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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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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 2년간 디지털로만 개최된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 WWG 2022)가 마침내 올해 디지털과 피지컬 이벤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컨셉으로 열립니다. 오늘인 3월 30일(스위스 현지 시각)부터 4월 5일까지 약 7일간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최하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현장 취재를 위해 타임포럼 역시 3년여 만에 제네바를 찾았는데요. 스위스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 관련 규제가 거의 풀려 별도의 테스트나 격리 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방문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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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둘러본 제네바 도심의 풍광 및 특유의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시대 첫 방문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긴 합니다. 스위스는 공항, 열차, 카페 등 대부분의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더 이상 의무가 아닙니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마스크를 훌훌 벗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활보하며 아름다운 도시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기록적인 수치를 경신했던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교하면 별천지에 온 것 같습니다. 모쪼록 국내 상황도 극적으로 개선되어 우리 모두 당연히 누려야 할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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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이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 FHH)이 주최, 주관하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는 총 38개 브랜드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바젤월드를 이탈한 롤렉스, 파텍필립, 샤넬, 쇼파드, 튜더, 오리스, LVMH 그룹(불가리는 제외)이 대거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 합류함으로써 올해는 코로나 시대 이전보다 오히려 규모가 더욱 커지고 볼거리가 풍성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워치스앤원더스 이전 포맷인 SIHH(국제고급시계박람회) 시절 이별을 고한 반클리프 아펠이 다시 페어에 복귀, 아시아 브랜드 최초로 그랜드 세이코까지 가세하면서 판을 키웠습니다. 작년 말부터 나라 간 빗장을 열기 시작한 서유럽 국가들의 미디어와 바이어들이 어김없이 페어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북미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일부 아시아 국가의 미디어 관계자들까지 가세해 팬데믹 이전의 활발한 분위기를 거의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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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고급시계재단(FHH) 엠마누엘 페랭(Emmanuel Perrin) 대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 다시금 파인 워치메이킹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2년간의 팬데믹과 100% 디지털 에디션을 경험한 후, 우리는 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을 다시 모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올해의 워치스앤원더스는 제네바에서 조직된 사상 최대 규모의 시계 이벤트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시대의 상징으로 보아야 하며, 미래를 고요히 응시할 수 있어야 한다. 참가 브랜드들이 저마다 노벨티를 최상의 환경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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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 주요 참가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알파벳 순). 

랑에 운트 죄네(A.Lange & Söhne),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 까르띠에(Cartier), 샤넬(Chanel), 쇼파드(Chopard),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 에르메스(Hermès), 위블로(Hublot), IWC,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몽블랑(Montblanc), 오리스(Oris), 파네라이(Panerai),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Parmigiani Fleurier), 파텍필립(Patek Philippe), 피아제(Piaget), 로저드뷔(Roger Dubuis), 롤렉스(Rolex), 태그호이어(TAG Heuer), 튜더(Tudor),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제니스(Zenith) 이상 24개 브랜드. 

 

24개 히스토릭 메종과 더불어 독립 시계제조사들로 구성된 까레 데 오롤로저(Carré des Horlogers) 관을 통해 참가하는 브랜드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알파벳 순). 

안젤러스(Angelus), 아르민 스트롬(Armin Strom), 아놀드앤선(Arnold & Son), 사이러스(Cyrus), 차펙(Czapek & Cie), 페르디낭트 베르투(Ferdinand Berthoud), H. 모저 앤 씨(H. Moser & Cie), 로랑 페리에(Laurent Ferrier), 루이 모이네(Louis Moinet), 레벨리온 타임피스(Rebellion Timepieces), 리상스(Ressence), 루디스 실바(Rudis Sylva), 스피크-마린(Speake-Marin), 트리오베(Triobe) 이상 14개 브랜드.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 티저 영상

 

한편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 조직위는 개최 기간 매일 아침 비니지스 저널리스트 올리비아 장(Olivia Chang)의 사회로 모닝 쇼(The Morning Show)를 진행하고 WWG 온라인 플랫폼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브랜드들은 터치앤필(Touch & Feel) 세션 혹은 1:1 포토슛 세션을 통해 사전 등록한 미디어를 대상으로 주요 신제품을 보다 자세히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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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까레 데 오롤로저 관과 마주한 아이디어 연구소 컨셉의 LAB에서는 디지털 혁신, 친환경 소싱, 업사이클링, 대체에너지 및 신소재 개발, 지속가능협회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 등 15가지 주제에 관한 보다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로잔 예술 학교(École d’art de Lausanne, EVAL) 학생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세기 최고의 시계 디자이너인 故 제랄드 젠타(Gérald Genta)에 헌정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펼칠 예정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 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 올해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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