해 낮과 밤의 여부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마이크로 로터 방식의 칼리버 240에 월드타임 모듈을 올린 셀프와인딩 칼리버 240 HU입니다.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한 덕분에 무브먼트의 두께는 3.88mm에 그칩니다. 자이로맥스 밸런스 휠과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은 뛰어난 정확성을 지원합니다. 파워리저브는 최소 48시간,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입니다. 22K 골드로 제작한 오프 센터 로터는 파텍필립의 상징으로 장식했습니다.
네이비 블루 컬러의 소가죽 스트랩은 캐주얼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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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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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4.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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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4.04 17:38
일반인도 살수있게해주오~ 그래야 마일리지가 쌓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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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4.04 18:53
날짜와 시간만 있어도 심플하고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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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2022.04.04 20:00
영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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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4.04 22:27
하나같이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녀석들...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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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22.04.04 23:53
경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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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star
2022.04.05 03:21
파텍필립은 참 살몬 다이얼이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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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2.04.05 08:10
5326을 제외하고 모두 베리에이션이라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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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04.05 08:13
무브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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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루
2022.04.05 10:54
오오오~~~~~ 역시....
알흠답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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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4.05 11:08
역시 파텍입니다. 어느 모델 하나 빠지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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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22.04.05 12:52
멋집니다.. 구할 수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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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22.04.05 20:23
이제는 칼라트라바 조차 드림워치가 되어버린 진짜 하이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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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아래에서
2022.04.06 00:21
파텍도 역시 그린~
그나저나 국내에 부티크 좀 들어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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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렉스짱
2022.07.21 17:13
파텍필립은 파리, 제네바, 런던 - 이렇게 전 세계에 세개 밖에 부티크가 없는데 한국에 들어올리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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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22.04.06 08:10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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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이파파
2022.04.07 21:08
드림워치네요 부틱을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살수있는 시계가 하나도 없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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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A1
2022.04.08 08:06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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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숑
2022.04.10 12:27
파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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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2.04.10 15:47
그저 명불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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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2.04.15 10:57
아스팔트같은 다이얼의 느낌이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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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m8011
2022.04.18 23:47
뭔가 해밀터 프레드릭의 느낌인데.. 하이엔드 브랜드가 손대는 순간 가격이 넘사벽이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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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871121
2022.04.20 13:53
파텍은 역시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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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s21
2022.05.03 01:49
트래블 타임 미국에서도 인기더라구요 ㅠㅠ 온 뉴욕을 뒤졌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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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뿌리
2022.07.12 17:46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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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2.09.09 09:40
첫번째 시계가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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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o
- Montblanc
- Nomos Glashutte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alph Lauren
- Richard Mille
- RJ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Urwerk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
기능도 기능이지만... 다이얼 질감 & 색감이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